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딩닝에 단 4점 차로 따라붙은 주위링. (2017년 10월 여자탁구 세계랭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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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딩닝에 단 4점 차로 따라붙은 주위링.
중국 여자 탁구는 리샤오샤의 은퇴 이후, 그 빈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상황입니다. 기존 주전 선수들 중에는 주위링, 첸멍, 류스원 등이 경쟁을 펼치고 있고, 신인급 선수로는 올해 일본(Japan) 오픈 우승자인 쑨잉샤를 포함해 지난달 오스트리아(Austrian) 오픈 우승자인 왕만위가 급부상(急浮上) 했습니다. 일단, 기존 주전 선수들의 흐름은 류스원이 주춤하는 사이 첸멍과 주위링이 세계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고, 신인급 선수들은 쑨잉샤에 이어 왕만위까지 세계 탑텐 진입을 노리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아마다바드(Ahmedabad) 아시안컵 대회와 오스트리아(Austrian) 오픈 대회가 개최되었는데, 주위링과 첸멍은 두 대회에 차례로 출전했지만, 결과는 완전히 갈리고 말았습니다. 주위링은 아마다바드 아시안컵 대회에 출전해 마지막 결승에서 류스원을 4-3(6-11, 11-9, 11-8, 10-12, 11-7, 11-13, 11-6)으로 꺾고 우승했고, 첸멍은 오스트리아 오픈 여자 개인단식 8강에서 왕만위에 2-4(6-11, 11-6, 11-9, 8-11, 7-11, 9-11)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그 결과, 주위링은 10월 세계 랭킹에서 지난달에 비해 한 계단이 상승한 세계 2위에 올랐고, 첸멍은 한 계단이 하락한 세계 3위로 밀리고 말았습니다. 첸멍은 지난 8월 호주(Australia) 오픈 우승으로 9월 세계 랭킹에서 주위링을 뛰어 넘어 새로운 세계 2위가 되었지만, 불과 2개월여만에 다시 주위링에 세계 2위 자리를 내준 것입니다.
주위링 - "둘 다 경기를 아주 잘했다. 류스원의 빠른 스피드에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겨우 적응했고, 좋은 박자를 발견했다. 최근에 실력이 좀 더 좋아지고, 수준이 올라갔기 때문에 아시안컵에서 처음으로 우승하게 되었다" (출처 : ITTF 인터뷰 내용 중)
이번 대회 최고 시드권자인 주위링은 A 그룹에서 홍콩의 두호이켐, 일본의 히라노 미우, 싱가포르의 위멍위 등과 경기를 해 3전 전승(戰勝) 조 1위의 성적으로 본선에 올랐고, 준결승전까지 총 5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절정의 경기력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올해 우시(Wuxi)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넌 차이니스(Non Chinese)로 보기 드물게 개인단식 챔피언에 올랐던 히라노 미우는 그룹별 예선과 4강에서 주위링에 2회 연속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하고 완패(完敗)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히라노 미우는 올해 우시 아시아선수권대회 여자 개인단식 우승 당시, 4강에서 주위링에 3-0(11-7, 11-9, 11-8) 완승을 거둔 선수였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두 번의 맞대결에서 두 번 모두 완패를 당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10월에 주위링이 세계 2위까지 상승하며 세계 1위 딩닝에 단 4점 차로 따라붙었다는 것입니다. 10월 27일(금)부터 시작되는 마컴(Markham) 여자탁구월드컵에 딩닝은 출전하지 않고, 주위링과 류스원이 출전하기 때문에, 주위링의 1위 등극(登極)도 충분히 가능해진 상황입니다. 딩닝은 10월에도 세계 1위에 오르며 지난해 10월 이후 무려 13개월째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했는데, 다음달 세계 랭킹은 마컴 여자탁구월드컵에서 주위링의 성적 여부에 따라 변할 가능성이 큽니다. 일본은 이번 달에도 이시카와 카스미, 히라노 미우, 이토 미마가 나란히 세계 5, 6, 7위에 오르며, 세계 탑텐에 무려 3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