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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나를 속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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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영상을 보시고 많은 분들이 안타깝고 불편한 마음을 가지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젊은이들보다 나이든 분들을 더욱 안타깝게 합니다.

나이드신 어머니들이 영상에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몇차례 경험했습니다.

물론 자연의 섭리일 뿐 도덕적으로 비난할 일은 아닙니다.

 

뻐꾸기는 암수 모두 단독생활을 하며 스스로 둥지를 틀지 않고 작은 새의 둥지에 알을 낳습니다.

한국의 뻐꾸기들은 뱁새라고 불리는 붉은머리 오목눈이의 둥지를 주로 이용합니다.

뻐꾸기는 오래 망을 보다가 뱁새 부부가 둥지를 비운 틈을 타 얼른 둥지 속으로 날아들어 알을 낳는데,

몸을 흔들어 알을 낳는 데는 10초도 걸리지 않습니다.

뻐꾸기는 거기에 하나의 알을 낳고, 숫자를 맞추기 위해 뱁새의 알 하나를 물고 나옵니다.

뱁새 부부가 이상한 낌새를 느끼면 알을 돌보지 않거나 치워버리기에,

어미 뻐꾸기는 둥지 속 뱁새의 알들을 모두 제거하는 일을 알에서 깨어날 새끼 뻐꾸기에 맡기고

또 알을 낳기 위해 다른 뱁새의 둥지를 찾아갑니다.

 

신기하게도 뻐꾸기가 뒤늦게 낳은 알은 뱁새의 알들보다 일찍 깨어납니다.

알에서 깨어난 뻐꾸기 새끼는 눈도 뜨지 못한 상태이지만 헤라클레스 같은 힘을 발휘해서

마치 등짐을 지듯이 뱁새의 알을 등에 얹어 하나씩 둥지 밖으로 밀어 떨어뜨립니다.

뻐꾸기 새끼의 등 구조는 사람의 손처럼 물건을 올려놓기 알맞은 형태입니다.

둥지가 너무 깊어 알들을 밀어내지 못하는 경우에는 뱁새의 새끼들이 알에서 깨어났을 때,

시간을 두고 하나씩 둥지 밖으로 밀어 떨어뜨립니다.

 

뻐꾸기는 뱁새에 비해 몸집이 너무 크고 식성이 좋아서

뱁새 부부가 노예처럼 일해서 먹이를 가져다줘야 온전히 자랄 수 있습니다.

뻐꾸기 새끼는 먹이를 더 얻어먹기 위해 신경질적으로 크게 울며 어미새를 재촉합니다.

실제로 뻐꾸기 새끼 한 마리 울음의 진동은 다섯 마리 이상의 뱁새 새끼들이

함께 울 때에 나는 진동과 유사할 정도로 급하고 크게 울립니다.

어미새의 먹이를 받아먹는 순간에도 있는 힘을 다해 둥지에 있는 뱁새 새끼들을 밖으로 밀어내는데,

어미새는 뻐꾸기 새끼에게 먹이를 주기에 바빠서 자신의 새끼들이 둥지 밖으로 밀려 죽는 것에 속수무책입니다.

 

인간의 관점에서 보면 뱁새 부부는 사람이 도저히 이르지 못할 경지인

‘원수를 사랑하는 일’을 해내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자발적으로 원수를 사랑한 것이 아니라 속아서 그렇게 된 것이지만요.

 

뱁새 새끼들의 생명을 빼앗고 둥지를 점령한 뻐꾸기 새끼는 엄청난 속도로 자라

알에서 깬 뒤 보름쯤 지나면 벌써 뱁새 어미보다 3배나 커지며,

완전히 숨넘어갈 소리를 내며 먹이를 조르기 때문에 뱁새 부부는 하루에 열다섯 시간씩

먹이를 잡아다 뻐꾸기에 가져다주느라 녹초가 됩니다.

뻐꾸기 새끼가 뱁새 자신들과는 너무도 다른 모습이지만 자신의 둥지에서 태어난 것은

전부 자신의 새끼로 여기도록 진화했기 때문에 아무 의심도 하지 않고 뻐꾸기에게 먹이를 물어다 줍니다.

뻐꾸기 새끼는 알에서 깨어나고 3주 동안 먹이를 어미로부터 받아먹은 후 둥지를 떠납니다.

그리고 둥지를 떠난 뒤에도 7~10일 동안은 뱁새 어미로부터 먹이를 받아먹습니다.

 

한국의 뱁새들이 모두 바보처럼 뻐꾸기에게 당하기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약 70~80%의 경우는 뱁새들이 크기와 모양이 다른 뻐꾸기 알을 자기 알에서 구별해내어 쪼아서 깨버립니다.

하지만 20~30% 정도는 구별에 실패해서 자신의 새끼들의 살해자를 자기 새끼로 알고 계속 정성으로 보살핍니다.

 

만일 뱁새들이 알을 100% 가려내 제거해 버린다면 뻐꾸기는 다른 새를 찾아내 알을 낳을 것입니다.

언제부터 뻐꾸기 등의 새들이 그런 행동을 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학자들에 따르면 이 새들의 산란시기에 숲에 큰 산불 등이 일어나서 둥지가 타거나 훼손되어서

부득이 다른 새의 둥지에 알을 낳기 시작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어미 뻐꾸기의 전격 알 낳기 작전과 아기 뻐꾸기의 밀어내기 전략은

진화가 낳은 치밀한 역사적 프로그램인 것입니다.


사람들도 은유적으로 말하면 각자 자신의 알을 품고 살아갑니다.

그 알들을 계속 품고 있으면 언젠가는 깨고 나와 나에게 기쁨을 주거나 이득을 제공하리라 기대합니다.

어떤 때는 끼니를 건너뛰고 밤을 새우면서 돈과 시간과 노력을 투자합니다.

하지만 막상 알을 깨고 나온 것을 보니 지금까지 품었던 알이

내 알이 아니라 원수의 알이었다면 얼마나 허망한 일일까요?

그나마 늦게라도 알게 되면 다행이지만

끝까지 그 사실을 모르고 계속 먹이를 물어다 준다면 이만한 비극도 없을 것입니다.

어쩌면 뱁새 부부처럼 평생 모르고 살다가 죽는 게 더 행복할지도 모르지만요.

뱁새의 유전자 관점에서 보면 어리석게 속고 이용만 당한 것이지만,

자연의 관점에서 본다면 개체 수가 위태로운 뻐꾸기의 종족보존을 도와준 선행일 수도 있습니다.


인간사회에서는 교묘하게 위장된 뻐꾸기 알을 자기 알처럼 품고 사는 사람들이 더욱 많습니다.

그만큼 자신에게 필요한 것들을 타인들이 채워주도록 조작하며,

타인들이 그 길을 가는 것이 스스로에게 이득인 것처럼 생각하게 만드는 재주를 가진 사람들이 꽤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재주를 가진 사람은 사기꾼이나 정치인뿐만이 아닙니다.

 

페이스북을 만든 마크 주커버그처럼 다수에게 즐거움과 유용함의 장을 마련해주면서

그들로부터 자신의 실속을 최대한 챙기는 부류는 사회에서 용인되고 또 추앙받습니다.

반면에 사이비 종교의 교주처럼 교묘하게 신도들의 둥지에 자신의 알을 낳아놓고,

그 알을 열심히 품고 있으면 세상의 종말이 왔을 때 구원을 받는다고 속임으로써

그들의 삶을 파괴하고 자신의 배를 불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뱁새들이 둥지에 있는 자신의 알의 개수에 민감하고,

약 70~80%의 경우 크기와 모양이 다른 뻐꾸기 알을 구분해 내듯이

사람도 살아가면서 각종 의심과 회의를 품습니다.

“혹시 나는 지금 뻐꾸기 알을 품고 있지는 않은가?

내 삶의 둥지에 나 몰래 누군가가 자기 알을 갖다 놓지는 않았는가?”

우리가 아무리 뻐꾸기 알을 열심히 품어준다 한들 뻐꾸기는 우리 알을 품어줄 의사가 전혀 없으므로,

뻐꾸기 알이 발견된다면 우리는 가차 없이 둥지 밖으로 밀어낼 것입니다.
  

    탁구러버 표면을 복원시켜서 회전력을 살리는 영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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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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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수사관님의 댓글

no_profile 명수사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단합니다
자연의 신비지요
이거 보고 진화론을 이야기 할수 있을까요
창조주의 섭리 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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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님의 댓글

no_profile 여기저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뱁새 아니 오목눈이새는 얼떨결에 돌연변이를 이해하고 나아가 먹이 경쟁에서도 종족수를 본의 아니게 조절하게 되어 먹이 경쟁에서도  또한 얼떨결에 만족하겠지요...
아마도 진화론 창조론에서 얼떨결에 승리자가 된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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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탁님의 댓글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해석이 더 멋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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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먼저님의 댓글

no_profile 다리먼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형적인 악마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석학들은 자연세계 뿐 아니라  인간세계에도 자기 힘으로 정당하게 사는 것이 아니라 남의 힘을 이용해서 평생 편하게 사는 인간들이 사실 굉장히 많다고 합니다.
그것을  Predator 유형과 Parasite 유형으로 나누어서 설명하더군요.
간단히 생각해보면  집집마다 꼭 놀고 먹으면서 형제나 친인척에 별의 별 수단으로 손벌리며 살아가는 사람들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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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etrip님의 댓글

no_profile finetrip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와우!! 놀랍네요. 새들에게 저런 본능이 있다니..
근데, 우리 인간에게도 생물학적?으로 저런 일들이 많이 일어나지 않을까요?
예를들면, 결혼한 여성이 외도를 해서 아이를 낳은 경우. 혹은 결혼전에 외도로 임신하여 아이를 낳은 경우 등등이 있을 수 있는데요. 이경우 남편이 평생을 남의 아들인지 모르고 키워주고 재산까지 물려주는 일이 많지 않을까요?

근데 하나님께서는 신묘막측하시게도 우리에게 혈액형과 유전자, 유전적 특징들을 동시에 주셔서, 현명한 남편이라면, 본인의자식이 아님을 눈치채고 혈액형이나 유전자검사를 통해 판별을 할 수 있을텐데요.

문제는, 부모가 자식을 나을 때, 요즘은 대개 병원에서 낳고 혈액형을 받게 되는데, 신생아의 혈액형이 부부의 혈액형 조합에서 가능한 혈액형을 가졌을 때는 대게 의심없이 자기 자녀로 인정해 버린다는 거죠. 의심이 들더라도 여러가지 이유로 유전자 검사까지는 거의 하지않겠죠.

마지막으로, 꽤 오래전에 신문에 난 기사를 소개해 봅니다.
실제로 한국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한 유부녀가 자동차 운전면허 강습을 받다가 운전 강사와 불륜을 맺고 아이를 나았어요.
그런데, 아이가 커면서 너무나 망나니처럼 행동하니까 남편과 시댁 가족들이 의심이 들어 유전자 검사를 의뢰하게 되었는데, 결과가 남편의 자식이 아닌걸로 판명이 났고, 부인도 불륜을 인정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위 동영상을 보면서 갑자기 이 사건이 생각나서 소개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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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님의 댓글

no_profile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전에 저도 어느 티브이에서 이런 광경을 본적이 있었습니다,,,
참으로 새들의 세계에서 이런 일들이 빈번하게 일고 나고 있답니다,,,,
좋은글과 쪼까 안타까운 영상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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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디맨님의 댓글

no_profile 코디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개체수가 절묘하게 유지되겠네요. 과연 그게 진화로 가능한건지는 의문. 예를 들어 한 두 세대만 뱁새가 100프로 분별했으면 뻐꾸기는 멸종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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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청수님의 댓글

no_profile 강청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영상 ,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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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천재...님의 댓글

no_profile 탁구천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연의 섭리에 그저 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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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k59님의 댓글

no_profile hok5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또봐도,신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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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테스님의 댓글

no_profile 바리테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걸 보고 창조론과 진화론을 따지시는 분들이 많군요. 창조론과 진화론은 원칙적으로 대립할 수 없는 이론입니다.
진화론은 과정을 설명하는 이론이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기독교적 창조론과는 더욱 비교될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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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mu님의 댓글

no_profile Mumu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유가 절묘하네요... 인간세상에도 그러한 예가 있음을 시사하는 게 재미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인간이 주체적으로 사유하지 못하고, 뻐꾸기 알을 내면에 키우는 이유는
라캉이 말한 '주체는 타자의 욕망을 욕망한다'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보여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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