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 유니버시아드 3관왕 전지희의 랭킹 반등(反騰). (2017년 9월 여자탁구 세계랭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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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계 유니버시아드 3관왕 전지희의 랭킹 반등(反騰).
지난달 대만(Taipei) 하계 유니버시아드에 출전한 선수들 중에, 남자부의 장우진과 임종훈은 각각 10승 3패, 9승 3패의 성적을 기록 하며 패한 경기 보다 이긴 경기가 훨씬 더 많았지만, 세계 랭킹은 두 선수 모두 조금씩 하락했습니다. 이유는, 하계 유니버시아드 같은 경우 세계 랭킹이 낮은 선수들이 주로 출전했기 때문에, 패배에 따른 두 선수의 랭킹 포인트 손실이 더 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자부의 전지희는 16전 전승(全勝)이라는 압도적이 활약 속에 세계 랭킹 역시 크게 올랐습니다. 전지희는 지난달에 비해 5계단이 상승한 세계 15위에 올랐는데, 올해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 동안 세계 랭킹 20위권으로 밀려났다 하계 유니버시아드의 활약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랭킹 반등(反騰)에 성공한 것입니다.
역시, 이번 전지희의 랭킹 상승에 있어 일등공신은 대만 에이스 쳉아이칭이었습니다. 전지희는 이번 하계 유니버시아드에서만 쳉아이칭과 두 번의 맞대결을 펼쳐, 두 번 모두 승리했고, 쳉아이칭을 상대로만 총 50점의 랭킹 포인트를 벌어들였습니다. 쳉아이칭은 8월 세계 랭킹에서 8위에 올라있던 선수로, 전지희로서는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통해 세계 탑텐 선수를 두 번이나 이긴 것입니다. 전지희는 여자 단체전 4강 4단식에서 쳉아이칭을 2-3(11-9, 11-8, 3-11, 8-11, 5-11)으로 이겼고, 여자 개인단식 마지막 결승에서 또다시 2-4(11-5, 5-11, 10-12, 11-7, 9-11, 8-11)로 이기고 개인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지난달까지 전지희와 양하은은 똑같이 2801점의 랭킹 포인트를 획득하며 공동 1위에 올라있었지만, 이번 달에는 전지희가 대만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의 활약을 바탕으로 양하은을 밀어내고 단독 1위에 올랐습니다. 지난달 국제 대회 출전이 없었던 양하은은 이번 달에도 똑같이 2801점을 받았지만, 전지희는 49점이 상승한 2850점을 받았습니다. 양하은의 뒤를 이어서는 서효원, 최효주, 김경아가 차례로 한국 3, 4, 5위에 올랐는데, 5위 김경아와 6위 이시온은 랭킹 포인트 차가 무려 246점이나 되기 때문에 단번 따라잡기에는 불가능한 차이입니다.
8월 개최된 ITTF 국제대회 결승 진출자들의 랭킹 변동을 살펴보면, 평양(Pyongyang) 오픈 개인단식 우승자인 북한의 김송이는 지난달에 비해 3계단이 상승한 세계 22위 올랐고, 준우승자인 북한의 차효심은 13계단이 상승한 세계 113위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나이지리아(Nigeria) 오픈 우승자인 이집트의 디나 메쉬레프는 15계단이 상승한 103위에 올랐고, 준우승자인 러시아의 올가 쿠리코바는 5계단이 상승한 131위에 올랐습니다.
이후 개최된 불가리아(Bulgaria) 오픈과 체코(Czech) 오픈에서는 두 대회 연속 일본 주전인 이시카와 카스미와 이토 미마가 맞대결을 펼쳤는데, 첫 대회인 불가리오 오픈에서는 이시카와 카스미가 승리했고, 두번째 대회인 체코 오픈에서는 반대로 이토 미마가 승리했습니다. 이시카와 카스미는 불가리아 오픈 우승, 체코 오픈 준우승으로 지난달에 비해 2계단이 상승한 세계 5위에 올랐고, 이토 미마는 불가리아 오픈 준우승, 체코 오픈 우승으로 지난달에 비해 무려 4계단이나 상승하며 세계 7위에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