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우시 아시아탁구선수권] 정상은이 17년만에 따낸 이변의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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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은이 17년만에 따낸 이변의 은메달.
이번 대회에서 역대급 활약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큰 놀라움과 기쁨을 안겨주었던 정상은이 결국 개인단식에서 최종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정상은은 앞서 4강에서 일본의 니와 코키를 접전 끝에 3-2(6-11,9-11,11-5,11-7,13-11)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지만, 마지막 결승에서 전(前) 대회 챔피언인 중국의 판젠동에 0-3(5-11,5-11,8-11)으로 패해 최종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정상은은 비록 이번 대회에서 아시아 최고 자리까지는 오르지 못했지만, 매 경기 이변(異變)의 연속이었을 정도로 대단한 활약을 펼쳤습니다. 3
2강에서는 현(現) 세계1위이자 2016년 리우(Rio) 올림픽 2관왕인 마롱을 3-1( 9-11,8-11,11-6,6-11)로 이겼고, 16강에서 홍콩의 장티엔이(세계54위), 8강과 4강에서는 현재 일본대표팀의 주축인 요시무라 마하루(세계30위)와 니와 코키(세계13위)를 차례로 꺾었습니다. 마롱, 장티엔이, 니와 코키 모두 정상은이 지금까지 국제대회에서 단 한번도 이겨보지 못한 상대들일 뿐만아니라, 세계랭킹에서도 정상은과는 차이가 큰 선수들이었습니다. 특히, 정상은 4강에서 이긴 니와 코키 같은 경우, 8강에서 중국의 쉬신을 3-1(12-10,5-11,11-8,11-7)로 이기는 이변을 일으키며 4강에 올랐지만, 오히려 정상은에 역전패를 당해 결승 진출이 좌절되고 말았습니다.
이로써, 정상은은 2000년 카타르 도하(Doha) 대회에서 김택수 현 대우증권 감독이 대만의 창펭룽(Chiang Peng Lung)에게 패해 은메달을 따낸 이후, 정확하게 17년만에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인단식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판젠동은 전 대회인 2015년 태국 파타야(Pattaya)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아시아챔피언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정상은과 판젠동의 마지막 결승전은 정상은의 0-3 완패로 끝이 났습니다. 정상은은 첫 게임을 5-11로 먼저 내준 후에, 2,3게임을 5-11, 8-11로 패하며 결국 게임스코어 0-3으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두 선수의 경기는 객관적인 전력면에서는, 처음부터 판젠동의 우세가 예상되는 경기였지만, 승리에 대한 '부담감(Pressure)'만 놓고 본다면 정상은에게도 한번 기대를 걸어볼만한 승부였습니다. 중국대표팀은 하루 전, 여자개인단식 결승에서 첸멍이 일본의 히라노 미우에 0-3(11-9,11-8,11-7)를 당했고, 중국 탁구를 대표하는 마롱, 쉬신, 딩닝, 주위링 모두 넌차이니즈(Non Chinese) 플레어에게 패해 도중에 탈락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약관(弱冠)의 판젠동은 나이에 걸맞지 않는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부담감을 이겨냈고, 결국 2회 연속 아시아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정상은 - "매우 지쳤지만, 행복한 경기 였다. 나는 경기의 승패(勝敗)와 나의 상대가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생각도 하지 않고, 단지 매 경기 최선의 다하기 위해 노력했다" (출처 : ITTF 인터뷰 내용 中)
우리나라는 이전까지 아시아선수권대회 남자개인단식에서 총3개의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첫 은메달은 1988년 일본 니키타(Niikita) 대회에서 유남규 현 삼성생명 감독이 따낸 것이고, 2번째 은메달은 1992년 인도 뉴델리(New Delhi) 대회에서 강희찬 현 수자원공사 감독이 따낸 것입니다. 그리고, 3번째 은메달은 앞서 언급한 2000년 카타르 도하 대회에서 김택수 현 대우증권 감독이 따냈고, 이번에 정상은이 따낸 은메달은 아시아선수권대회 남자개인단식 역대 4번째 은메달로, 2000년 이후 17년만에 따낸 은메달입니다.
아시아선수권대회 역대 기록은 ATTU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아 사용했는데, ITTF 홈페이지와 비교해 보니, 기록이 하나 잘못되었네요. ATTU 자료에는 김택수 감독의 기록이 누락되어 있었습니다. 이번에 정상은 따낸 은메달은 유남규, 강희찬, 김택수 감독에 이어 역대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인단식 4번째 은메달이 맞습니다.
댓글목록
펜홀드셰이크님의 댓글
펜홀드셰이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시사하는 바가 많은 대회였습니다. 공이 바뀐 점이 영향을 많이 미쳤을 수는 있다고는 하지만 마롱과 쉬신 선수가 우리나라 정상은, 일본 니와코키 선수에게 각각 무너진 점, 딩닝, 주유링, 천멍이 모두 히라노 선수에게 잡힌 점 등 뭔가 탁구계의 변화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부디 이번에 본 이 희망을 놓치 않고 탁구의 세계화와 우리나라의 탁구 전성기의 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아르페지오님의 댓글
아르페지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전에도 이변은 가끔... 아주 가..끔 한번씩 일어나곤 했지만
중국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또 독주를 하고는 했죠..
이번 이변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중국을 지속적으로 압박할수 있게
한국과 일본이 앞장서서 노력하기를 기대해봅니다..
발튼너님의 댓글
발튼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상은 선수 준우승을 축하드리고,
차제에 우리나라 탁구 수준이 한 단계 올라서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발튼너님의 댓글
발튼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상은 선수 준우승을 축하드리고,
차제에 우리나라 탁구 수준이 한 단계 올라서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그런데 우리의 호프 정영식 선수는 어떻게 된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