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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탁님이 노인은 입을 닫으라고 했지만..... 만약 닫는다면 그 누가 노인이라 하겠는가?^^

이곳 라스베가스 지역 신문에 교양칼럼으로 반 고호를 소개했었는데,

그는 목사 지망생이였고 또 우연히 알게 된 창녀에게 사랑을 느껴 결혼하려 했으나 집안의 반대로 실패한 이야기를 들어서,

욕정을 견디지 못해 창녀와 결혼하려 했던 젊은 화가로 소개하는 글을 읽고,

반 고호의 영혼이 이글을 읽고 또 한번 자살을 하겠다는 생각과 분노가 일어났었습니다.

개인적인 반 고호에 대한 존경심을 올려봅니다.

그는 평생 한장의 그림밖에 팔지 못한채 생활비와 그림재료 비용을 동생에 의지한채 지냈습니다.

동생 또한 넉넉한 경제능력은 안됬지만 항상 형을 응원했고 순수한 형제애로 형과 가난과 고통을 평생 함께 했습니다.

늘 새로운 그림에 대해 서로의 견해를 나누었고 그 기록은 그들 형제가 나눈 편지가 모든 것을 보여주고 있으며

우리는 편지를 읽으며 ``그들 형제의 영혼이 얼마나 순수하고 거룩한가`` 전시장 편지 앞에서 몸이 굳어짐을 느낍니다.

창녀는 사회에서 소외된 계층의 가련한 여인이어서 구원해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탕기영감은 안료를 갈아서 유화물감을 만들어 팔던 장사꾼이었지만,

그림보는 안목이 뛰어났는지, 당시 평론가나 수집가들이 멸시하던 인상파 화가들에게 저렴한 가격은 물론 외상 혹은 꽁짜로도

유화물감 후원을 아끼지 않던 맘씨 좋은 영감님이었습니다(꼰대라고 다 나쁜사람은 아닌가 봅니다 ㅎㅎ) 

언제 어디서나 역사의 빛나는 한 페이지에는 아름다운 많은 사람들이 함께 앞서가고 있었음을 알수있습니다.

그 당시 가보지 못했던 지구 반대편 동양의 신비한 문화는 새로운 영감을 갈망하던 젊은 화가들에게

얼만큼의 충격적인 감동을 주었을지 저자신도 그들의 마음이 되어서 설레어 보기도 합니다.

동경한 미지의 세계가 일본이라는 이유로, 백년도 넘게 지난 오늘이라는 현재에도 그 사실을 감추는 의식이 개탄스럽습니다.

훗날 반 고호의 동생 테오의 부인은 형제애를 생각해서 테오가 죽은 후 무덤을 고호 옆에 함께 안장하여 줍니다.

저는 늘 이야기 합니다. 인류사에 가장 거룩한 형제였다고.......

많은 아름다운 형제 그리고 맘씨 좋은 탕기 할아버지들이 함께 탁구를 즐기는 세상을 희망하여 봅니다~~

간만에 글 읽는 즐거움을 주신 장자량님게 감사하고 앞으로도 쭈-욱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