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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woksusu/220938283070

월드투어 최다우승자 삼소노프의 연속된 부진.

벨라루스의 에이스 블라디미르 삼소노프(Vladimir Samsonov)는 현역 선수들 중에 월드투어 개인단식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선수입니다.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는 지금까지 총26번의 우승을 차지했는데, 첫 출전 대회였던 1996년 이탈리아(Italy) 오픈에서 참가자하 마자 첫 우승을 신고한 이후, 가장 최근에는 2015년 카타르(Qatar) 오픈에서 역대26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블라디미르 삼소노프에 이어 최다우승 역대2위에 올라있는 선수는 20116년 리우(Rio) 올림픽 개인단식 챔피언인 중국의 마롱으로, 마롱은 지금까지 총22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블라디미르 삼소노프에 4번이 뒤져있습니다. 물론, 그랜드파이널스 우승 횟수까지 모두 더하면 총27번으로 블라디미르 삼소노프와 마롱의 우승횟수가 정확히 똑같아지는 상황이지만, 아직까지 순수 월드투어 우승횟수만 합산(合算)하면 블라디미르 삼소노프가 마롱에 앞서있는 상황입니다.

블라디미르 삼소노프의 최강점이라고 한다면, 아직까지는 중국선수들이 출전하지 않는 대회에서 꾸준히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2016년에는 월드투어에서 단 한번도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2015년까지는 매년 월드투어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었고, 지난해에도 리우 올림픽 8강에서 현(現) 유럽챔피언인 디미트리 옵챠로프를 4-2(11-8,7-11,17-19,11-4,2-11,12-14)로 이기고 4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는 디미트리 옵챠로프와의 4강전에서 오른쪽  갈비뼈에 부상을 당하고 말았고, 이후 장지커와의 4강전, 미즈타니 준과의 동메달 결정전을 모두 패하며 사상 첫 올림픽 개인단식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습니다.

블라디미르 삼소노프 - "정말 알 수 없는 경기였다. 부상 후에 나는 강한 포핸드 드라이브를 걸 수 없었다. 그래서 변화가 필요했는데, 전략적으로 좀 더 천천히, 더욱 수비적으로 경기를 해야했다. 나는 올림픽 메달에 더욱 가까워 졌지만, 내가 상대해야하는 선수들은 매우 강하고, 부상의 정도가 어느정도인지 병원에 가봐야한다. 지난 6년간 나는 갈비뼈에 문제가 있었고, 더 심해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출처 : ITTF 인터뷰 내용 중)

인터뷰에서 알 수 있 듯이, 블라디미르 삼소노프의 오른쪽 갈비뼈는 이미 오랜기간 문제가 있었던 곳으로, 지난해 리우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더욱 악화되고 만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1976년4월17일생으로 올해 불혹(不惑)인 블라디미르 삼소노프가 리우 올림픽에서 오른쪽 갈비뼈에 심한 부상을 당하고도 올림픽이후 쉽없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는 앙티브 유럽TOP16컵대회 예선탈락이후, 곧바로 인도(India) 오픈에 출전했는데, 인도 오픈에서도 최근의 부진을 넘지 못하고, 일본 유망주인 사카이 아수카(Sakai Asuka)에 0-4(11-5, 12-10, 11-9, 11-4)로 패해 본선1라운드 32강 첫경기에서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앞서 앙티브 유럽TOP16컵대회에서도 2번시드를 받고도 예선탈락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던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는, 연이어 참가한 인도 오픈에서도 2번시드를 받아 본선 첫 경기에서 탈락하고 만 것입니다. 사카이 아수카는 2월 현재 세계랭킹에 올라있지 않은 선수로, 레귤러(Regular) 대회인 인도 오픈에서 세계8위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를 이겼기때문에 3월 세계랭킹에서 큰 폭의 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