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에이스 이긴 조승민. 역대 최고 랭킹 갱신!!(2017년 8월 남자탁구 세계랭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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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에이스 이긴 조승민. 역대 최고 랭킹 갱신!!
일본 에이스 미즈타니 준은 중진에서 랠리 능력이 탁월(卓越) 하고, 상대에게 선제(先制)를 먼저 내주더라도 후진에서 연결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쉽게 무너지지 않는 선수로 알려져 있습니다. 보통, 한국 선수들이 미즈타니 준과 경기를 하면, 백핸드에서 앞서더라도 포핸드 랠리에서 밀리거나 후진에서 끊임없이 연결되는 미즈타니 준의 끈질긴 볼을 뚫어내지 못해 패하는 경우가 많은데, 기본적으로 포핸드에서 파워와 스피드가 없으면 승리하기가 무척 힘든 선수 중 한 명입니다. 현재, 한국 남자 탁구를 대표하는 이상수, 정영식 모두 미즈타니 준을 상대로는 패한 경기가 많았는데, 이상수는 미즈타니 준을 상대로 3전전패를 기록했고, 정영식은 4전 1승 3패를 기록했습니다. 정영식 역시 처음 3번의 맞대결에서 3전전패를 기록하다, 지난해 도하(Doha) 그랜드 파이널스 16강 첫 경기에서 4-3(7-11, 10-12, 12-10, 11-8, 11-13, 11-7, 11-9)으로 승리한 것이 미즈타니 준 상대 첫 승이었습니다.
하지만, 19살의 어린 조성민(1998년 5월 27일생)은 미즈타니 준과의 첫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큰 놀라움을 안겼습니다. 조승민은 호주(Australia) 오픈 남자 개인단식 8강에서 미즈타니 준을 4-3(9-11, 11-8, 5-11, 7-11, 11-6, 11-8, 4-11)으로 이기고 4강 진출에 성공했는데, 세계 랭킹 82위의 유망주가 세계 랭킹 6위의 탑텐 선수를 꺾은 것입니다. 미즈타니 준은 중국 주전 선수들의 불참으로 이번 대회 최고 시드를 받은 우승 후보 중 한 명이었지만, 조승민이라는 10대 유망주의 플레이에 무너지며 8강에서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조승민은 8월 세계 랭킹에서 지난달에 비해 무려 26계단이나 상승한 세계 63위에 올랐습니다. 세계 63위는 자신의 역대 최고 랭킹에 해당하는 것으로, 지난달 호주 오픈에서의 활약이 반영된 결과였습니다. 그리고, 조승민과 함께 4강에 올랐던 영국의 폴 드린크홀 역시 세계 랭킹이 크게 올라 지난달에 비해 10 계단이 상승한 세계 38위에 올랐습니다.
조승민 - "시작부터 시스템 플레이가 좋았다. 내가 얻은 점수의 80%는 전술을 잘 이행했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3-1 상황에서 미즈타니 준은 자신의 플레이 시스템을 바꾸었다. 나는 당황했고, 게임에 적응해야 했다. 다음 게임은 단지 순간 순간의 포인트만 생각할 뿐이고, 긴장되지는 않는다" (출처 : ITTF 인터뷰 내용 中)
조승민은 지난달 호주 오픈에서 7승 2패의 성적을 기록했는데, 남자 개인단식 32강 첫 경기에서 일본의 무라마츠 유토를 4-2(11-6, 11-3, 10-12, 11-5, 9-11, 13-11)로 이기고, 8강에서 역시 일본의 미즈타니 준을 4-3으로 꺾으면서 총 90점의 랭킹 포인트를 벌어들였습니다. 이번 달 조승민의 총 랭킹 포인트 상승분이 125점인 것을 감안하면, 조승민은 두 선수를 통해서만 무려 70%의 랭킹 포인트를 벌어들인 것입니다. 조승민은 지난해 9월 세계 99위에 오르며 세계 랭킹 100위권 이내에 처음으로 진입한 이후, 무려 11개월 동안 세계 랭킹 80, 90위 권을 유지하다, 이번 달에 처음으로 세계 랭킹 60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