류스원의 랭킹소멸이 만든 이시카와 카스미의 세계TOP3. (2017년 2월 여자탁구 세계랭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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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스원의 랭킹소멸이 만든 이시카와 카스미의 세계TOP3.
일본 에이스 이시카와 카스미가 2월 여자탁구 세계랭킹에서 중국의 딩닝, 주위링에 이어 세계3위에 올랐습니다. 이 것은 자신의 역대 최고랭킹에 해당하는 것으로, 지금까지 자신의 최고랭킹이었던 세계4위에서 한계단 더 오른 것입니다. 역시, 이번 달 이시카와 카스미의 랭킹상승에는 류스원의 징계 여파가 가장 컷습니다. 이미 잘려진대로, 중국의 류스원은 지난해 필라델피아(Philadelphia) 여자탁구월드컵 불참으로 중국탁구협회로부터 국제대회 출전금지의 징계를 받아, 그 여파로 이번 달에 세계랭킹이 소멸되어 이시카와 카스미의 세계랭킹이 자동으로 한단계 상승하게 된 것입니다.
이시카와 카스미는 지난 달 전일본탁구선수권대회 참가로 올해 첫 월드투어였던 헝가리(Hungarian) 오픈에 참가하지 못했고, 월드투어 포인트 역시 3163점에서 3103점으로 60점이 하락했지만, 류스원의 랭킹소멸로 자신의 랭킹은 오히려 한 칸 더 상승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류스원의 징계도 풀렸고, 이시카와 카스미에 이어 세계4위에 올라있는 싱가포르의 펑티엔웨이와 랭킹포인트가 단3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기때문에 다음달 랭킹에서도 이시카와 카스미가 세계TOP3를 계속 유지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번 달에는 올해 첫 플래티넘(Platinum) 대회인 카타르(Qatar) 오픈이 개최되는데, 카타르 오픈에 류스원은 출전하지 않지만, 펑티엔웨이는 출전 예정인만큼 성적여부에 따라 다음 달에 바로 4위로 떨어질 가능성도 크다고 하겠습니다.
일단, 어부지리(漁父之利)든 실력으로 뛰어넘었든 이시카와 카스미는 이번 달 세계3위에 오르며 자신의 역대최고랭킹을 갱신(更新)했습니다. 이전까지 자신의 역대 최고랭킹은 지난 달 기록한 세계4위로 이시카와 카스미는 한달만에 다시 자신의 역대최고랭킹을 뛰어넘은 것입니다. 이시카와 카스미는 지금까지 세계4위만 총7회 기록하며 이전까지 단 한번도 세계TOP3에 들지는 못했습니다. 이시카와 카스미는 2015년 1월과 2월에 처음 세계4위에 오른 이후, 2016년3월부터 7월까지 4개월연속 4위에 올랐고, 이후 다시 주춤했다가 지난달에 다시 4위에 올랐습니다. 이시카와 카스미가 지난달에 4위에 오른 것은 리샤오샤가 은퇴로 랭킹이 소멸된 영향이 컷는데, 이시카와 카스미는 리샤오샤 은퇴에 이은, 류스원의 징계까지 겹치며 자신의 역대 최고랭킹을 갱신한 것입니다.
이번 달에는 류스원의 랭킹소멸로 선수들 대부분의 랭킹이 한계단씩 상승했습니다. 특히, 터키의 휴메렉은 지난달에 비해 한계단이 상승하며 세계10위에 올랐는데, 휴메렉 역시 2월에 자신의 역대 최고랭킹을 갱신한 것으로, 이전까지 최고랭킹은 리샤오샤의 은퇴로 1월에 기록한 세계11위였습니다. 얼마전부터 ITTF가 국제대회에 참가하지 않아도 세계랭킹을 유지할 수 있는 최소 기간을 4개월로 줄이면서 주전 선수들의 랭킹이 소멸되는 경우가 무척 빈번해 졌습니다. 앞서 언급한 류스원, 리샤오샤외에도 세계탑텐에 오를 수 있는 선수들 중에 싱가포르의 위멍위와 중국의 우양 역시 세계랭킹이 소멸된 상황인데, 두 선수 중에 우양은 이번 달 카타르 오픈 참가가 예정되 있는만큼, 다음 달에 바로 세계탑텐에 다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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