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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아름다움과 외모지상주의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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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코리아, 미스재팬, 미스 USA 등 세계 각 나라에는 가장 아름다운 여성을 가려내는 미인 대회가 있습니다. 게다가 미스 유니버스, 미스 월드 등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을 가리는 미인 대회도 있습니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미스 코리아나 미스 유니버스에 참가한 여성이 어떤 경우에 높은 점수를 받는다는 객관적 기준이 있다는 말은 한 번도 들은 적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여성의 아름다움에는 우리가 모두 공감하는 어떤 절대적인 기준이 있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이에 대해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미인의 척도는 미스코리아가 강조하는 미인상과 차이가 있다는 것을 지적하며, 아름다움이란 시대와 장소에 따라 권력을 가진 자들의 필요에 의해 규정되는 인위적인 것이라는 관점도 있습니다. 실제로 미의 기준에 문화에 구속받지 않는 절대성이 있을까요? 현대 심리학에서는 이와 관련하여 많은 연구가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연구결과는 나라, 문화 및 인종 집단들 사이에 미인의 얼굴 및 체형에 대하여 상관계수 0.9를 넘는 일치된 견해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매력적인 얼굴에 대한 일치된 견해는 태어난 지 석 달 미만의 아기에게도 나타날 정도로 인간의 타고난 공통 본성에 가깝다는 것입니다.

 

아름다움의 동경이 인간의 본성이라면 아름다움은 좋은 것이므로 바람직한 특성을 갖고 있을 것으로 생각되기 쉽습니다. 아름다운 여성이 남들보다 나은 대우를 받는 것은 말할 것도 없는 사실이고, 한걸음 더 나아가서 아름다움 자체가 바람직한 특성이므로 겉이 남보다 아름다울 때에는 속도 남보다 나을 거라는 생각이 자연스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그와는 조금 다릅니다.

 

서양에서 아름다움의 표준인 금발미녀는 백치미와 멍청함이라는 개념과 항상 붙어 다닙니다. 이에 대한 해석 중에 금발은 아름다움을 상징하고 아름다움을 젊음을 상징하는데, 젊은 여성은 나이 들고 경험 많은 여성보다 미숙하고 덜 현명할 수밖에 없으니 금발은 멍청하다는 고정관념이 나왔다는 것도 있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팜므 파탈, 즉 치명적인 여자는 화려한 외모와 선정적인 몸매로 남자를 유혹한 후 파멸로 이끕니다. 서양에서는 미인은 이렇듯 사악하고 파괴적이라는 속성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동양의 경우는 더 심합니다. ‘미인은 팔자가 세다.’는 말은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 사회에서 여성의 아름다움이 남성의 쾌락의 대상으로 간주됨을 뜻하는 듯 하고, 심지어는 그 정도를 넘어 소동파와 허채의 시에서는 ‘가인박명’으로 묘사됩니다. 미인박명! 홍안박명! 정말로 여자의 용모가 너무 아름다우면 득보다 실이 많았던 시절이었을까요? 아니면 단순히 아름다운 여성을 질투해서 나온 말이었을까요.

 

 

인간의 심리를 진화의 관점에서 논하는 진화심리학자들은 여성의 아름다움에 대한 인간의 공통 본성을 철저히 종족 번식의 관점에서 접근합니다. 인간의 남성은 자신의 유전자를 이어받는 후손을 남기고자 하는 생물적 욕구가 있으며, 이러한 이유로 건강한 배우자를 선택하고자 하는 본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흔히 우리가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여성의 신체는 얼굴의 정확한 대칭, 얼굴의 평균성, 매끄러운 피부, 긴 머리카락, 풍만한 가슴, 허리 대 엉덩이 비율, 체지방 비율 등으로 대변되는데, 이러한 신체적 특성은 건강의 상태와 더불어 왕성한 생식력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이처럼 진화심리학에서는 남성이 신체적으로 아름답다고 간주되는 여성에게 성적 매력을 느끼는 것은 그들의 건강 상태와 생식력의 포텐셜에 강한 호감을 형성하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진화심리학적 관점에서 여성의 아름다움은 ‘생식력을 기반으로 한 건강한 신체적 상태의 증명서’로 정의됩니다. 우리나라에서 여성의 성형수술이 트렌드와 되었는데, 진화심리학적 관점으로는 1만 년 전 우리의 조상은 성형수술 한 얼굴과 몸매를 접하지 못했고 인위적인 아름다움이라는 것 자체가 없었으므로, 우리의 두뇌는 인위적인 아름다움과 실제 아름다움을 구별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진화심리학적 관점에서 우리나라 여성들이 성형수술 하는 것은 돈과 고통이 따르긴 하지만 성공적으로 아름다움을 가장하는 현명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언론매체와 광고업체들이 여성의 아름다움에 대한 자의적으로 설정한 이미지를 넘쳐나게 퍼부어대기 때문에 이를 접하는 모든 사람이 그 기준에 따르도록 강요받는다는 비판은 부분적으로 옳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아름다움의 기준은 임의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매일같이 홍수처럼 쏟아지는 미디어 이미지들은 본의 아니게 해로운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대 남성들이 접하는 엔터테인먼트와 상업 이미지들은 가장 매력적인 여자들이 가장 매력적인 포즈로 찍은 사진을 가장 매력적으로 보이도록 수정작업을 거친 것입니다. 현실과 다르게 매력적인 여성을 쉽게 그리고 많이 접할 수 있는 상황에서 남자는 애인을 바꾸고 싶은 충동이 들 수도 있고, 배우자에 대한 헌신적 사랑이 줄어들 수 있고, 새로 만나게 될 이성친구가 부족해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제는 매스컴을 통해 목격하는 많은 매력적인 여성들 때문에 인위적으로 작동됩니다. 매스컴이 쏟아붇는  이미지는 남성 뿐 아니라 여성들에게도 잠재적인 해를 끼칠 수 있는데, 여성들은 남자들이 매일 접하는 이상적인 이미지를 구현하기 위해 무리한 초과 에너지를 낭비하게 됩니다.

 

티비방송 등 미디어가 만들어낸 이미지를 구현하기 위한 개인의 무한 노력은 우리사회에 외모지상주의를 가져왔습니다. 아름다움의 추구는 지구상 어느 곳에서나 있는 일이고, 최근에 갑자기 불거진 일도 아니지만 현재 우리사회는 외적인 미의 지나친 강조로 젊은 여성을 판단하는 다른 기준이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습니다. 여성의 외모가 연애나 결혼 같은 사생활은 물론 취업과 승진 등 해당 분야의 전문성 혹은 존재의 본질과는 하등 관계가 없는 곳에서도 기승을 부린다는 심각성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자신의 몸을 근본적으로 재구성하기 위해서 모든 수단을 동원하는 여성들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물론 자신이 외모를 가꾸기 위해 부지런히 노력하는 사람은 보기에 좋습니다. 그 노력이 지나쳐 무리한 다이어트나 성형수술을 되풀이하는 듯 외모에 대한 집착이 병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외모 때문에 차별받고 상처받는 일이 늘 일어나는 만큼, 우리 사회에서 아름다움의 추구는 과유불급 상태입니다. 속히 이 사회가 외모지상주의에서 벗어나 제자리를 찾고, 외모보다 내면의 아름다움을 더 인정해주는 곳으로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탁구러버 표면을 복원시켜서 회전력을 살리는 영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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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량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장자량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영상과 사진만 올리고나니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어 글을 첨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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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수사관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명수사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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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하수★님의 댓글

no_profile 탁구하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식견에 늘 감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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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탁님의 댓글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인박명이라는 말 "왕소군"을 예로 들곤 하는데요.
일반적으로 미인은 주위가 시끄러우므로 행복한 삶을 살기는 어렵죠.
이쁜 나무가지에 바람 잦을 날 없을테니까요.
벌들이 너무 윙윙대니 마음에 평화가 있겠습니까.
이쁘면 이쁜대로 살고 아니면 아닌대로 살수 있게끔 조물주님께서 인간을
잘만드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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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량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장자량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말씀처럼 왕소군을 예로 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가인박명은 아름다운 여자는 명이 짧다는 뜻이지만 실제로 왕소군은 오래 살았을 뿐더러 지위도 아주 높았습니다. 그래서 가인박명은 왕소군보다 서시에게 어울립니다. 초선은 실존인물이 아니라서 뭐라 말할 수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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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탁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왕소군은 중국인의 관점에서 보면 미인박명이 틀림없습니다.
제가 봐도 좀 짠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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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님의 댓글

no_profile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장자량님께서 올려 주신 좋은 글과 멋진 영상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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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청수님의 댓글

no_profile 강청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시 봐도 좋은 글과 멋진 영상  잘 보고 갑니다.
장자량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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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중님의 댓글

no_profile 연습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등산하기 좋은 계절이 찾아왔습니다......
산에가면 물든단풍을 무색케하는 패션물결을 보게되지요.
이거 마음에 들지 않아요 저는.......산에서 나눌수 있는 일상의 말들과 정상으로 갈수록 작아지는 나의 모습을 찾는것이 좋은것이라 생각합니다.
골프치는 분들 차와 용품 패션이 실력을 보통 능가합니다.
시골아저씨같은 복장에 이븐을 치면 되는것인데....
사람은 외모보다 나이에 비례하는 절제된 인품이 향기로 발산되는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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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짱님의 댓글

no_profile 코코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자량님의 글을 읽다가 갑자기 생각하는 내용이 있어서 링크를 답니다. 딱히 연관관계가 있다고 볼 수는 없지만...^^
EBS 스토리-아기 동물들의 사랑스러움

http://ebsstory.blog.me/220081064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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