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뒤셀도르프 세계탁구선수권] 한국 남자 최고시드 정영식. 세계 최고 시드 마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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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최고시드 정영식. 세계 최고 시드 마롱.
세계탁구선수권대회(이하 세계선수권대회)는 올림픽, 탁구월드컵대회 등과 비교했을 때, 국가별 출전 선수가 가장 많은 대회입니다. 2015년 쑤저우(Suzhou) 대회부터 출전 인원이 줄긴했지만, 세계선수권대회에는 국가별 최대10명(남자5명, 여자5명)의 선수들이 출전 가능합니다. 올림픽, 탁구월드컵등과 비교하면, 중국 주전 선수들이 가장 많이 출전하는 대회이기때문에 넌차이니즈(Non Chinese) 선수들이 개인단식에서 우승하기가 가장 힘든 대회입니다.
최근 몇 년 동안의 각종 국제대회 경기 결과를 놓고 봐도, 넌차이니즈 선수들이 많게는 3명, 최소 2명의 중국 선수들을 연달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하는 경우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 되어버렸습니다.(물론, 얼마전 우시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여자개인단식에서는 일본의 히라노 미우가 중국 주전 선수들을 3명이나 연달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하는 이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거기다 중국 선수들 역시, 자국 선수들과의 경쟁이 그 어느 경쟁보다 치열한 상황이기 때문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는 것은 그 어떤 선수도 함부로 자신할 수 없는 일인 것입니다. 이렇게, 진정한 세계 최고의 탁구 챔피언을 가리는 2017년 세계선수권대회가 독일 뒤셀도르프(Düsseldorf)에서 5월29일(월)부터 6월5일(월)까지 8일간 개최됩니다.
역시, 모든 세계대회에서 입상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높은 본선시드를 받는 것이 선결과제입니다. 올해 우리나라는 남자부의 정영식이 11번시드, 여자부의 양하은이 16번시드를 받았습니다. 2년 전, 쑤저우 대회에서 남자부의 주세혁이 17번시드, 여자부의 서효원이 9번시드를 받았던 것과 비교하면, 남자부는 시드가 6칸이 올랐고, 여자부는 7칸이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양하은이 받은 16번시드나 전(前) 대회에서 서효원이 받은 9번시드 모두 16강시드로 분류가 되기 때문에 하락에 큰 의미는 없고, 남자부의 정영식은 주세혁이 받았던 32강 시드보다 높은 16강시드를 받았습니다. 시드가 입상을 결정짓는 절대적인 수치는 아니지만, 입상 가능성만 놓고 본다면, 남자부는 전 대회보다 입상가능성이 높아졌고, 여자부는 똑같은 상황입니다.
앞서 설명한대로,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는 개인단식에 총12명의 선수가 출전 가능한 개최국 독일을 제외하고, 국가별 최대 10명(남자5명, 여자5명)의 선수들이 출전 가능합니다. 개인단식 출전 요강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보면, 각 국 별로 개인단식에 출전할 수 있는 인원은 남자부3명에 여자부3명인데, 여기에 세계랭킹100위권이내에 선수가 있으면 한 명 더 출전할 수 있고, 세계랭킹20위권이내에 선수가 있으면 또 다시 한 명 더 출전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에이스 정영식이 세계랭킹20위권이내에 올라있기 때문에 5명 모두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번에 출전하는 선수들 중에 남녀8명은 앞서 국가대표 상비군 상위4명의 선수들을 그대로 선발했고, 나머지 남녀2명은 협회 추천으로 선발했습니다. 이번에 협회 추천 선수를 보면, 선발전 성적을 기준으로 하되, 상위5,6위 선수들에게 동시 출전 기회를 주는 방식을 택했는데, 6위를 한 선수들에게는 4월에 개최된 우시(Wuxi)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출전 기회를 주고, 5위를 한 선수들에게는 뒤셀도르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기회를 부여한 것입니다. 그래서 귀화 선수를 제외하고, 선발전에서 6위를 한 김민석과 이현주가 우시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했고, 5위에 오른 조승민과 유은총이 뒤셀도르프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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