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톈진 중국전국체전] 간절함이 가득했던 챔피언 딩닝의 포효(咆哮)와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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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함이 가득했던 챔피언 딩닝의 포효(咆哮)와 눈물.
남자 개인단식에서 세계 1위 마롱이 우승한 것과 함께, 여자 개인단식 역시 세계 1위 딩닝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두 선수는 최근 몇 년 동안 출전하는 메이저 대회마다 우승의 궤(軌)를 같이 하고 있는 선수들로, 2015년 쑤저우(Suzhou)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2016년 리우(Rio) 올림픽, 2017년 뒤셀도르프(Dussedorf)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이어 이번에는 자국 최고 대회인 중국전국체전(中华人民共和国全国运动会. National Games of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 개인단식에서 동반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마롱은 2013년 선양(Shenyang) 대회 우승에 이어 남자 선수로는 사상 첫 개인단식 2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고, 딩닝은 개인단식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최고 시드를 받은 딩닝은 4강에서 주위링을 접전 끝에 4-3(11-6, 8-11, 11-9, 4-11, 7-11, 11-8, 11-9)으로 꺾고 결승에 올라, 마지막 결승에서 류스원마저 4-2(13-15, 11-3, 11-4, 8-11, 11-5, 11-9)로 이기고 최종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류스원은 4강에서 왕이디(원난)를 4-1(11-8, 11-8, 4-11, 11-7, 11-8)로 꺾고 결승에 올랐지만, 마지막 결승에서 딩닝에 패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우승 직후, 딩닝은 승리의 포효(咆哮)와 함께 눈물을 쏟았습니다. 지난해 리우 올림픽 개인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며, 탁구 그랜드슬램및 탁구 4대 메이저대회 우승까지 달성한 딩닝이지만, 자국 최고 대회 우승 역시 딩닝에게는 무척 간절했던 우승이었습니다.
딩닝과 류스원의 마지막 결승전은, 두 선수가 4게임까지 2-2로 비긴 상황에서 딩닝이 5, 6게임을 연속 해서 따내며 최종 경기 결과 4-2로 승리했습니다. 딩닝은 듀스 접전 끝에 패한 첫 게임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큰 어려움없이 풀어나간 경기였습니다. 보통, 딩닝과 류스원이 맞대결을 펼치면, 딩닝의 호쾌한 드라이브와 류스원의 폭발적인 스피드가 경쟁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경기는 확실히 류스원의 스피드와 안정감이 예전만 못한 경기였습니다. 류스원은, 첫 게임을 듀스 접전 끝에 15-13으로 승리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지만, 곧바로 2게임을 3-11로 패하며 그 기세(氣勢)를 이어가지 못했고, 3게임마저 4-11로 패하며 오히려 흐름 자체를 딩닝에 내주고 말았습니다.
딩닝 - "경기를 하는 동안 전술을 빈틈없이 수행했다. 5게임이 끝난 후에, 우리는 유니폼을 갈아 입었고, 짧은 휴식 시간 동안, 궈옌 코치는 나에게 경기장에서 끈기를 가지라는 것과 함께, 확실하게 플레이하라고 이야기했다. 류스원은 정말 빠른 스피드로 공격하는 선수지만, 나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쉬고 싶다. 첫 날 부터 마지막 경기까지 모두 중요한 경기였다. 경쟁은 정말 어렵다. 과정은 모든 선수들에게 고통이라 생각한다" (출처 : ITTF 인터뷰 내용 中)
류스원 - "전체적인 내용은 괜찮았다. 나는 경기 내내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애썼다. 스코어상으로 보면, 나는 3게임에서 너무 쉽게 패했다. 이 것은 나의 기(氣)와 에너지가 충분치 않았기 때문이다" (출처 : ITTF 인터뷰 내용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