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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woksusu/220988443962

세계탑텐을 꺾은 이시온의 서프라이즈한 승리.

우리나라 남녀대표팀은 일주일 전 참가한 우시(Wuxi)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전혀 상반된 결과를 기록했습니다. 남자대표팀은 단체전과 개인단식에서 각각 은메달을 따냈지만, 여자대표팀은 단 한개의 메달도 따내지 못한 것입니다. 남자대표팀은 에이스 정영식의 부상 불참 속에, 이상수, 장우진, 정상은이 단체전 은메달을 합작했고, 개인단식에서는 정상은이 마롱, 장티엔이, 요시무라 마하루, 니와 코키 등을 꺾고 결승에 올라 이변의 은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여자대표팀은 단체전과 개인단식에서 단 한개의 메달도 따내지 못했습니다.

이번 코리아(Korea) 오픈에서 한국 남자대표팀의 활약에 큰 관심이 모아진 것은, 일주일 전 우시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팀을 아시아 2강에 올려놓은 주역 3인방이 그대로 출전하고, 개인단식 은메달 리스트인 정상은에 대한 기대 때문이었습니다. 탁구가 아무리 상대성이 강한 스포츠라고는 해도, 이번 대회 같은 경우 중국, 홍콩의 주전들이 한 명도 출전 하지 않아, 입상에 대한 기대감은 더 클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개인단식 1라운드 경기 결과 남자대표팀은 일주일 전 우시 아시아선수권대회의 기세(氣勢)를 전혀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이번 대회 남자개인단식에서 최고 시드를 받은 에이스 정영식을 포함해 우시 아시아선수권대회 단체전 은메달의 주역이었던 이상수, 장우진, 정상은 3명 모두 1라운드 32강 첫 경기에서 탈락하고 만 것입니다. 손목 부상으로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던 정영식은 루마니아의 휴노 쇠츠에 2-4(​5-11,7-11,11-7,11-3,7-11,8-11)로 패했고, 이상수는 타조에 켄타에 3-4(5-11,11-6,11-8,11-9,8-11,6-11,12-10), 장우진은 마츠다이라 켄타에 1-4(11-9,11-6,5-11,14-12,11-7), 우시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인단식 은메달 리스트인 정상은은 독일 수비수 루벤 필루스에 0-4(14-16,6-11,4-11,8-11)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특히, 국제대회 첫 맞대결이었던 이상수를 제외하면, 정영식, 장우진, 정상은 모두 이번 경기가 한번 이겼던 선수를 상대로한 2번째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클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여자부에서는 1라운드 경기 결과 무려 4명의 선수가 2라운드 16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2라운드 진출 선수 중에 가장 놀라움을 안겨준 선수는 역시 이시온으로, 이시온은 지난해 리우(Rio) 올림픽 여자단체전 동메달리스트인 이토 미마를 4-2(11-3,11-8,6-11,2-11,12-10,11-9)로 이기고 16강에 올랐습니다. 이토 미마는 4월 현재 세계8위에 올라있는 선수로, 이시온은 ITTF 표현 그대로 현재 세계탑텐 선수를 상대로 서프라이즈(Surprise)한 승리를 기록한 것입니다. 특히, 이시온은 이전까지 이토 미마를 상대로 2번의 맞대결을 펼쳐 2번 모두 패했는데, 이번 승리를 통해 이토 미마 상대 첫 승도 함께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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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온 - "나는 부담이 없었기 때문에 더욱 활발하게 플레이했고, 내 경기를 했다. 내 목표는 랭킹이 높은 선수를 상대로 승리하는 것이었는데, 그 목표는 이루었다. 나는 승리가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 (출처 : ITTF 인터뷰 내용 中)

32강 첫 경기에서 이토 미마를 이긴 이시온은 16강에서 대만의 첸쓰위(Chen Szu-Yu)를 상대로 8강 진출을 다투게 되었습니다. 첸쓰위는 4월 현재 세계랭킹53위에 올라있는 선수로, 첸쓰위 역시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이시온보다 상위에 있는 선수입니다. 여자부에서는 이시온 외에 전지희가 시오미 마키를 4-2(6-11,11-7,11-7,9-11,4-11,11-13)로 이기고 16강에 올랐고, 최효주가 일본 수비수 사토 히토미에 4-2(6-11,11-7,11-7,9-11,4-11,11-13), 양하은이 나루모토 아야미를 4-0(11-5,11-5,11-5,11-3)으로 이기고 16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