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세계 탑텐까지 넘보는 14살 하리모토 토모카즈. (2017년 9월 남자탁구 세계랭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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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세계 탑텐까지 넘보는 14살 하리모토 토모카즈.
지난달 체코(Czech) 오픈 남자 개인단식에서는 일본의 무서운 신예(新銳) 하리모토 토모카즈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하리모토 토모카즈는 4강에서 브라질 영건 휴고 칼데라노를 접전 끝에 4-3( 6-11, 12-10, 4-11, 11-4, 11-9, 9-11, 16-14)으로 꺾고 결승에 올라, 마지막 결승에서 대회 최고 시드권 자인 독일의 티모 볼 마저 4-2( 3-11, 11-4, 11-8, 9-11, 6-11, 9-11)로 이기고 최종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습니다. 하리모토 토모카즈는 체코 오픈 우승으로 자신의 역대 월드투어 개인단식 첫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우승 나이 14살 61일로 역대 최연소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전까지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던 선수는 16살 30일에 2014년 일본(Japan) 오픈에서 우승한 중국의 위쯔양으로, 이번에 하리모토 토모카즈가 위쯔양의 기록을 무려 2년이나 앞당긴 것입니다.
그리고, 하리모토 토모카즈는 체코 오픈 우승으로 세계 랭킹 역시 크게 올라, 지난달에 비해 7계단이 상승한 세계 13위에 올랐습니다. 하리모토 토모카즈가 지난해 9월 세계 74위였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1년 만에 무려 61계단의 랭킹이 오른 것입니다. 하리모토 토모카즈는 지난 1년 동안 각종 국제 대회에서 놀라운 활약을 이어왔는데, 세계 랭킹 역시 크게 올라 어느새 세계 탑텐까지 넘보는 선수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8월에는 총 4번의 ITTF 국제 대회가 개최되었는데, 이 중에 평양(Pyongyang) 오픈과 나이지리아(Nigeira) 오픈은 챌린지시리즈였고, 불가리아(Bulgarian) 오픈과 체코 오픈은 레귤러(Regular) 대회였습니다. 먼저, 평양 오픈과 나이지리아 오픈 결승 진출자들의 랭킹 변동을 살펴보면, 평양 오픈 우승자인 박신혁은 지난달에 비해 17계단이 상승한 세계 66위에 올랐고 준우승자인 강위훈은 11계단이 상승한 세계 147위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나이지리아 오픈 우승자인 이집트의 오마 아싸르는 8계단이 상승한 세계 31위에 올랐고, 준우승자인 인도의 사르탁 간디는 53계단이 상승한 세계 302위에 올랐습니다. 나이지리아 오픈에서는 최고 시드권자인 콰드리 아루나가 자국의 보데 아비오둔에 4-2(9-11, 11-7, 5-11, 10-12, 11-9, 9-11)로 패해 16강에서 탈락하는 이변(異變)이 발생했는데, 콰드리 아루나를 꺾은 보데 아비오둔은 4강에서 인도의 사르탁 간디에 3-4(8-11, 5-11, 9-11, 11-6, 11-2, 11-4, 4-11)로 패했고, 사르탁 간디는 마지막 결승에서 오마 아싸르에 0-4(6-11, 11-13, 6-11, 8-11)로 완패를 당하면서 최종 우승은 오마 아싸르가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불가리아 오픈 우승자인 독일의 디미트리 옵챠로프는 지난달과 변동없이 세계 4위 자리를 유지했고, 준우승자인 일본의 마츠다이라 켄타는 4계단이 상승한 세계 12위에 올랐습니다. 앞서 언급한대로, 체코 오픈 우승자인 하리모토 토모카즈는 지난달에 비해 7계단이 상승한 세계 13위에 올랐고, 준우승자인 독일의 티모 볼은 지난달에 비해 한 계단이 상승한 세계 6위에 올랐습니다.
티모 볼과의 마지막 결승전은, 하리모토 토모카즈가 3게임까지는 1 대 2로 뒤졌지만, 4게임을 11-9로 따낸 후에, 5, 6게임마저 연속적으로 따내며 결국 최종 우승은 하리모토 토모카즈의 차지가 되었습니다. 티모 볼로서는, 게임 스코어 2 대 1로 앞서 나간 상황에서 4게임을 내준 후에 전체적인 흐름 자체가 하리모토 토모카즈 쪽으로 완전히 넘어가고 말았는데, 티모 볼이 8-7로 앞선 상황에서 백핸드 범실 2개를 범하며 8-9로 역전 당한 것이 무척 아쉬웠습니다. 이후, 하리모토 토모카즈는 백핸드 드라이브를 성공시키며 10-8 게임 포인트에 먼저 도달했고, 티모 볼이 포핸드를 성공시키며 10-9로 따라붙었지만, 마지막에 서비스 포인트를 성공시키며 결국 11-9로 4게임을 승리했습니다.
하리모토 토모카즈 - "나이는 중요치 않고, 상대방과 경기하고 경쟁하기만 하면 된다. 이번 경기는 나의 두 번째 월드투어 개인단식 결승전이었다. 처음에 나는 기회를 잃었고, 이번에는 승리했다. 이제, 2020년 도쿄 올림픽 남자 개인단식과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다. 하지만, 나는 더욱 열심히 훈련해야 하고, 영광을 위해 경쟁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출처 : ITTF 인터뷰 내용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