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버킷리스트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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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전 쯤에 공조라는 영화를 봤구요.
이번주 토요일에는 컨텍트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두 영화는 중국을 생각나게 했고 중국 태산에서 바라보는 운해를 연상케 했습니다.
이 딱 한장면이 죽을때까지 제가 보고 싶어하는 장면입니다.
마치 컨택트에서 우주에서 온 쉘을 보여줄때 산에서 흘러내려오는 구름 바로 그 장면입니다.
며칠전 사고의 전환님께서 스페인 그라나다를 여행하다가 사진과 함께 알함브라의 추억 노래를
언급했는데요.
이 알함브라의 궁전은 작곡자가 짝사랑하는 상대를 생각하면서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있지요.
그래서인지 이 곡을 들으면 "아름다움"이라는 단어가 절로 생각납니다.
우리 모두가 들었던 음악입니다.
내 버킷리스트 일호는 "생활탁구연구소"를 만들고 싶습니다.
이 연구소에서 하고자 하는 일은
탁구를 치면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일이 주가 되겠죠.
탁구를 치는 방법 이외에도 예절, 사람을 사귀는 것 등등을 도와주는 것도 당연하고요.
무엇보다도 탁구만으로도 알바가 가능한 그런 일자리를 만들어서
생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일을 펼치고 싶어요.
마치 일자리를 만드는 사회적 기업처럼 말이죠.
아래 사진은 모르코 탕헤르에 있는 카페 하파입니다.
여기저기 여행을 다니고 싶은데 경제적으로 안되고 시간도 안되고 해서
주로 이런 프로로 갈증을 달래고 있습니다.
저 카페는 제 아내와 함께 가서 지중해와 대서양의 지는 해를 바라보면서
아래 노천 카페에서 박하차 한잔 하고 싶은 곳입니다.
이 곳에서 그라나다 알함브라가 별로 멀지 않아요.
비록 여기는 아프리카이지만요.
제 소원은 이런 일을 하면 후원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 일은 아무도 안하고 실패할지도 모르는 일이고요.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하고 싶은 일입니다.
이런 일이 여기저기서 벌어지고 그 가운데에서 꽃을 피우는 일도 생기면
그 힘으로 이 사회가 살만한 세상으로 바껴질 것입니다.
생활탁구연구소를 만들면 후원을 받을때는 있을까요?
댓글목록
정다운님의 댓글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고탁님 안녕하세요?!
이렇게 좋은글과 멋진 영상 및 사진을 올려 주셔서 넘 감사드리고 잘 보고 갑니다,,,
본글에서 말씀하신 "생탁연구소" 창설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하고 찬성 및 환영을 합니다,,
저도 그전에 어렴풋이 이런 발상을 한적이 있기에 더욱 공감을 한답니다,,,
만일 생탁연구소가 성공하여 전국에 지부를 만드시게 된다면
수도권이나 경기도는 제가 맡아서 자원봉사하겟습니다,,
저는 물질적인 도움은 드릴수는 없어도 몸으로 때우는 일이라면 기꺼이 좋습니다,,,
finetrip님의 댓글
finetrip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고탁님은 참 다재다능하신거 같습니다.
탁구외 다 방면에 식견이 탁월하신거 같아 놀랐습니다.
사실 요즘 제가 주로 연습하는 클래식기타곡 중의 하나가 바로 이 "알함브라궁전"의 추억입니다.
지금 올려주신 동영상의 연주자들 중에 클래식기타계의 거장들도 보이네요.
참고로 요즘 한국의 신예 기타리스트들 중 박규희, 변보경 등도 대가들 못지 않습니다.
고고탁님의 댓글의 댓글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 오해십니다.
저는 기타를 못칩니다. 군대에 있을때 로망스까지 한 번 쳐보고 끝입니다.
고고탁 창립회원이신 사고의 전환님께서 며칠전에 "알함브라궁의 추억"을 언급했길레, 또 제가
제일 가보고 싶은 곳이 그곳에서 아주 가까운 탕헤르였기에 언급했던 것입니다.
박규희의 기타는 아래 날라리님께서 알려주셨기에 들어보았습니다.
뭐 한마디로 저의 귀를 너무 즐겁게 해줬죠.
날나리(wantofly)님의 댓글
날나리(wantofl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젊었을때 즐겨 연주했던 곡입니다.
이곡을 좋아하신다면
바리오스 망고레의 숲속의 꿈(Un Sueno en la Floresta)꼭 한번 들어보세요
고고탁님의 감성에 딱 어울리는 곡입니다~
https://youtu.be/fU-RJD9qRlU
고고탁님의 댓글의 댓글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즈음 아들이 열심히 기타를 배우데요.
저는 시간이 없어서 또는 핑계로 배우지 못하고 있지만(사실 그 시간에 외국어 공부하는게 유리하다 싶어서요)
언젠가는 도전할려고 합니다.
음악 잘들었습니다. 제 취향입니다.
傳說馬琳님의 댓글
傳說馬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취지는 좋은데 사업에는 늘 자금이 필요한 것이니 ...
K- 스포츠 재단에 help 해 보면 어떨까요 ...
국가 스포츠 발전을 위해 만들었다는 혹시 ... ㅋㅋ
아니면 아무런 댓가도 없이 회삿돈 400억을 개인을 위해
아낌없이 기부하는 위~대한 글로벌 기업, 삼성에 콜 해 보는 것은
어떨지 ...
물론 BH 에 confirm 은 당근 !
닭이 숭고한 고고탁님의 고견을
이해할 리가 없다는 것이 문제네요 ...
사고의 전환님의 댓글
사고의 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릴 적 세미클래식을 듣던 즈음,
말할 수 없는 애수에 젖어 듣던 '알 함브라 궁전의 추억'
조금 더 커서 다음에 기회가 되면 꼭 가고싶던 알 함브라였고
이번 스페인 그라나다를 가면서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더
강렬한 그리움을 안고 온 알 함브라였어요
30세쯤 결혼한 타레가
운명처럼 만난 미망인 콘샤 마르티네스
차이콥스키가 폰메크 부인을 만나고 그의 후원으로 엄청난 작품을 만든것처럼
콘치아의 후원으로 많은 작품을 만들었으나
정작 헌정은 친구에게 했다는...
어쩌면 이슬람의 멸망을
혹은 알 함브라 궁의 석양을
혹은 이룰수없는 신분과 또 자격이
모든 애절함을 담은 미치도록 보고싶은 절규가 함께 하는지도...
전쟁에서 패하는 것보다 이 궁을 떠나는것이 더 안타깝다고 말한
이슬람 마지막 왕의 눈물같기도
석양이 내리는 궁전에서의 하루는
40여년의 그리움을 다 끄집어 내는듯...
이런 마음을 하나도 담지않고
담백한 후기를 올렸음에도
역시 고고탁님의 예리한 눈에 들켜서,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