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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교육에 경쟁이 꼭 필요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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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첨부한 영상은 우리에게도 익숙한 Ievan Polkka 를 부르는 모습입니다.

10년쯤 전에 속칭 파돌리기송이라는 이름으로 인터넷에서 인기를 끈 적이 있었습니다.

노래 속의 언어는 핀란드어입니다.

라야톤의 아름다운 화음을 구사하는 아카펠라는 핀단드인들의 장기에 속합니다.

 

위대한 작곡가 시벨리우스의 조국인 핀란드의 사람들은 클래식을 비롯해 여러 종류의 음악을 좋아하지만

그중에서도 헤비메탈을 제일 좋아합니다.

듣기에도 살벌한 데스 메탈이 국내 음악차트 1위를 차지하는 일도 흔하게 일어납니다.

국내에서 익숙한 Nightwish나 Children of Bodom, Amorphis, Stratovarius 등은 핀란드 밴드입니다.

핀란드는 600년 가까이 스웨덴의 지배를 받아왔기 때문에 19세기 중반까지

스웨덴어가 정치와 교육, 문학 등의 분야에서 공식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다가 19세기 후반에 민족부흥운동의 고양에 따라

핀란드어가 교육과 행정 분야에서 차츰 우세한 자리를 차지하게 되면서

지금은 핀란드 국민의 약 93%가 핀란드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핀란드어는 핀-우랄어족의 언어로서,

영어처럼 원칙적으로 주어+동사+목적어의 어순으로 표현되지만,

한국어처럼 단어 끝에 다양한 어미를 붙여 문법적인 성격을 나타내는 교착어입니다.

그리고 우랄어나 알타이어처럼 모음조화의 음운학적 특징을 보입니다.

핀란드어는 무려 15가지의 격을 갖고 있고 활용되는 어미 또한 15종이어서

어미마다 고유의 격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외국인들이 배우기에는 끔찍한 언어입니다.

 

스웨덴어는 핀란드인의 6% 정도가 사용하고 있는데,

특히 핀란드의 서부 해안 지역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지만

스웨덴어를 사용하는 국민은 해마다 조금씩 줄고 있습니다.

핀란드에서는 핀란드어와 함께 스웨덴어를 공용어로 정해서

공공기관에서는 두 언어를 모두 제공하고 있습니다.

핀란드(Finland)는 북유럽 발트해 연안에 있는 나라로 북위 60도에서 70도 사이에 위치하며

국토의 면적은 남한의 3배가 넘는 33만 8천 제곱킬로미터입니다.

핀란드에는 자그마치 19만개의 호수와 18만개 정도의 섬이 있으며

겨울은 춥고 길지만 여름은 따뜻합니다.

핀란드 사람들에게 여름은 혹독한 겨울에 대한 보상이며 삶의 에너지를 비축하는 시간입니다.

핀란드인 대부분은 7월 한 달 동안 휴가를 갖습니다.

 

핀란드의 1/4은 북극권에 속하는 지역인데,

이곳에서는 일 년에 70동안 해가 지지 않는 백야 현상이 지속되고

50일은 해가 뜨지 않는 날이 계속되기도 합니다.

핀란드의 인구는 540만 명으로 남한 인구인 5천1백7십만 명의 9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며

인구밀도는 남한의 29분의 1 수준입니다.

EU 회원국 중 가장 낮은 인구 밀도와 가장 높은 녹지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나라가 핀란드입니다.

 

핀란드는 다른 북유럽 국가들과 차별되는 역사적 특수성을 갖고 있습니다.

그곳은 13세기부터 19세기 초까지 스웨덴의 영토였으며,

이후 100년 동안 러시아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핀란드가 독립 국가가 된 건 1917년인데,

그 직후 내전과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핀란드 국민들은 큰 고초를 겪었습니다.

핀란드처럼 20세기에 외국의 지배와 내전을 겪은 것은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나라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초고속 성장으로

선진국의 반열에 올라 있는데 반해 그들의 삶에는 보편주의와 평등주의가

핵심 키워드로 자리 잡고 있어 핀란드는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의 반열에 올라와 있습니다.

또한, 핀란드는 매년 덴마크, 스웨덴, 뉴질랜드와 함께 세계 최고의 반부패 국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핀란드의 1인당 GDP는 독일, 영국, 프랑스 수준입니다.

 

핀란드인의 보편주의와 평등주의 그리고 연대성은 학교교육에도 그대로 반영됩니다.

경쟁 없는 교육, 모두를 위한(for all) 교육을 지향하지만

핀란드의 교육수준은 대다수 OECD 회원국들보다 1년 정도 앞서 있습니다.

최근에는 조금 다르지만 핀란드는 PISA(학업성취도 국제비교)에서 대부분의 년도에 1위를 차지했습니다.

우리나라와 핀란드는 모든 상황이 너무도 다르기 때문에

그들의 교육방식을 그대로 벤치마킹해서 시행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하지만 핀란드 교육이 가지고 있는 철학으로부터

우리 교육을 이끌어가는 사람들이 영감과 깨우침을 받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중에서도 특히 공부 그 자체에 대한 의욕과 애정은

막무가내식 경쟁을 통해서 키워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탁구러버 표면을 복원시켜서 회전력을 살리는 영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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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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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테스님의 댓글

no_profile 바리테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핀란드에 대한 자세한 소개 감사드립니다. 아카펠라와 헤비메탈은 잘 안어울리는데 독특하네요.
우리나라도 북한을 둘러싼 중국과 미국의 패권다툼때문에 어렵기는 하겠지만, 반부패국가, 복지국가로의 전진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정권이 바뀌면서 좀더 희망적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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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량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장자량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핀란드 헤비메탈은 엄청 격합니다. 가사 내용도 물론 끔찍하구요.
그런 노래들 틈 속에 아주 가끔씩 이런 서정적인 노래도 있습니다.
https://youtu.be/jVkXDGhsbo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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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님의 댓글

no_profile 파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유럽은 특히 스웨덴,독일은 중학교때 부터 대학을 갈지, 아니면 고등학교만 졸업하고 산업현장에서 경제 활동에 할지를 결정한다 합니다.
우리는 전부 대학교에 진학할려는것 부터가 그들하고는 다릅니다.
당연히 경쟁이 따를수 밖에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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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k82님의 댓글

no_profile uk8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식이 습관을 쉽게 못바꾸지만 아픔은 가능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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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샷쭌님의 댓글

no_profile 원샷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선 우리나라는 대학교를 목표로 공부하고 답을 딱 정해놓고 가르치기 때문에 고정관념이 생기는것 같아요..
그리고 우리나라는 어릴때부터 학부모들 부터가 문제죠...조기교육 어쩌구 저쩌구..못하면 뒤떨어진다..왕따당한다등등..
어릴때부터 경쟁하도록 부추기는것 같아요..ㄷㄷ
그리고 좋은 대학에 가서도 교수들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자나요~
http://www.ddanzi.com/index.php?mid=free&bm=hot&search_target=title&search_keyword=%EC%84%9C%EC%9A%B8%EB%8C%80&document_srl=193144792
이영상을 보시면 좋은대학 가도 좋은 점수 얻을려는 학생들....불쌍해 보이네요ㅠㅠ
자기 생각을 펼쳐보지도 못하고 오로지 수업중 교수가 말하는것을 다적어야 A+이 나온다고 하네요..
이야기가 다른데로 흘럿지만..기본적으로 우리나가 교육은 주입식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다고 생각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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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량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장자량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링크 잘 봤습니다.
어떤 전공인지는 모르겠지만 저 정도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학문의 성격상 기본적인 원리가 바탕이 되어서 그것을 이해하고 적용, 발전시키는 능력을 강조하는 전공이 있고
불변적인 진리에 기반하지 않은 현상에 대해 종합적이고 비판적인 견해를 강조하는 전공이 있습니다.
나라를 대표하는 대학의 학생이 강사의 의견을 무비판적으로 받아적으며 수용하기를 바라는 것은
일반적이라기보다는 소수의 전공과 강의에서 벌어지는 일일 것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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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수사관님의 댓글

no_profile 명수사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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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탁님의 댓글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자량님의 글이 요즈음 고고탁을 빛내시는군요.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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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량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장자량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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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탁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래는 익숙한 음이라서 너무 좋아요.
어렸을때 많이 들었던 음률이네요.
세계 최고의 교육에 경쟁이 꼭 필요할까요?의 질문에는 예라고 대답하겠습니다.
경쟁이 없고 효율을 따지지 않으면 그건 지식이 아니라 그저 상상과 호기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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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심조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유심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상상과 호기심 없는 경쟁과 효율성 제고는 불가능 하지 않을까요? 틀렸다는 것이 아니라, 장자량님이 말씀하시는 의미의 '경쟁'과 고고탁님의 '경쟁'은 함의가 좀 다른 듯 해보여서요. 고고탁님의 '틀'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괜히 옷깃 함 스쳐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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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게요!
저는 탁구소사(역사)에 대해서만 해박하신줄 알았더니
다방면으로 모르시는게 없이 박학다식하시군요!
장아량님덕분에 좋은자료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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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심님의 댓글

no_profile 존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조가입율이 70%인 나라입니다.
우리나라는 10%이지요...
그럼에도 잘 사는 집 자녀들이 공부를 잘한답니다.
차별없이 교육을 하는데도 말이지요.
그래서 핀란드 교육당국의 고민도 거기에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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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mu님의 댓글

no_profile Mumu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단순한 문제가 아니지요... 사회적 합의만 이루어진다면, 그 사회는 어떤 공동체양식이던 받아들일 수 있다고 봅니다. 교육 역시 그러하지만, 노동시장이 세계화되어서 열린 상태에서 경쟁한다면, 그게 한 나라만의 문제로 국한되지 않는 것도 생각해야 합니다. 만일 내수 규모가 충북해서 노동력의 교역을 적절히 통제하여 자국만의 어떤 공동체를 이룰 수 있다면, 충분히 고려할 만한 교육방식이지요. 아주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는... 하지만 우리 현실에서는 경쟁과 효율이 무조건 현실을 압도할 수 밖에 없어요... 우리가 세상을 그렇게 짰기 때문이지요... 안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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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가 좋다님의 댓글

no_profile 탁구가 좋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경쟁이 없는 교육이 가능할까요? 경쟁이 없는 교육이 가능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스승 없이 혼자 공부해낼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스승과 1:1로 공부하는 사람들입니다. 그 사람들에게도 경쟁상대가 있다면 어제의 자신일 겁니다. 경쟁이 교육에서 무슨 의미를 가질까요? 한 스승 아래 여러 제자가 배울 때, 분명히 우열이 생깁니다. 경쟁이 있으므로 우열은 변합니다. 어제 진 사람이 오늘 이길 수도 있습니다. 경쟁의 폐해는 우열이 고정될 때 생깁니다. 우열의 고정이 차별을 만들고 연대를 해칩니다.
  그러나, 이것은 진실의 반도 안됩니다. 경쟁에서 자주 이기는 자들이 큰 문제를 일으킵니다. 그 자들이 바르지 못한 마음을 가지면 엄청난 재앙을 일으킵니다. 그리고, 그런 자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자기 성찰의 부족! 경쟁에서 이긴 자들은 반드시 종교적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세상에 이롭습니다. 불교에서 깨달음의 마지막은 동체대비(同體大悲)라고 들었습니다. 나와 너는 하나의 몸이니 남에게 자비로와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것이 영상으로 구현된 것이 영화 아바타에서 신성한 나무 '에이와'와 나비족 개개인이 신경계처럼 서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남이 나라는 것이 가슴에 와닿지 않습니다. 그것은 배워서, 주입해서 알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삼매와 같은 종교적 체험을 통해 가슴에서 느껴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철학자 에크하르트 톨레는 공산주의가 숭고한 의도에도 불구하고 지구상에 실현될 수 없었던 것은 인간의 본성을 경시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경쟁이 없는 세상을 꿈꾸기보다는 경쟁이 세상을 이롭게 할 수도 있으며, 그것은 경쟁에 이긴 사람들이 진 사람들도 나와 똑같은 사람이라는 인식을 절절히 받아들이고, 그들을 자신을 돌보듯 하면 이루어 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인간세상에서 구현되기는 극히 어려울 겁니다. 이태리의 언론인 티찌아노 테르짜니가 말했듯이 많은 사상가, 정치인들이 낙원을 꿈꾸며 개혁을 시도했지만, 결국 그자들도 대부분 전임자들과 같은 비난 받는 사람들이 되고 말아, 더 이상 그들에게 기대하지 않는다고.
  욜로족이란 말이 있습니다. 인생은 한 번 뿐이니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살아라는. 과연 인생이 한 번 뿐일까요? '지금, 여기'가 중요하지만, 한 번 뿐인 삶일까, 많은 삶 중 지금 한 생을 살고 있을 뿐일까요? 사실 이 질문에 대한 확고한 답이 있다면 인간의 삶과 그 집합체인 인류의 역사는 아주 많이 달라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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