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카타르 오픈] 끝나지 않은 이변. 외팔공격수 나탈리아 파르티카 8강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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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이변. 외팔공격수 나탈리아 파르티카 8강진출!!
폴란드의 외팔공격수 나탈리아 파르티카(Natailia Partyka)가 16강戰을 또 다시 승리로 장식하며 8강진출에 성공했습니다. 하루 전, 여자개인단식 본선1라운드 32강 첫 경기에서 이번 대회 우승 후보 중 한 명이었던 중국의 우양을 4-3(11-7, 9-11, 11-9, 9-11, 11-4, 4-11, 11-9)으로 꺾는 대이변을 일으켰던 나탈리아 파르티카는, 16강에서 우리나라의 양하은마저 4-0(9-11, 10-12, 5-11, 11-13)으로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나탈리아 파르티카는 지금까지 양하은을 상대로 총4번의 맞대결을 펼쳐, 승없이 4전전패를 기록했던 선수인만큼, 이번 승리 역시 이변(異變)이라 하기에 충분한 경기 결과였습니다. 양하은으로서는 역대전적만 놓고 봤을 때, 하루 전 자신이 한번도 이기지 못한 우양이 떨어지고 자신이 전승을 기록한 나탈리아 파르티카가 올라온 것이 기회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최종 결과는 나탈리아 파르티카의 거침없는 플레이를 막아내지 못한 양하은의 패배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이로써, 나탈리아 파르티카는 8강에서 독일의 샨샤오나를 상대로 4강 진출을 다투게 되었는데, 세계랭킹만 놓고본다면 역시 세계랭킹21위에 올라있는 샨샤오나의 우세가 예상되는 상황이지만, 이미 나탈리아 파르티카는 예선부터 싱가포르의 저우이한, 중국의 우양, 우리나라의 양하은을 차례로 이긴 선수이기 때문에 이제는 경기 결과를 함부로 속단(速斷)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나탈리아 파르티카가 그룹별예선과 저우이한과 본선1라운드 32강에서 우양을 차례로 이겼을 때만해도 일회성 이변과 상대선수의 컨디션 저하등이 겹쳐진 결과로 치부(置簿)할 수 있었겠지만, 이제는 양하은마저 이긴 상황에서 이번 나탈리아 파르티카의 활약은 실력이 반영된 결과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https://tv.ittf.com/video/yang-haeun-partyka-natalia/771324
(2017년 카타르 오픈 여자개인단식 16강전 나탈리아 파르티카 VS 양하은)
이번 대회 나탈리아 파르티카의 플레이에서 인상적인 부분 세가지는 크게 줄어든 범실과 까다로워진 서비스 그리고 거침없는 포,백핸드를 들 수 있겠습니다. 나탈리아 파르티카와 양하은의 16강戰은 나탈리아 파르티카가 첫 게임을 11-9로 승리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한 후에, 2,3,4게임을 연이어 따내며 4-0으로 승리했는데, 양하은으로서는 2,4게임에서 듀스접전을 펼치며 분위기를 반전시킬 기회가 있었지만, 그 경기 모두 나탈리아 파르티카에 내주며 결국 0-4 완패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나탈리아 파르티카는 양하은과의 경기에서 거침없이 연결되는 포,백핸드 드라이브로 양하은을 압박해 나갔는데, 특히, 백핸드 드라이브로 양하은 포핸드 깊숙한 곳을 공략해 중심을 무너뜨린 다음, 양하은 백쪽을 공략하는 플레이는 지난 2010년 모스크바(Moscow)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단체전 결승전 1단식에서 독일의 티모 볼이 중국의 마롱을 이길 때가 떠올려질 정도로 까다롭고 힘있는 플레이였습니다.
나탈리아 파르티카 - "그녀의 플레이는 매우 꾸준해서, 실수를 이끌어내기가 어렵다. 그녀를 상대로는 빠르고, 강한 회전으로 플레이를 해야하고, 그녀는 테이블 위에서 연결력이 좋다. 그녀는 포핸드 쪽보다는 백핸드 쪽이 무척 강하다. 그래서, 나는 첫 공격의 대부분을 그녀의 포핸드 쪽으로 공략하는데 집중했다. 나는 나의 게임을 하기위해 노력했고, 가능한 빨리 포핸드 탑스핀으로 플레이하려 노력했다. 백핸드 맞대결에서는 그녀가 이겼고, 포핸드와 백핸드 대결에서도 그녀가 이겼지만, 포핸드 맞대결에서는 내가 좀 더 나았다고 생각한다" (출처 : ITTF 인터뷰 내용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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