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킹 도우미로 전락한 삼소노프의 2월. (2017년 3월 남자탁구 세계랭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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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 도우미로 전락한 삼소노프의 2월.
벨라루스의 에이스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는 지난해 리우(Rio) 올림픽 남자개인단식 8강에서 오른쪽 갈비뼈 부상을 극복하고 현(現) 유럽챔피언인 독일의 디미트리 옵챠로프를 4-2(11-8, 7-11, 17-19, 11-4, 2-11, 12-14)로 이기고 4강에 올랐습니다. 비록, 4강에서는 중국의 장지커에 1-4(9-11, 11-13, 10-12, 11-6,9-11)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3,4위전에서 일본의 미즈타니 준에 1-4(11-4, 11-9, 6-11, 14-12,11-8)로 패해 올림픽 입상에는 실패하고 말았지만, 당시 블라디미르 삼소노프가 보여준 부상 투혼(鬪魂)은 불혹의 나이를 무색케하는 활약이었습니다. 하지만, 올림픽 출전 이후에는 오랜 부진이 이어졌고, 그 부진은 올해도 계속되었습니다.
블라디미르 삼소노프 - "정말 알 수 없는 경기였다. 부상 후에 나는 강한 포핸드 드라이브를 걸 수 없었다. 그래서 변화가 필요했는데, 전략적으로 좀 더 천천히, 더욱 수비적으로 경기를 해야했다. 나는 올림픽 메달에 더욱 가까워 졌지만, 내가 상대해야하는 선수들은 매우 강하고, 부상의 정도가 어느정도인지 병원에 가봐야한다. 지난 6년간 나는 갈비뼈에 문제가 있었고, 더 심해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출처 : ITTF 인터뷰 내용 中)
디미트리 옵챠로프와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알 수 있 듯이, 블라디미르 삼소노프의 오른쪽 갈비뼈는 이미 오랜기간 문제가 있었던 곳으로, 지난해 리우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더욱 악화되고 만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1976년4월17일생으로 올해 불혹인 블라디미르 삼소노프가 리우 올림픽에서 오른쪽 갈비뼈에 심한 부상을 당하고도 올림픽이후 쉽없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는 리우 올림픽이후 9월에 청두 중국(China) 오픈에 참가한 것을 시작으로, 2017년 2월까지 6개월동안 무려 8개대회에 연속 출전하고 있는데, 특히, 러시아 가즈프롬(Gazprom/舊 오렌부르크) 소속으로 유럽탁구챔피언스리그(ETTCLM)에 출전한 것까지 더하면, 불혹의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로서는 리우 올림픽이후 휴식없는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는 셈입니다. 그리고,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는, 리우 올림픽이후 첫 출전 대회였던 청두 중국 오픈을 제외하고, 모든 대회에서 자신보다 세계랭킹이 낮은 선수에게 패하고 말았는데, 특히, 이번 달에 참가한 3번의 국제대회에서는 거의 최악에 가까운 성적을 기록하고 말았습니다. 먼저, 2월에 처음 참가한 앙티브(Antibe) 유럽TOP16컵에서는 사상 첫 에선탈락을 기록했고, 이어 참가한 인도(India) 오픈과 카타르(Qatar) 오픈에서는 2번 모두 본선1라운드 32강에서 탈락하고 만 것입니다.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는 지난해 9월 리우 올림픽 활약으로 세계랭킹8위에 오른 이후, 다음달 세계9위로 떨어졌고, 11월에 다시 세계8위에 복귀한 이후, 올해 2월까지 4개월 연속 세계8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올해 1월부터 랭킹포인트 하락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1월과 2월에만 무려 무려 113점의 랭킹포인트를 잃었고, 결국 세계랭킹 역시 이번 달에 3계단이 하락한 세계11위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는 그동안 세계탑텐은 꾸준히 유지해온 선수로, 2016년1월에 세계10위에 오르며 세계탑텐에 복귀한이후, 정확하게 15개월만에 다시 세계탑텐에서 밀려나고 만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