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뒤셀도르프 세계탁구선수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뿐, 13살 일본 영건의 이변(異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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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숫자에 불과할뿐, 13살 일본 영건의 이변(異變).
일본의 하리모토 토모카즈가 2017년 뒤셀도르프(Düsseldorf)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개인단식 본선2라운드 64강에서 자국 에이스 미즈타니 준을 4-1(7-11,6-11,12-14,11-7,8-11)로 이기고 32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하리모토 토모카즈는 이제 나이가 13살(2003년6월27일)밖에 되지 않은 일본의 어린 유망주로, 가장 큰 대회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자국을 대표하는 최고 선수를 이기는 놀라운 이변(異變)의 주인공이 된 것입니다. 하리모토 토모카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시끄러울 정도로 에너지 넘치는 화이팅과 상대를 숨쉴틈 없이 몰아부치는 거침없는 공격으로 유명한데, 이번 승부 역시 이런 하리모토 토모카즈의 플레이 스타일이 그대로 드러난 경기였습니다. 세계6위의 미즈타니 준은 자국의 어린 공격수의 거침없는 플레이에 힘 한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거의 완패에 가까운 1-4 패배를 당하고 만 것입니다.
우리에게 하리모토 토모카즈는 지난해 케이프타운(Cape Town) 세계주니어탁구선수권대회 남자개인단식 결승에서 우리나라의 조승민을 4-3(7-11,9-11,11-6,12-10,11-8,7-11,11-7)으로 꺾고 우승한 선수로 유명한데, 어느새 성장을 거듭해 처녀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자국의 최고 에이스를 꺾는 기염을 토하게 되었습니다. 64강에서 미즈타니 준을 꺾은 하리모토 토모카즈는 32강에서 대만의 랴오쳉팅(Liao Cheng-Ting)을 상대로 16강 진출을 다투게 되었습니다.
일본의 미즈타니 준은 이미 오랜 기간 일본 남자탁구를 대표해온 에이스로, 이번 대회에서도 6번시드를 받아 넌차이니즈(Non Chinese) 플레이어들 중에는 독일의 디미트리 옵챠로프(5번시드)와 함께 개인단식 입상 가능성이 높은 선수 중 한 명이었습니다. 지난해 리우(Rio) 올림픽 개인단식에서는 동메달을 따내며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번 대회에서는 사상 첫 세계선수권대회 개인단식 메달에 도전했지만, 다른 나라 선수도 아닌 자국의 13살 유망주에 패해 64강 탈락이라는 기대이하의 성적표를 받아들고 말았습니다.
하리모토 토모카즈의 미즈타니 준의 경기는, 경기가 시작되고 하리모토 토모카즈가 1,2,3게임을 연속해서 따내며 게임스코어 3-0으로 초반에 크게 앞서나갔습니다. 이후, 미즈타니 준이 4게임을 11-7로 따내며 한 게임을 따라붙었지만, 전체적인 흐름을 바꾸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하리모토 토모카즈가 5게임을 11-8로 따내며 승부는 하리모토 토모카즈의 4-1 최종 승리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미즈타니 준으로서는, 테이블 앞에서 거침없이 몰아부치는 하리모토 토모카즈의 박자빠른 공격을 막아내지 못한게 주 패인(敗因)이었습니다. 특히, 하리모토 토모카즈는 미즈타니 준의 포핸드 쪽을 빠르게 공략한 것이 주효했는데, 이 공격은 미즈타니 준이 버티더라도 다시 빠르게 백핸드 쪽으로 연결되었습니다. 경기 영상을 보면, 경기 초반부터 하리모토 토모카즈가 얼마나 몰아부치는지, 미즈타니 준이 자꾸만 뒤로 밀리며 당황인 기색이 역력했는데, 서비스 범실까지 기록하는 장면은 평소 미즈타니 준에게는 볼 수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자국 최고 에이스를 상대로도 하리모토 토모카즈의 시끄러울 정도로 에너지 넘치는 화이팅은 변함없었고, 여기에 미즈타니 준의 좌우를 빠르게 치고 들어간 포,백핸드까지 더해져 거의 완승에 가까운 승리를이끌어 낸 것입니다.
댓글목록
조아탁님의 댓글
조아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벽에 들어와 보니 놀라운 소식만 있군요.
우리나라 정영식 선수는 탈락이고 13살 일본선수가 자국을 대표하는 대선배를 물리치고 올랐다는 대단한 소식만 보고 있습니다. 대단 합니다. 우리도 그런선수 있겠지 하며 자문자답 하고 다시 누어봅니다.
소식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