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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woksusu/221085274299

보이콧 사태 이후 마롱과 판젠동의 첫 맞대결!!

현재 중국 톈진(Tianjin)에서는 제13회 중국전국체전(中华人民共和国全国运动会. National Games of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이 개최되고 있습니다. 중국전국체전은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4년을 주기로 개최되는 종합 스프츠 대회로, 명실상부(名實相符) 중국의 최고 스포츠 이벤트입니다. 중국전국체전은 지난 1959년 베이징(Beijing)에서 제1회 대회가 개최된 이후, 제2회 대회는 6년 후인 1965년에 베이징에서 개최되었고, 제3회 대회는 10년 후인 1975년에 다시 베이징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중국전국체전은 제1회 대회부터 제4회 대회까지 베이징에서 개최된 이후, 1983년 제5회 대회가 처음으로 베이징이 아닌 상하이(Shanghai)에서 개최되었는데, 개최 시기 역시 그동안 몇 번의 변화 끝에 1993년 베이징에서 개최된 제7회 대회부터 올림픽 다음 해에 개최되고 있습니다. 올해 대회는 8월 28일(월)부터 9월 6일(월)까지 총 10일간 개최되는데, 탁구 경기 역시 8월 28일부터 9월 6일까지 총 10일간 개최됩니다. 개최 종목은 남녀 단체전, 남녀 개인단식, 남녀 개인복식, 혼합복식 총 7개 종목으로, 현재 남녀 단체전 그룹별 예선이 모두 끝나고 남녀 8강 진출 팀이 모두 정해졌습니다.

역시, 이번 대회의 가장 큰 관심사는 마롱, 판젠동, 쉬신의 첫 출전 대회라는 것입니다. 이미 잘 알려진 대로, 마롱, 판젠동, 쉬신 세 선수는 지난 6월 중국(China) 오픈 출전 중에 대표 팀 감독인 류궈량의 보직 변경에 불만을 품고 경기 보이콧(Boycott)이라는 사상 초유의 단체 행동을 하고 말았는데, 이후, 세 선수는 모든 국제 대회 출전이 금지되었고, 이번에 중국전국체전에 처음으로 출전하게 된 것입니다. 특히, 세 선수 중에 세계 1위 마롱은 전(前) 대회인 2013년 선양(Shenyang) 중국전국체전 남자 개인단식 우승자로, 이번 대회를 통해 사상 첫 남자 개인단식 2연패(連覇)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여자부에서는 덩야핑, 장이닝 두 선수가 개인단식 2연패에 성공했지만, 남자부에서는 한 번도 개인단식 2연패에 성공하지 못했고, 이번에 마롱이 사상 처음으로 도전하게 되는 것입니다.

PLA(인민해방군)와 베이징이 맞붙은 남자 단체전 D 그룹 2라운드​ 경기에서는 판젠동이 이끄는 PLA가 마롱이 이끄는 베이징에 3 대 1로 승리했습니다. PLA에는 1단식 첫 경기에서 저우위가 마롱에 0-3(4-11, 10-12, 4-11)으로 완패를 당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2단식에서 판젠동이 왕추친에 3-1(11-6, 11-7, 3-11, 11-6)로 승리하며 곧바로 추격에 성공했고, 이후, 3, 4단식을 모두 가져오며 결국 베이징에 3 대 1 승리를 거뒀습니다. 역시, 이번 맞대결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경기는 마롱과 판젠동이 맞붙은 4단식으로, 이번 맞대결에서는 판젠동이 마롱에 3-0(11-5, 11-4, 11-5) 완승을 거뒀습니다. 판젠동은 첫 게임을 11-5로 승리한 후에, 2, 3게임을 연속해서 따내며 3-0으로 승리했습니다. PLA는 4단식에서 판젠동이 마롱을 꺾음으로써, 팀 역시 3-1로 승리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