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독일 오픈] 이상수가 완성한 플래티넘 4강 신화와 첫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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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수가 완성한 플래티넘 4강 신화(神話)와 첫 금메달.
이상수의 놀라운 진격(進擊)은 아쉽게 4강에서 끝이 났습니다. 이상수는 8강에서 중국의 쉬신을 상대로 4-0(11-6, 11-9, 11-4, 12-10) 완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지만, 4강에서 독일의 티모 볼에 0-4(11-4, 11-9, 11-4, 11-9) 완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이로써, 이상수는 월드투어 최고 레벨 대회인 독일(German) 오픈 남자 개인단식에서 3위를 차지했고, 티모 볼은 결승에 올라 지난달 리에주(Liege) 남자 탁구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이미 여러 번 언급된 내용이지만, 이번 대회는 월드투어 중에 대회 규모가 가장 큰 플래티넘(Platinum) 대회로, 무엇보다 중국에서 전례(前例)없는 대규모 선수단이 출전했기 때문에 넌 차이니스(Non Chinese) 선수들이 입상하기가 무척 힘들 것으로 예상된 대회였습니다.
이상수가 3위에 오른 남자 개인단식 역시 세계 1위 마롱만 출전하지 않았다 뿐이지, 현재 중국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판젠동, 쉬신, 장지커를 포함해 린가오위엔, 쉬에페이, 저우위와 같은 강자들이 총출동한 만큼 넌 차이니스 선수들은 4강 진출 자체가 힘들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상수는 16강에서 역대 자신이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일본 에이스 미즈타니 준을 접전 끝에 4-3(11-6, 11-9, 4-11, 6-11, 8-11, 11-7, 12-10)으로 이겼고, 8강에서는 중국을 대표하는 펜홀더 플레이어인 쉬신을 4-0으로 꺾었습니다. 포스팅 제목 그대로, 이상수는 플래티넘 대회로 치러진 독일 오픈에서 아무도 예상치 못한 4강 신화를 완성한 것입니다.
이상수 - "이겨서 매우 기분이 좋다. 하지만, 내 생각에 쉬신은 자신의 힘대로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나는 쉬신이 마르코스 프레이타스와 경기를 한 16강전에서 4-3으로 승리하긴 했지만, 공격량과 움직임이 많아 크게 지쳤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 경기는 쉬신이 100퍼센트 힘을 다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겨서 행복하긴 하지만, 행복한 생각은 80퍼센트고 나머지 20퍼센트는 딱히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다. 나는 여전히 군 복무 중이고, 이 것은 정신력이 강해지는 좋은 훈련이 되고 있다. 나는 내가 더 강해졌다고 생각하는데, 예전보다 긴장하는 것이 줄었다" (출처 : ITTF 인터뷰 내용 中)
이상수와 쉬신의 8강전에서 더욱 놀라운 것은 이상수가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4-0 완승을 거두었다는 것입니다. 이상수는 첫 게임을 11-6으로 승리한 후에, 2, 3, 4게임을 내리 따내며 단 한 번의 추격도 허용치 않았습니다. 이상수는 마지막 4게임에서 10-8로 앞선 상황에서 2실점하며 듀스를 허용하고 말았지만, 이 마저도 12-10으로 승리하며 모든 승부는 4게임에서 끝나고 말았습니다.
이상수는 승리 후 인터뷰에서 쉬신이 16강전에서 포르투갈의 마르코스 프레이타스를 상대로 마지막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는 바람이 너무 지쳤다는 것을 자신의 승리 요인으로 들었지만, 이것은 너무나 겸손한 생각이고 정작 본인도 16강에서 일본의 미즈타니 준을 상대로 마지막까지 가는 풀게임 접전을 이겨내고 8강에 올랐습니다. 피로도만 놓고 본다면, 어차피 두 선수는 똑같은 조건에서 경기를 한 셈이었습니다.
댓글목록
vincentyoun님의 댓글
vincentyou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쉬신과 이상수 선수 모두 8강전에서 풀세트 접전끝에 준결승전에 합류하여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로 경기에 임했다고 본다면,
이상수 선수가 체력과 정신력(군인 정신)에서 이겼다고 봐야하는 건가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