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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를기다리며] 고수의 지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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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명절 연휴의 끝자락. 탁구장은 여느 때와 달리 한산하다. 한산하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허름한 탁구장 한쪽에는 훈련하는 선수들로 조금은 북적거리는데. 그 선수 중에는 나의 동창 친구와 송 여사에게 지도를 받는 젊은 친구도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 둘은 집중해서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함께 대회에 출전했다는 것이 둘 사이에 끈끈한 전우애를 만들어 준 것인가. 둘이 짝을 이루어 연습하는 모습을 보니 절로 훈훈한 미소가 피어오른다.

 

두 사람이 연습하는 모습을 보자니, 젊은 친구가 내 동창의 훈련을 열심히 돕고 있는 모습. 공을 받아주고, 다양한 상황에 대한 대처 요령을 가르쳐주며, 여러 가지 서비스를 구사하며 리시브 요령도 함께 탐구하는 듯. , 나는 이 두 선수가 내년 시즌, 이 도시의 취미 탁구 병아리부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임을 확신한다. 특히 저 젊은 친구는 아마도 4강 이상의 실력을 보유하게 될 거라고 예상한다. 병아리부를 평정하고 나서는 그 위로 더욱더 비상할 것 같은 느낌.

 

이 친구는 하나를 가르쳐주면 두 개를 깨닫는 비범함을 소유하고 있는듯하다. 지금 상황도 그렇다. 이 젊은 선수는 자신보다 탁구 실력이 조금 떨어지는 나의 동창 녀석과 열심히 훈련하고 있지 않은가. 취미 탁구계에 떠도는 이야기 중에 이런 것이 있다. 자신보다 하수를 열심히 훈련 시켜서 그의 기량이 향상되도록 도우면 자신은 그보다 더한 성취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인데. 결국, 내 동창 친구의 실력이 좋아지는 것 이상으로 이 친구의 실력도 쭉쭉 성장할 터,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결국 자신의 실력 향상의 디딤돌이라는 평범한 사실. 열심히 짝을 이루어 훈련하는 두 사람을 위해 내가 뭐라도 거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인지상정인가.

 

이 친구들에게 허름한 탁구장의 탁구 아카데미에서 추천하는 병아리부 선수들의 훈련 팁을 전수해 주어야겠다는 생각. 천천히 그들의 테이블 옆으로 이동해서 몇 가지 사항들을 알려줘 볼까나.

 

탁구를 배우러 오시는 중년의 초보 동호인들에게 쉬운 훈련 방법을 제시하는 것은 허름한 탁구장의 오랜 전통. 그리하여 그분들이 단기간에 탁구에 푹 빠져서 탁구 매니아가 되면 그 후에는 자연스럽게 고수의 길로 들어서는 것인데. 이제 이 선수들이 고수로 가는 지름길을 안내해 줄 때가 된 것인가.

 

나는 그들에게 앞으로의 훈련 방향에 대해 몇 가지 사항을 전달해주었다. 가장 먼저 제시한 것은 병아리부 선수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에 관한 것. 병아리부 선수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기술을 탑재해서 경쟁 우위에 서자는 것. 바로 하회전 공에 대한 백핸드 드라이브와 리시브 요령. 이 두 가지 사항을 병아리부 선수들은 가장 어려워하니 이 부분을 극복해주면 진도 나가기가 쉬워질 것은 자명한 일. 시합에 출전했는데 리시브가 안된다면 대략 난감. 그러므로 리시브 능력은 필수 사항. 다행히 이 두 사람은 그걸 아는지 이미 리시브에 관한 훈련을 열심히 잘하고 있는 듯하니 그건 넘어가고. 그다음 병아리부 선수들을 괴롭히는 탁구 기술, 하회전 공에 대한 백핸드 드라이브.

 

대회에서, 특히 중년의 병아리부 시합에서 공은 주로 백핸드 쪽에서 머문다. 병아리부 선수라 해도 포핸드 공격능력은 어느 정도 있으므로 상대 포핸드 쪽으로 공을 주고 공격하라고 하는 일은 작전에 의하지 않고는 드문 일. 그러니 대부분 백핸드 능력이 승부를 가르는데. 그래서 서로 백핸드 쪽으로 보스 커트를 하다가 기회를 봐서 공격하거나 하는 것이 통상의 시합 풍경. 문제는 병아리부 선수들은 하회전 공에 대한 백핸드 드라이브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 그래서 허름한 탁구장 탁구 아카데미는 중년의 초보 동호인에게 훈련에 관한 색다른 지침을 말해주곤 하는데.

 

1) 하회전 공에 대한 백핸드 드라이브 능력과 서브와 리시브

2) 하회전 공에 대한 포핸드 드라이브 능력

3) 백핸드 하프 발리(백핸드 쇼트) 능력

4) 포핸드 공격(포핸드 드라이브, 스매시) 능력

 

이 네 가지를 5:2:2:1의 비율로 시간할당을 해서 연습하라는 것. 이것은 마치 학창 시절 기출 빈도수에 따라 영어 단어를 외우며 시험에 대비했던 것과 비슷한 상황. 허름한 탁구장의 탁구 아카데미는 초보 중년 동호인이 병아리부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서브와 리시브 능력과 더불어 하회전 공에대한 백핸드 드라이브능력이 가장 중요한, 그러니까 상대와 차별될 수 있는 핵심이라고 파악한 것이다. 그래서 하회전 공에 대한 백핸드 드라이브 연습과 서브와 리시브 연습에 전체 탁구 훈련시간의 반을 할애하라는 이야기.

 

중년의 병아리부 선수들의 경기는 백핸드 쪽에서 보스 커트가 대세. 남녀 할 것 없이 병아리부 선수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술은 백핸드 보스 커트. 그러므로 이 수준을 뛰어넘으며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무기가 바로 하회전 공에 대한 백핸드드라이브. 상대가 내게 보내는 하회전 공에 대한 백핸드 드라이브를 구사할 수 있다면 선제공격의 효과를 충분히 누릴 수 있게 되어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 나는 하회전 공에대한 백핸드 드라이브가 가능한데 상대는 그 능력이 없다면 얼마나 유리한 상황인가.

 

그러나 중년의 병아리부 선수들에게 위력적인 백핸드 드라이브를 기대할 수 는 없는 일. 중년 초보 병아리부 선수에게 중요한 것은 위력보다는 안정적으로 공을 넘기는 능력. 백핸드 쪽으로 오는 하회전 공을 백핸드 드라이브로 넘긴 후 백핸드 연결 공방으로 이끌어서 이기자는 것이 허름한 탁구장의 작전.

 

이런 사항에 대해 누군가는 묻는다. 상대의 포핸드 능력이 뛰어난데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답은 간단하다. 포핸드 쪽으로 공을 주지 않으면 된다. 상대의 포핸드 능력이 뛰어나면 포핸드 쪽으로 공을 주지 않으면 된다. 오직 백핸드로만 공을 보내면 된다. 그렇다면 상대가 할 수 있는 것은 돌아서거나 나의 포핸드 쪽으로 공을 보내거나 둘 중의 하나. 나의 백핸드 능력이 상대보다 뛰어나면 내가 유리할 것. 그렇다면 상대가 선택할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은 나의 포핸드 쪽으로 공을 보내는 것인데, 중년 병아리부 선수들은 상대의 포핸드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지라 쉽게 그러하지 못할뿐더러, 아무리 나의 포핸드가 위력이 없다 해도 두 번 중에 한 번만 득점으로 연결하면 상대는 대략 멘붕. 여기서 중요한 사항은, 상대가 상당히 위력적인 포핸드 공격 능력을 갖추었다 해도 백핸드 능력이 상당히 약하다면 이런 선수는 자신의 포핸드 능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돌아서는 능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것. 즉 백핸드가 약한데 포핸드 능력만 뛰어난 선수는 돌아서는 능력이 담보되지 않으면 그 좋은 포핸드 능력은 무용지물과 마찬가지. 이것이 중년 취미 병아리부 탁구의 큰 특징이랄까.

 

허름한 탁구장의 중년 병아리부 선수들은 다른 선수들에 비해 백핸드 능력이 뛰어나다. 빠른 타이밍에 공에 전진회전을 주는 방법. 허름한 탁구장 코치진과 고수들은 펜홀더 쇼트 하듯이 앞뒤로 미는 쇼트를 권장하지 않는다. 이런저런 이유와 더불어 하회전 공에 대한 백핸드 드라이브를 손쉽게 하기 위해서는 공에 전진 회전을 주는 방법이 합리적이라는 판단.

 

이것이 허름한 탁구장에서 2, 3년 훈련한 선수들이 시합장에서 만나는 4,5년 탁구 구력의 다른 선수들을 제압하는 힘의 원천이다. 4, 5년 탁구 구력의 선수들의 포핸드 능력은 상당히 뛰어나다. 경기 전 몸을 풀라치면 위력적인 포핸드 드라이브를 구사한다. 그러나 막상 경기에 들어가면 그들은 그 위력적인 포핸드 드라이브를 몇 번 사용해보지도 못하고 패퇴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포핸드 쪽으로 공을 주지 않기 때문. 포핸드 쪽으로 공을 주지 않으면 상대는 백핸드 쪽에서 돌아서야 하는데 중년의 병아리부 동호인이 돌아서서 공격하는 능력을 갖추는 일은 참으로 고단한 일. 결국, 그 화려한 포핸드 드라이브는 무용지물이 된다. 자신의 장기를 사용할 수 없으니 한 점 내기가 어려운 상황. 그에 반해 허름한 탁구장 선수는 위력 없는 백핸드 드라이브와 상대보다 우위에 있는 백핸드 하프발리와 가끔은 갈라치기를 선보이며 별 위력 없는 플레이로 득점을 차곡차곡.

 

가끔 허름한 탁구장으로 놀러 오는 선수들은 이 은자촌 어르신들의 백핸드 드라이브 능력에 한 번 놀란다. 환갑이 넘으신 분들도 손쉽게 하회전 공에 대한 백핸드 드라이브를 구사하시고, 연결에 연결로 탁구를 즐기신다. 이분들은 처음부터 탁구를 그렇게 배우신 분들이다. 탁구 드라이브는 그저 공에 전진 회전을 주는 기술이므로 특별히 어려울 것이 없다고 배우신다. 다만, 그 위력은 기대하지 마시라는 주의사항도 함께. 이분들은 백핸드 하프 발리를 배울 때 공에 전진 회전을 주면서 빠른 타이밍에 공을 반사하라고 배우신다. 환갑에 배우는 분들도 너무 쉽게 따라 하신다. 이것이 어느 정도 숙달되었다 싶으면 바로 하회전 공에 대한 백핸드 드라이브를 가르쳐 드린다. 하회전 공이 오면 그저 공에 회전을 주는 백핸드 쇼트를 좀 더 위쪽으로 구사하시되 하회전 공은 좀 천천히 오니까 충분히 기다렸다가 치시면 된다는 요령과 함께. 한동안은 공이 네트로 향하지만 몇 번 레슨을 받으며 공을 하늘 위로 보내라는 코치의 요구대로 하다 보면 완전히 그 요령을 터득하신다. 그렇게 몇 개월을 익히고 나면 아무리 강한 하회전 공이 와도 손쉽게 백핸드 드라이브를 구사하신다. 단지, 공의 위력이 없을 뿐.

 

환갑이 넘으신 분들이 이럴 진데, 허름한 탁구장에서 처음부터 탁구를 배운 젊은 친구들은 어떠한가. 이 친구들은 탄탄한 백핸드 능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백핸드 쪽으로 하회전 공이 오면 주저 없이 백핸드 드라이브를 구사한 후 상대보다 우위에 있는 백핸드 쇼트 능력으로 상대를 제압하고 틈틈이 갈라치기를 선보이며 상대가 대처할 틈을 주지 않는다. 이들은 이러한 작전으로 대회에서 승승장구한다. 화려하고 멋있는 플레이는 없다. 위력적인 포핸드 드라이브를 구사하지 않는다. 그러나 상대에게 지지 않는다. 상대는 왜 졌는지도 모르고 그저 경기 중 몇 번 사용한 자신의 화려한 포핸드 드라이브로 패배의 위안을 삼는다. 물론 그 중 안목이 있는 선수는 자신의 패배가 화려한 포핸드에비해 상대적으로 너무나 빈약한 백핸드 능력에 있기 때문이었음을 깨닫고 허름한 탁구장으로 유학을 오기도 한다. 그러면서 허름한 탁구장의 젊은 선수들과 어울려서 자신의 백핸드 능력을 향상 시키고 또 허름한 탁구장의 젊은 선수들은 그들의 포핸드 능력을 배우며, 그렇게 서로 가르쳐주고 훈련하며 서서히 공의 위력을 높여가면서 고수의 길로 순항하는 것이다.

 

허름한 탁구장의 지론은 병아리부에서의 경쟁력은 병아리부 선수들이 가장 못 하는 기술, 가장 어려워하는 기술을 자신의 강점으로 만들어야 승산이 있다는 것. 그래서 중년의 병아리부 선수들은 평소에 백핸드 연습에 더 많은 비중을 두어야 한다는 것인데.

 

나의 동창 친구와 젊은 선수는 내 말의 의미를 정확히 파악한 듯, 그들의 훈련 노트에 메모로 남긴다. 이제 이 도시 올해 대회는 모두 마무리된 상황. 내년 대회는 봄이 되어야 열릴 터. 이들은 그때까지 어느 정도의 성취를 올릴 수 있으려나 하는 생각을 하는데 누군가 탁구장 문을 열고 들어오시는데.

 

환갑 즈음의 노신사. 탁구 좀 치고 싶으시다는 말씀. 뭐 노느니 염불이라고 내가 게임 상대로 나섰다. 몸 풀고 바로 경기 시작. 오호, 이분의 실력이 장난이 아닌 것이. 안정적인 양핸드 드라이브로 선제를 잡으며 정밀하게 양 사이드로 갈라치며 나를 괴롭히는데. 어허 이거 땀 흘리게 생긴 모양. 열심히 움직이며 대처 방법을 탐구하는데 쉽지 않다.

 

대략 한 시간 동안 열심히 게임을 한 것인가. 도대체 몇 세트를 쉬지 않고 경기를 한 것인지 온몸이 땀으로 흥건하다. 어르신 체력이 대단한 듯.

 

경기를 마치고 휴게실에서 물 한잔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 엔지니어로 일하시며 외국 생활을 많이 하셨다는 이 분. 젊을 때부터 탁구 매니아셨다나. 예전과 달리 이제 우리나라도 취미 탁구가 많이 발전했는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요새 젊은 친구들이 탁구를 즐기지 않는 것 같다는 우려. 해서 어르신이 생각하기에 요즘 각 초등학교에 체육관도 많이 있던데, 방과 후 교실에서 취미 탁구를 지도하고 초등학교 취미 탁구 리그를 만들어 틈틈이 학교 대항 경기를 하면 이 선수들이 커서 자연스럽게 탁구를 즐기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어떻겠냐는 말씀.

 

, 내가 듣기에도 상당히 설득력 있어 보이는 말씀이신데, 탁구를 즐기는 인구가 늘기 위해서는 젊은 층에서 탁구를 접하고 그들이 탁구 매니아가 되어야 할 것인데. 그래도 허름한 탁구장은 늘 탁구대 한 대를 비워두고 청소년에게 무료로 개방하니 그 효과도 상당하다고 말씀드리니 어르신 고개를 끄덕.

 

은퇴한 후 남은 삶을 보내는 일이 새로운 화두가 되는 세상. 탁구만 한 벗도 드문데. 이 좋은 탁구를 더 많은 사람이 즐기는 날을 꿈꾸는 가을이라. 세월이 이렇게 가는 것인가.

 

 

    탁구러버 표면을 복원시켜서 회전력을 살리는 영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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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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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수사관님의 댓글

no_profile 명수사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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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탁님의 댓글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글과 탁구 발전을 위한 좋은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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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천재...님의 댓글

no_profile 탁구천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문의 글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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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수사관님의 댓글

no_profile 명수사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쯤이면 답글도 하실 떄쯤 안돼 셨나요
해보세요
해보시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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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청수님의 댓글

no_profile 강청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장문의 글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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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u님의 댓글

no_profile haru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간만에 재밌게 잘 읽고 즐거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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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님의 댓글

no_profile 여기저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만 정독해도 한부는 올라가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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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바다님의 댓글

no_profile 아침바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에게 꼭 필요한 내용입니다.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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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님의 댓글

no_profile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벽님께서 오래간만에 좋은글 을 올려 주셨군요!
저도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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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ly6님의 댓글

no_profile Sally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즐탁도 할 수 있어야 해요.
승부욕만 앞 세우다 보면 불미스런 일도 발생하더라구요.
운동으로 즐겨야 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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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centyoun님의 댓글

no_profile vincentyou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벽님의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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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밤님의 댓글

no_profile 까만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즐겁게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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