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세계랭킹 1위 선수에 대한 소고

페이지 정보

본문

국제탁구연맹(ITTF)이 산정하는 세계랭킹은 1991년 10월부터 매월 발표되었으며

구체적인 산정 기준이 공표되었습니다.

1991년 10월 이전에 국제탁구연맹은 부정기적으로 1년에 평균 두 번 세계랭킹을 발표했는데,

회원국의 탁구협회에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어떤 기준으로 랭킹이 매겨지는지는 아무도(?) 몰랐고, 산정의 기준이 있는지조차도 의심스러웠습니다.

세계선수권대회 개인단식 성적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 정도만 알려졌을 뿐입니다.

 

세계선수권대회는 국제탁구연맹이 출범한 1926년부터 열렸는데,

당시 명칭은 유럽선수권대회였고 후에 세계선수권대회로 인정받았습니다.

세계선수권대회는 1957년까지 매년 개최되었고, 1959년부터 2년마다 열렸습니다.

 

1959년 이후 세계랭킹 1위를 가장 오래 지켰던 선수는 중국의 장쩌동(Chuang Tse-tung, 庄则栋)입니다.

장쩌동은 양면으로 공격이 가능한 중국식 펜홀더의 원조로 추앙받는 선수입니다.

1950년대 일본 남자탁구는 펜홀더 방식으로 세계를 지배했는데,

장쩌동은 전혀 다른 방식의 펜홀더로 일본 지배를 끝내고 6년 동안 천하무적으로 군림했습니다.

그는 1961년, 63년, 65년 세계선수권대회를 3연패했습니다. 1

967년과 1969년 세계선수권대회는 문화대혁명의 여파로 중국선수단이 불참하여 다시 일본천하가 이어졌습니다.

장쩌동은 1961년 초부터 1967년 중반까지 연속해서 6년이 넘게 세계랭킹 1위를 지켰습니다.

 

장쩌동은 1971년 나고야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했지만 예선탈락에 그쳤고,

스웨덴 탁구의 대부인 스텔란 벵송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1971년 장쩌동은 세계 역사를 바꾸는 주역이 됩니다.

 

대회 기간에 미국 대표선수단이 전설적인 탁구 영웅인 장쩌동에게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러던 중 멍청한 미국 대표단 선수 한명이 중국팀 버스에 잘못 탔습니다.

그때 장쩌동은 그에게 선물을 주고 사진을 함께 찍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장쩌동은 미국 선수단과 친해졌고,

그 사건은 미국과 중국 사이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냉전기의 전 세계에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이를 계기로 중국이 미국 대표팀을 중국으로 초청하는 핑퐁 외교가 이뤄져 양국이 수교를 맺는 결실을 이룹니다.

영화에서 장쩌동에게 우연히 접근해 사진 찍고 선물을 교환하는 인물은 포레스트 검프(톰 행크스)입니다.

 

장쩌동 다음으로 세계랭킹 1위를 연속으로 오래 지킨 선수는 중국의 장자량입니다.

장자량은 세계선수권대회 직전인 1985년 2월에 최초로 세계랭킹 1위에 올라

1989년 3월까지 줄곧 세계랭킹 1위를 지켰습니다. 최소한 연속 4년 2개월인 셈입니다.

 

1989년 3월 이전에 발표된 세계랭킹은 서울올림픽이 열리기 전인 1988년 7월입니다.

그때 세계랭킹은 장자량, 발트너, 천롱찬, 텡이, 그루바 순이었습니다.

서울올림픽 단식에서 유남규와 김기택이 금,은 메달을 휩쓴 이후

대한탁구협회는 새로운 랭킹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국제탁구연맹에서 처음 열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 어떤 랭킹을 부여할지도 궁금했습니다.

 

1989년 3월에 발표된 세계랭킹은 장자량, 발트너, 유남규, 천롱찬, 텡이, 린드 순이었습니다.

김택수가 9위로 탑텐에 진입했고, 은메달리스트 김기택은 탑텐에서 제외되었습니다.

두 달 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한 발트너가 1989년 7월에 발표된 랭킹에서 1위로 올라섰고,

16강에서 탈락한 유남규는 4위로 내려갔습니다.

장자량은 25살의 나이로 은퇴하여 1990년에 말레이시아 대표팀 코치로 부임했습니다.

 

2004년 올림픽 우승 이후 유승민은 세계 2위로 올라섰고, 이는 우리 남자선수가 차지한 가장 높은 랭킹입니다.

세계랭킹 1위를 차지한 한국 선수는 현정화가 유일합니다.

현정화는 1993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직후 세계 1위에 올랐다가 곧바로 덩야핑에게 다시 1위를 내줬습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두 차례 준우승을 차지한 양영자는

그 때마다 세계랭킹 2위에 올랐으나 끝내 1위를 차지하지는 못했습니다.

1973년 사라예보 우승의 주역 이에리사는 1973년 12월부터 1년이 넘게 세계랭킹 2위에 올랐습니다.

박미라가 5위, 정현숙은 6위였습니다.

 

이에리사는 국내에서 모든 스포츠를 통틀어 전무후무할 정도의 포스로 여왕처럼 군림했지만

세계선수권대회 단식과는 인연이 없어 1977년에 16강에 오른 것이 유일한 성적입니다.

반면에 국내에서 이에리사에게 철저하게 밀리던 정현숙은 3회 연속으로 세계선수권대회 8강에 올랐습니다.

 

1991년 7월에 치아홍을 제치고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덩야핑은

1997년 은퇴할 때까지 대부분의 기간을 세계 1위에 있었습니다.

중국이 서양식 체형과 스타일의 왕난을 밀어주기 위해 강제로 덩야핑을 은퇴시켰다는 소문이 지금까지 떠돌고 있습니다.

 

2년마다 세계선수권대회가 개최된 1959년 이후

덩야핑보다 오랜 기간을 연속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른 한국(Korea) 여자 선수가 있습니다.

Korea는 맞지만 대한민국 선수가 아니라 북한 선수인 박영순입니다.

박영순은 1975년 6월에 랭킹 1위에 올라 연속 4년 동안 그 자리를 지켰습니다.

17세이던 박영순은 74 테헤란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이에리사에게 1-2로 패한 바 있었고,

1974년 12월에 세계랭킹 9위에 데뷔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인도의 캘커타에서 열린 1975년 세계선수권대회에 북한은 단 1명의 여자선수를 출전시켰는데 그 선수가 박영순입니다.

그 대회에 단식 8강에서 박영순은 우리나라의 정현숙과 맞붙었습니다.

박영순의 스타일은 루프성 드라이브를 주 무기로 하는 왼손 전진속공형으로

오른손 셰이크핸드 수비형인 정현숙과 정 반대였기에 두 선수의 대결은 더욱 불꽃이 튀겼습니다.

두 시간이 넘는 사투를 펼치고 마지막 5세트는 두 차례의 듀스까지 가는 접전 중에 접전이었습니다.

5세트를 23-21로 승리한 박영순은 준결승에 올라 소련의 페르드만과 또 다시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했습니다.

 

박영순의 결승 상대는 한국팀 킬러로 유명했던 중국의 장리(Zhang Li, 张立)였습니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장리에게 3-1로 역전승을 거둔 박영순은

우승이 확정되어 전 관중이 열광하는 순간에도 표정 하나 바뀌지 않았습니다.

박영순은 2년 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장리를 다시 만났습니다.

둘의 재대결은 박영순의 완승으로 너무 싱겁게 끝났습니다.

세계대회를 연속 우승한 박영순은 지금까지도 북한 스포츠사상 최고의 영웅으로 남아 있습니다.

 

박영순은 79년 평양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연패를 노렸으나 8강에서 중국의 통린에게 패했습니다.

박영순은 첫 두 세트를 잡아 무난히 이기는 듯 했으나 기적같은 2-3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박영순은 만 30 살이던 1987년 아이를 출산하다가 사망했습니다.  

    탁구러버 표면을 복원시켜서 회전력을 살리는 영양제


추천4 비추천0

댓글목록

profile_image

탁구친구님의 댓글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영순..대단한 탁구영웅이군요.
이름은 기억나는데, 자세한 정보 고맙습니다.
현정화가 그랜드슬램도 달성했다는 것은 알았지만, 세계랭킹 1위까지 잠시나마 유지했다는 것은 몰랐네요.

덩야핑은..정말 머리 속에 오래도록 남는 탁구의 마녀 였던 기억입니다.

출생 전의 탁구영웅까지는 모르겠지만, 장자량은 기록으로 봐도 대단하네요.
발트너의 오랜 활동과 성적도 놀랍지만, 25세에 은퇴한 장자량..
다 이룬 자의 허탈감이 작용한 건지...

개인적으로는, (스포츠 영웅들의 이야기를 보다가 샛길 나갑니다^^)
양궁에서 신궁 김수녕이 양궁한국을 독보적으로 알리는데 앞장섰지만,
그 이전의 김진호 선수의 역할은 앞으로도 잊으면 안될 듯 합니다.

박태환, 김연아, 박세리, 박찬호와 더불어 툭 튀어나온 천재라는 생각이 듭니다.

축구의 김기택 그리고 차범근..
양궁의 김진호 그리고 김수녕..

아무튼 스포츠 한국을 빛낸 여러 스포츠 스타들의 탄생 이전 '특별한' 역할을 한 선수들이 생각납니다.

profile_image

pstime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pstim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축구의 김기택이 누구죠?

profile_image

탁구친구님의 댓글의 댓글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런 큰 실수를..죄송합니다.
'아시아의 호랑이'로 불렸다던 이회택 감독을 생각하면서,
오타 입니다.ㅠㅠ

선수시절 100미터 기록을 10초대에 주파했다고 들었습니다.
(기록을 찾아보고 올려보겠습니다)
11초 플랫의 차범근이 빠른 발이라고 했으니 얼마나 빠른 발인지는...

그 주력에다가, 김주성 선수 이상으로 축구 개인기가 뛰어났다고 하니..

profile_image

탁구친구님의 댓글의 댓글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http://blog.naver.com/yukin48/220250497785

찾아보아도, 어린시절 들었던 백미터 10초대의 이회택 기록이야기는 안보이네요. 다른 선수들 이야기에서 나오긴 합니다.

오래전의 축구영웅도 있는데,
제 기억으로는 축구영웅의 계보에는 이회택 이후 차범근이 맞는듯 싶습니다.

profile_image

Vegas님의 댓글

no_profile Vega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재밋고 감사히 읽었습니다.

profile_image

정다운님의 댓글

no_profile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과연 세계 랭킹 1위는 누구 누구였고 과연 몇명이나 되는지요?!

profile_image
profile_image
profile_image

길가에돌님의 댓글

no_profile 길가에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덕분에  잘보고갑니다.

profile_image
profile_image
profile_image
profile_image
profile_image

원샷쭌님의 댓글

no_profile 원샷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정보 정말 감사합니다~~

profile_image
profile_image

아프리카님의 댓글

no_profile 아프리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진짜 전설의 선수가 북한 여자 선수 였군요 ~~~ 아이를 낳다가 사망...안타깝네요

profile_image

민즈타니수님의 댓글

no_profile 민즈타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

profile_image

supervocal님의 댓글

no_profile supervoc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현정화 선수 세계랭킹 최고 기록은 1위가 아니라 3위로 알고 있습니다.

profile_image

장자량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장자량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게 조금 미묘합니다. 당시에 세계랭킹은 93년 12월 초에 발표되었고, 94년 1월을 건너뛰고 2월초에 발표되었습니다. 발표된 현정화의 랭킹은 93년 12월초와 94년 2월초에 모두 3위였습니다. 그런데 디테일을 살펴보면 조금 다릅니다. 현정화는 12월에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중국의 천징을 이겨 우승했고, 특이하게도 1위 덩야핑과 2위 치아홍은 모두 예선탈락했습니다. 그래서 ITTF의 기준으로 1월 중순의 랭킹을 계산해보면 잠시 현정화가 1위에 올랐습니다. 발표되지 않은 1위입니다. 당시의 기록들을 찾아보면 그런 이야기가 나올 겁니다.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07446575&code=12220000

profile_image

딸기바나나님의 댓글

no_profile 딸기바나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랭 1위가 참 어렵네요.

Total 25,375건 1 페이지
  • RSS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비추천 날짜
공지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580 16 0 01-08
25374 no_profile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 0 05-19
25373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 0 05-17
25372 no_profile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 0 0 05-15
25371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 1 0 05-14
25370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0 0 0 05-14
25369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 0 0 05-12
25368 no_profile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 0 0 05-06
25367 no_profile 근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 0 0 05-04
25366 no_profile 진숳ㅎ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 0 0 05-04
25365 no_profile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 1 0 05-01
25364 no_profile 다리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 0 0 04-30
25363 no_profile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 1 0 04-29
25362 no_profile 제탁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 0 04-28
25361 no_profile wogus2024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0 0 0 04-27
25360 no_profile 민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6 0 0 04-24
25359 no_profile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1 0 04-18
25358 no_profile 라리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7 1 0 04-14
25357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5 1 1 04-11
25356 no_profile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1 2 3 04-10
25355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 1 0 04-08
25354 no_profile 소리나라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 0 0 04-05
25353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 0 0 03-31
25352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 0 0 03-31
25351 no_profile 오늘 아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8 0 0 03-30
25350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 0 0 03-30
25349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0 0 03-28
25348 no_profile fonj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3 0 0 03-26
25347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 0 0 03-26
25346 no_profile 정수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 0 0 03-22
25345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 0 0 03-22
25344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 0 0 03-19
25343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 0 0 03-18
25342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 0 0 03-13
25341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2 0 0 03-10
25340 no_profile 제탁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 1 0 03-10
25339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 0 0 03-04
25338 no_profile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 0 0 03-01
25337 no_profile 쉬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1 0 02-25
25336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 0 0 02-22
25335 no_profile 고유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1 0 02-16
25334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1 0 02-14
25333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4 1 0 02-10
25332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0 0 02-03
25331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4 0 1 01-28
25330 no_profile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 0 0 01-27
25329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5 0 0 01-22
25328 no_profile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 0 0 01-21
25327 no_profile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 0 0 01-20
25326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2 2 01-16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