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벨라루스 오픈] 홈그라운드에서 우승한 삼소노프. 부진 반등의 기회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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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그라운드에서 우승한 삼소노프. 부진 반등의 기회 잡을까?
3월15일(수)부터 3월19일(일)까지 개최된 벨라루스(Belarus) 오픈 남자개인단식에서는 홈그라운드 에이스 블라디미르 삼소노프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는 4강에서 대만의 순치아헝을 4-0(11-7,11-9,11-6,14-12)으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 마지막 결승에서 폴란드의 왕젱이를 4-2(11-8,11-5,8-11,9-11,11-5,11-5)로 이기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로써,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는 2015년 2월 카타르(Qatar) 오픈 우승이후, 약 2년1개월여만에 다시 월드투어 개인단식 타이틀을 차지하게 되었고, 지금까지 월드투어 우승 기록이 단 한번도 없었던 왕젱이는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의 월드투어 개인단식 첫 우승 기회를 맞았지만, 블라디미르 삼소노프의 벽에 막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이미 여러번 언급된 내용이지만,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는 지난해 리우(Rio) 올림픽 개인단식에서 부상을 딪고 4위에 오른 이후, 그 부상의 여파로 지난달까지 부진에 시달려 온 선수입니다.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는, 리우 올림픽이후 첫 출전 대회였던 청두 중국(China) 오픈을 제외하고, 모든 대회에서 자신보다 세계랭킹이 낮은 선수에게 패하고 말았는데, 특히, 2월에 참가한 3번의 국제대회에서는 거의 최악에 가까운 성적을 기록하고 말았습니다. 먼저, 2월에 처음 참가한 앙티브(Antibe) 유럽TOP16컵에서는 사상 첫 예선탈락을 기록했고, 이어 참가한 인도(India) 오픈과 카타르(Qatar) 오픈에서는 2번 모두 본선1라운드 32강에서 탈락하고 만 것입니다.
그럼,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는 벨라루스 오픈 우승으로 그동안의 부진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일까?
이 의문에 대한 대답은 블라디미르 삼소노프의 우승 인터뷰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삼소노프 - "나는 이번 대회에 우승해서 매우 기쁘다. 오늘 모든 관중들에게 감사하고, 진정, 그들의 응원은 나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경기는 힘들었고, 모든 경기가 똑같이 힘들었다. 마무리는 항상 힘들다. 나는 그동안 빡빡한 스케줄 때문에 부상 회복을 위한 충분한 시간을 갖지못하고 계속 움직여왔기 때문에, 건강에 더욱 신경쓸 계획을 세웠다" (출처 : ITTF 인터뷰 내용 中)
인터뷰에서 언급했 듯이, 현재 블라디미르 삼소노프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부상 회복을 위한 시간입니다. 블라디미르 삼소느프는 지난해 리우 올림픽에서 부상을 당한 이후, 부상 회복을 위한 시간을 조금도 갖지 못하고 계속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계속 이어지는 국제대회 일정을 소화했고, 유럽탁구챔피언스리그(TTCLM)과 같은 소속팀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이번에, 블라디미르 삼소노프가 우승한데는, 이번 대회가 세계랭킹 상위권 선수들은 한 명도 출전하지 않은 챌린지 대회였다는 것이 중요한 요인 중 하나였습니다. 블라디미르 삼소노프가 다시 한번 세계 정상권 선수다운 기량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소규모 대회에 출전해 성적을 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충분한 휴식 시간을 가져, 부상에서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인 것입니다.
왕젱이와의 마지막 결승전은 블라디미르 삼소노프가 처음 1,2게임을 먼저 따내며 앞서갔지만, 3,4게임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해고, 이후 5,6게임을 연속해서 따내며 결국 4-2로 승리했습니다.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는 지금까지 왕젱이를 상대로 2전2승을 기록 중이었는데, 이번 승리로 3전3승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