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타이베이 하계유니버시아드] 전승 활약으로 사상 첫 단체전 금메달 이끈 전지희. > 자유게시판

[2017 타이베이 하계유니버시아드] 전승 활약으로 사상 첫 단체전 금메달 이끈 전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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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빠빠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9건 조회 1,810회 작성일 17-08-27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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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 활약으로 사상 첫 단체전 금메달 이끈 전지희.

한국 여자 대표팀이 타이베이(Taipei)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여자 단체전에서 최종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여자 대표팀은 하루 전 4강에서 대만을 3-1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 마지막 결승에서 일본 마저 3-2로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일본은 4강에서 이번 대회 최고 우승 후보였던 중국을 3-1로 이기는 파란(波瀾)을 일으키며 결승에 올랐지만, 결승에서 한국에 2-3으로 패해 최종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로써, 이번 대회 여자 단체전 금메달은 한국의 차지가 되었고, 은메달은 일본, 동메달은 4강에서 패한 대만과 중국이 나란히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결승전은 출전 선수들의 객관적인 전력만 놓고 봤을 때, 일본보다는 한국 선수들의 부담이 더 큰 경기였습니다. 일본에서는 세계 랭킹이 100위권 이내에 올라있는 선수가 안도 미나미(세계 66위) 단 한 명 밖에 없을 정도로 대표팀에서 비중이 낮은 선수들이 출전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대표팀 에이스 전지희가 출전 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전지희는 마지막 결승에서 전승을 기록하며 팀 우승을 이끌었고, 일본 대표팀은 전지희와의 맞대결에서 전패를 당한 것이 주 패인(敗因)이 되고 말았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결승전은 마지막 5단식까지 가는 대단한 접전이었습니다. 한국은 1단식에 출전한 전지희가 스즈키 리카에 3-0(15-13, 11-4, 14-12) 완승을 거두며 먼저 앞서갔지만, 곧바로 2단식에서 이은혜가 안도 미나미에 1-3(4-11, 9-11, 11-5, 6-11)으로 패하며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안도 미나미는 앞서 중국과의 4강전에서 1단식에 출전해 쑨첸(Sun Chen)을 상대로 2-3(6-11, 7-11, 11-6, 11-7, 9-11) 승리를 거둔 선수로, 이번에도 까다로운 서비스에 이은 빠른 선제공격을 앞세워 이은혜에 3-1 승리를 거뒀습니다.

그리고, 한국은 비주전 맞대결이 펼쳐진 3단식에서 수비수 안영은이 나루모토 아야미에 0-3(3-11, 7-11, 2-11) 완패를 당하며 패배의 위기에 몰리고 말았습니다. 3단식까지 1대 2로 밀린 상황에서 단식 한 경기가 더 내주면 경기 전체를 패하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하지만, 4단식에서 에이스 전지희가 안도 미나미를 3-1(15-17, 11-1, 12-10, 11-4)로 꺾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마지막 5단식에서 이은혜가 스즈키 리카에 3-0(11-5, 11-8, 11-7) 완승을 거두며 길었던 승부를 매조지었습니다. 스즈키 리카 역시 앞서 중국과의 4강전에서 중국의 쑨첸을 3-1(9-11, 11-6, 7-11, 9-11)로 꺾는 이변을 일으킨 선수였지만, 마지막 결승전에서는 한국 주전의 벽을 넘지 못하고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한 채 두 번의 단식에서 0대 3 완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우리로서는, 대표 팀 에이스를 출전 시키고도 패할 뻔했던 위기가 유니버시아드 사상 첫 단체전 금메달이라는 쾌거(快擧)로 바뀌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번 금메달은 한국 대표팀이 하계 유니버시아드 탁구 경기 단체전에서 따낸 사상 첫 금메달로, 전체적으로는 지난 2015년 광주(Gwangju) 대회 혼합복식에서 김민석, 전지희가 따낸 금메달에 이어 2번째 금메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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