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인도 오픈] 첫 우승으로 연결된 모리 사쿠라의 압도적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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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우승으로 연결된 모리 사쿠라의 압도적 화이팅.
현재, 일본 선수들 중에는 경기 할 때마다 빼어난 화이팅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선수들이 몇 명 있는데, 남자 선수들 중에는 올해 13살의 하리모토 토모카즈(Harimoto Tomokazu)가 대표적이고, 여자 선수들 중에는 모리 사쿠라(Mori Sakura)를 들 수 있습니다. 두 선수 모두 득점 후에 상대방을 압박하는 강한 화이팅 함성이 인상적인 선수들인데, 화이팅이 뛰어난만큼 한번 기세(氣勢)가 오르면 거침없는 플레이를 보여주는 선수들입니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나란히 결승진출에 성공했는데, 남자개인단식 결승에 오른 하리모토 토모카즈는 유럽챔피언인 디미트리 옵챠로프에 0-4 완패를 당해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고, 먼저 경기한 모리 사쿠라는 마지막 결승에서 스웨덴의 마틸다 에크홀름을 접전 끝에 4-3(11-7, 5-11, 8-11, 10-12,11-6,11-8, 6-11)이기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마틸다 에크홀름은 4강에서 홍콩의 두호이끔을 4-2(8-11, 7-11, 11-5, 9-11,11-8,3-11)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지만, 마지막 결승에서 모리 사쿠라에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마틸다 에크홀름은 4게임까지 게임스코어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5,6게임을 따라붙는 집중력을 발휘했지만, 승부를 완전히 뒤집는데는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모리 사쿠라와 마틸다 에크홀름은 나이및 경력 탁구스타일 등에서 많은 차이가 있는 선수들입니다. 모리 사쿠라는 올해 20살(1996년4월17일생)밖에 되지 않은 선수이지만, 마틸다 에크홀름은 올해 35살(1982년6월15일생)로 모리 사쿠라에 비해 15살이나 많은 선수이고, 월드투어 데뷔 경력 역시 모리 사쿠라는 2013년 4월에 개최된 코리아(Korea) 오픈을 통해 데뷔한 선수이지만, 마틸다 에크홀름은 그보다 훨씬 이전인 2000년 스웨덴(Swedish) 오픈을 통해 데뷔한 선수였습니다. 나이나 경력만 놓고 본다면, 마틸다 에크홀름의 노련한 경기 운영이 예상되는 경기였지만, 플레이가 제대로 풀리지 않아 평정심을 잃고 먼저 무너진 것은 마틸다 에크홀름이었습니다. 특히, 4게임에서는 10-10상황에서 연속 범실 2개로 10-12로 패하고 말았는데, 여기서 불필요한 행동으로 심판에게 경고까지 받으며 거의 자멸(自滅) 수준으로 경기 분위기가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마틸다 에크홀름도 그대로 무너지지는 않았습니다. 1-3으로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5,6게임을 따라붙으며 게임스코어 3-3 동점을 만든 것입니다. 벼랑 끝까지 몰린 선수가 따라붙으면, 분위기 전체가 넘어오게 마련인데, 마틸다 에크홀름은 마지막 7게임을 6-11로 내주며 결국 최종 우승은 모리 사쿠라의 차지가 되었습니다. 마지막 7게임 역시 마틸다 에크홀름의 막판 집중력이 돋보인 게임이긴 했지만, 게임 초반 2-9까지 벌어졌던 스코어 차이를 완전히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모리 사쿠라 - "나를 응원해준 인도팬들이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한다. 이 것은 나의 첫 우승이고, 뉴델리에서 첫 우승을 이뤄 더욱 특별하다. 무척 행복하다" (출처 : ITTF 인터뷰 내용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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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Uper님의 댓글
XUp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도때도없이 점수만 얻으면 샤우팅하는 선수들 별로...
몇 점 얻고 어려운 공을 잘 처리했거나 그래서 쵸레이! 하! 하면서 하는 것도 아니고... 뭐 선수 취향이지만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영 좋은건 아닌 것 같네요...
(가끔씩 그런 분들 만나는데 짜증나더라구요;; 저의 멘탈이 안좋아서 그런거일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