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스웨덴 오픈] 세계 탑3를 차례로 꺾은 첸싱통의 놀라운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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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탑3를 차례로 꺾은 첸싱통의 놀라운 우승.
올해 마지막 월드투어인 스웨덴(Swedish) 오픈 여자 개인단식에서는 중국의 20살(1997년 5월 27일생) 영건 첸싱통(Chen Xingtong)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첸싱통은 4강에서 현 세계 1위 중국의 주위링을 4-1(4-11, 11-6, 11-8, 11-8, 11-6)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 마지막 결승에서 현 세계 2위 딩링마저 접전 끝에 4-3(9-11, 13-15, 12-10, 6-11, 11-6, 11-6, 9-11)으로 이기고 우승을 결정지었습니다.
첸싱통은 세계 랭킹이 소멸되어 이번 대회에 그룹별 예선부터 참가했고, 본선 대진 역시 세계 1, 2, 3위와 모두 경기를 해야 하는 무척 힘든 대진 표였습니다. 하지만, 첸싱통은 8강에서 첸멍을 4-3(9-11, 11-7, 11-6, 6-11, 11-6, 8-11, 11-4)으로 이긴 것을 시작으로, 4강과 결승에서 주위링, 딩닝을 차례로 이기고 우승하며 한 대회에서 세계 랭킹 TOP3를 모두 꺾고 우승하는 기염(氣焰)을 토했습니다. 그리고, 본선 1라운드 32강 첫 경기에서 현 세계 5위 일본의 히라노 미우를 4-1(6-11, 11-8, 11-4, 11-7, 11-8)로 이긴 것까지 더하면, 첸싱통은 이번 대회에서 세계 랭킹 TOP5에 올라있는 5명의 선수들 중에 무려 4명의 선수를 이기고 우승한 것입니다.
첸싱통은 올해 첫 월드투어였던 헝가리(Hungarian) 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이번 대회에서 역대 2번째 월드투어 여자 개인단식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 첸싱통은 첫 우승 대회였던 헝가리 오픈에서는 8강에서 첸멍을 4-3(12-14, 15-13, 2-11, 11-13, 11-8, 12-10, 13-11)으로 꺾었는데, 이번 대회에서도 8강에서 4-3으로 꺾으며 첸멍과는 국제대회에서 두 번의 맞대결을 펼쳐, 두 번 모두 4-3으로 승리하게 되었습니다.
첸싱통 - "이겨서 매우 행복하다. 마지막 7게임은 계속 뒤지고 있었지만, 계속해서 최선을 다했다. 절대 포기해서는 안된다. 딩닝은 서브에서 많은 변화를 주었고,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내 포핸드 탑스핀의 가장 큰 특징은 수평 점에서 가라앉는 것이라 생각한다" (출처 : ITTF 인터뷰 내용 中)"
첸싱통과 딩닝의 마지막 결승전은 마지막 7게임까지 가는 접전이었습니다 .첸싱통은 1, 2게임을 승리한 후에, 4게임까지 3-1로 앞서 나가며 쉽게 승부를 쉽게 결정짓는 듯 보였지만, 5, 6게임을 연속해서 내주며 3-3이 되었고, 마지막 7게임을 11-9로 승리하며 최종 우승을 결정지었습니다. 첸싱통의 인터뷰에도 나온 내용이지만, 딩닝은 이번 경기에서도 고비마다 토마호크 서브를 적절히 섞어가며 변화를 꾀했지만, 첸싱통이 크게 흔들리지 않았고, 오히려, 첸싱통이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딩닝을 몰아붙인 경기였습니다. 물론, 첸싱통에게도 큰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는데, 특히, 게임스코어 3-1에서 3-3 동점을 허용한 후, 마지막 7게임에서도 3-6까지 뒤지며 위기를 맞았지만, 적절한 '타임아웃'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이후 8-8 동점을 만들었고, 결국 11-9로 승리하며 우승을 결정지었습니다.
댓글목록
펜홀드셰이크님의 댓글
펜홀드셰이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 봤습니다
뭔가 신기한 것이 중국 여자 탁구 선수 중에는 외모적으로 인물이 참 별로 없다는...ㅎㅎ
최근 중국 남자 선수들은 꽤 괜찮은데 말이죠...
vagaman님의 댓글의 댓글
vagam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ㅎ 그러고보니 중국 남자팀은 인물들이 훤하네요..
반면에 여자팀은,,별루..첸멩 정도가 그나마 이쁜축에 속하죠..
그래도 예전 궈얀,리샤오샤 시절보단..지금이 업그레이드가 된듯해요.ㅋㅋ
펜홀드셰이크님의 댓글의 댓글
펜홀드셰이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궈얀 리샤오샤 시절보다는 그래도 괜찮다고 할수 있겠네요...
중국은 스레이 선수가 참 외모적으로는 괜찮을 뻔 했는데 한국에 와서 석하정 선수가 돼버렸죠...ㅋㅋ
암튼 이시카와나 후쿠하라 선수 같이 외모적으로나 실력적으로나 많이 주목 받을 수 있는 스타가 많아진다면 탁구 산업 전체에 득이 참 많을 것 같네요.
어느 스포츠나 그렇기는 합니다만.. 일단 중국에서는 좀 아쉽군요ㅎㅎㅎ
화이팅탁구님의 댓글
화이팅탁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순잉샤도 그렇고 뉴페이스들이 일군들을 패배시키는 것을 보면 중국의 선수층은 정말 놀라울 뿐입니다.
회한님의 댓글
회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봤는데,
그냥 대책없이 잘칩니다.
허리 회전 스피드가 딩닝보다도 훨 빠르고 (물론 유연성이나
골격 근육의 바디콘트롤은 딩닝이 낫지만), 스윙 궤적도 훨씬 길어서 강력한 회전을 보내더군요.
맞출 때 임팩트가 강렬한게 티가 팍팍 납니다.
이렇게 다이내믹한 모션을 쓰면 보통 전진속공 계열에 취약할텐데
어떻게든 그 파워와 회전력으로 버텨온 듯한 괴물이더군요.
의외로 속공 가르기 대결에서도 꿀리지 않고 잘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