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아스타나 그랜드파이널] 2017년을 빛낸 독일 탁구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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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을 빛낸 독일 탁구가 온다!!
2017년 ITTF 월드투어는 몇 가지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먼저, 기존에 대회 규모에 따라 3가지(슈퍼, 메이저, 챌린지) 레벨로 나뉘어 개최되던 것이, 월드투어와 챌린지 대회 2가지 대회로 바뀌었고, 월드투어는 다시 최고 대회인 플래티넘(Platinum)과 다음 레벨인 레귤러(Regular)로 나뉘어 개최되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챌린지 대회는 월드투어에서 완전히 분리되어 출전하더라도 세계 랭킹 산정(算定)에만 영향을 미칠 뿐, 그랜드 파이널스 출전과는 전혀 무관한 대회로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하위권 선수들은 대회 레벨이 낮은 챌린지 시리즈에서 포인트를 쌓아 그랜드 파이널스에 출전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그랜드 파이널스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플래티넘이나 레귤러 대회에 출전해 성적을 내야 하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2013년 두바이(Dubai) 그랜드 파이널스에 출전한 프랑스의 압델-카델 살리푸(Abdel-Kadel Salifou)는 레벨이 높은 대회에서는 전혀 성적을 내지 못하는 선수였지만, 최하위 대회인 챌린지 시리즈 3개(이집트, 크로아티아, 모로코) 대회에서 우승하며 그랜드 파이널 출전 기회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챌린지 대회가 완전히 분리되었기 때문에 2013년의 압델-카델 살리푸와 같은 경우는 발생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월드투어의 큰 변화와 함께 월드투어 결산 대회 격인 그랜드 파이널스에도 몇가지 변화가 있습니다. 먼저, 가장 큰 변화는 지난해까지 개최되었던 21세이하 경기가 개최되지 않고, 챌린지 대회의 분리로 월드투어 랭킹 포인트를 쌓을 수 있는 대회가 크게 줄었다는 것입니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월드투어 랭킹 포인트를 쌓을 수 있는 대회가 총 20개 대회였지만, 올해는 플래티넘과 레귤러12개 대회로 줄어든 것입니다. 그랜드 파이널스 출전 자격인 개인단식 5개 대회 이상 출전과 개인복식 4개 대회 이상 출전 규정은 똑같다 하더라도, 대회 갯수가 줄었기 때문에 중하위권 선수들이 그랜드 파이널스에 출전하는 것은 더욱 힘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올해, 그랜드 파이널스는 12월 14일(목)부터 12월 17일(일)까지 카즈흐스탄의 아스타니(Astana)에서 개최됩니다. 앞서 언급한대로, 개최 종목은 지난해 보다 2개 종목이 줄어 남녀 개인단식과 남녀 개인복식 4개 종목이 개최되는데, 개인단식에는 월드투어 랭킹 상위 16명의 선수들이 출전하고, 개인복식에는 상위 8개 조가 출전합니다.
2017년 월드투어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는 다름 아닌 유럽을 대표하는 독일의 디미트리 옵챠로프와 티모 볼이었습니다. 2010년 이후 중국 선수들은 출전하는 대회마다 중국불패(中國不敗)를 이어 왔지만, 유독 올해 들어 이변(異變)의 패배를 많이 당했고, 그 결과는 월드투어 랭킹으로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디미트리 옵챠로프는 올해에만 4개(인도, 중국, 불가리아, 독일) 대회 우승을 쓸어 담으며 세계 1위 마롱을 제치고 월드투어 랭킹 1위에 올랐고, 여기에 월드투어 우승 1회(체코)에 준우승만 3회(중국, 체코, 독일)를 차지한 티모 볼이 3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마롱은 출전 자격을 채우지 못해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번 그랜드 파이널스에 출전하는 선수들 중에는 디미트리 옵챠로프와 티모 볼이 월드투어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들입니다. 물론, 본선 시드는 출전 선수들 중에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판젠동이 1번 시드를 받고, 디미트리 옵챠로프가 그 뒤를 이어 2번 시드를 받게 되지만, 월드투어 랭킹에서 독일 선수 2명이 1, 2위를 차지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이변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예비 선수로는 포르투갈 에이스 마르코스 프레이타스, 영국의 폴 드린크홀, 스웨덴의 크리스티안 카를손등이 이름을 올렸는데, 이 선수들은 출전이 확정된 16명의 선수들 중에 출전을 포기하는 선수가 발생하면 순차적으로 출전 기회를 받게 됩니다. 마르코스 프레이타스는 원래 16위로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었지만, 카자흐스탄의 키릴 게라시멘코가 개최국 선수로 출전 기회를 잡아 순위가 밀리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