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태국 오픈] 일본의 거침없는 전종목 스윕(Swe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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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거침없는 전종목 스윕(Sweep).
3월29일(수)부터 4월2일(일)까지 5일간 치러진 태국(Thailand) 오픈 대회는 일본의 거침없는 전 종목 스윕(Sweep)으로 끝이 났습니다. 이번 대회는 남녀개인단식을 포함해, 남녀개인복식, 21세이하 남녀개인단식 총6개 종목이 개최되었는데, 6개 종목 모두 예외없이 일본 선수들이 우승을 휩쓴 것입니다.
월드투어는 지난해까지 대회 규모에 따라 슈퍼시리즈, 메이저시리즈, 챌린지시리즈로 나뉘어 개최되었지만, 올해부터는 대회 레벨을 나뉘는 기준이 바뀌었습니다. 먼저, 월드투어포인트 여부에 따라 월드투어(World Tour)와 챌린지(Challenge)로 나뉘어 개최되고, 월드투어는 다시 대회규모에 따라 최고 레벨인 플래티넘(Platinum)과 래귤러(Regular)로 나뉘어 개최됩니다.
지난 2013년 월드투어에 레벨이 생기면서 최하위 레벨에는 세계 정상권 선수들의 참가가 확 줄어들고 말았는데, 그나마 가장 많은 선수단을 출전시켜온 국가가 바로 일본이었습니다. 일본은 2020년 자국에서 개최되는 도쿄(Tokyo) 올림픽 투자와 맞물려 매 대회마다 개최국 규모에 맞먹는 선수단을 출전시키고 있는데, 중요한 것은 어느순간부터 대회의 우승을 휩쓸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이번과 같은 대회는 일본내에서도 주전급 선수들은 한 명도 출전하지 않고, 하위권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지만, 전종목 우승을 차지하며 최근 일본 탁구의 경쟁력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최근 일본 탁구의 최고 강점이라고 한다면, 두터운 선수층을 바탕으로 레벨이 높은 대회에서는 주전급 선수들이 세계 상위권 선수들을 상대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고, 최하위 레벨에서는 중하위권 선수들이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들의 최종 성적을 정리해보면, 남녀개인단식에서는 우에다 진, 사토 히토미가 우승했고, 남녀개인복식에서는 마츠다이라 켄지, 우에다 진, 하시모토 호노카, 사토 히토미가 우승했습니다. 그리고, 21세이하 남녀개인단식에서는 츠보이 유마와 시바타 사키가 우승했는데, 남자부의 우에다 진과 여자부의 사토 히토미는 각각 개인복식까지 우승하며 대회2관왕에 올랐습니다. 남자부에 싱가포르의 가오닝(세계50위), 여자부에 홍콩의 두호이끔(세계13위)등은 모두 개인단식 1번시드를 받은 선수들이었지만 두 선수 모두 일본 선수에게 패해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습니다. 가오닝은 마지막 결승에서 일본의 우에다 진에 1-4(8-11, 10-12, 11-7, 3-11, 8-11)로 패했고, 두호이끔은 4강에서 일본의 하시모토 호노카에 1-4(8-11,11-13,8-11,15-13,2-11)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우에다 진은 4강에서 우리나라의 박정우를 접전 끝에 4-3(11-5,6-11,11-2,11-8,10-12,10-12,11-7 )으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 마지막 결승에서 이번 대회 최고 시드권자인 가오닝을 4-1로 이겼습니다. 우에다 진은 지금까지 주니어 서킷을 제외하고 성인 대회에서 단 한번도 우승을 하지 못했던 선수로, 이번 대회 우승으로 비록 최하위 레벨이긴 하지만 월드투어 첫 우승 타이틀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이전까지 최고 성적은 2010년 독일(German) 오픈에서 기록한 8강 진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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