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고추 만두국 묵고 왔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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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쌀쌀한 날씨가 지속되더니 인자는 겨울비 까지 내리는 주말입니다.
이번주는 다행히 토요일 비가 오지 않아 괴산에서 청주까지 다녀 왔네요..
저번주 다녀왔던 탁구야에 정식 회원으로 등록하여, 월 수는 기존에 다니던 탁구교실에 금요일은 선릉에 있는 탁구장에서 친구와
화 목 혹은 비오는 토요일 하고 일요일은 탁구야 구장에서 이렇게 탁구를 치게 되었네요.. 부득이하게 세군데 에서 탁구를 치게 되는데요.. 그만큼 많은 사람들과 탁구를 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그만큼 또 실력이 빨리 늘지는 아직 잘 모르겠네요..^^
암턴 토요일 아침 괴산이 영하 8도까지 내려간다는 기상청의 소식이 있지만, 기왕 겨울 라이딩 하기로 한거 출발 하기로 합니다.
하의 4겹, 상의 방풍 자켓까지 5겹을 입고 뚱뚱보가 되었지만 따스하니 좋네요..하하 아직 낮기온은 영상이라 아직은 멈출때가 아닙니다.^^
괴산에 도착하여 전에 갑작스런 단체손님에 발길을 돌려야 했던 할머니네 맛집이라는 올갱이 해장국집에 갔습니다.
요기는 허영만 만화 식객에 소개된 집인데요..작고 아담하니 정겨운 시골 맛집 분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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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반에 나온 올갱이 해장국인데요.. 음 전에 먹은 올갱이 해장국은 그냥 된장국 같았는데, 요기는 국물도 약간 걸죽하고 된장 맛이 진하네요.. 무청도 잘게 썰어서 먹기좋게 되어 있구요.. 거기에 포인트는 같이나온 청양고추 다대기 인데요.. 요런 부분들이 된장국이냐 맛집의 해장국이냐를 결정짓는것 같습니다. 결론은 아주 맛있습니다. 주인 어른이 더 먹고 싶으면 말하라고 해서 음 사실 더 먹고 싶지만 가다가 화장실 갈까봐 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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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고 있는데 주인어른이 심심하신지 아니면 전에 못먹고 다시 먹으러 왔다하여 미안하신지 화덕 난로 자랑을 계속 하십니다.
연료가 1톤에 28만원인데 하루종일 때도 한겨울을 날 수 있고, 재와 연기도 안나오고 보일러 부럽지 않은 저렴하고 좋은 놈이라고.. 좀 특이하게 생긴게 좋아보이기는 합니다. 신기하여 한장..
아침을 든든히 먹고 열심히 페달을 굴리는데 음 저저번주보다 바람도 안불고 따뜻하네요.. 영하 8도까지 내려간다고 거짓말한 기상청은 한 백만년은 욕을 먹어야 합니다. 음 그래도 너무 덥습니다. 땀이 비오듯 나네요.. 아마도 넘 추울까봐 스키 고글에, 4겹 5겹으로 중무장을 한 탓인지 땀이 너무 나서 갈수가 없습니다. 할 수 없이 대로변에 자전거를 세우고 옷을 하나 둘 벗습니다. 쩝 너무 옷을 많이 껴입었네요..^^ 옷을 하나 둘 벗으니 몸도 날아갈 것 같습니다.
그렇게 백로 공원을 지나 무심천으로 향하는데, 백로 공원에서 본거 같은 분이 저 앞에 가고 있네요.. 아마도 저분도 무심천으로 가시는듯 하여 열심히 쫒아가서 인사를 합니다. 안녕하세요.. 보니 할아버님 이네요.. 날도 추운데 대단하십니다. 뒤에서 따라오면서 보니 자전거도 꽤나 오래 타신듯 할아버님인데도 몸이 탄탄하시네요..
" 할아버님이 어디까지 가시우"
하셔서 "아 저는 무심천 갔다가 청주가서 밥먹고 가려구요."
"음 나는 대청댐 들려서 공주까지 갈 생각이오.."
허미 대청댐에서 공주는 중간에 갔던길을 되돌아 와야 해서 못해도 앞으로 100km는 가야 하는데, 어두워 지기전에 가실수 있으려나 생각을 하는 찰나 휑하고 가버리십니다. 음 무심천 까지라도 같이 가면 좋으련만 쩝 그냥 쫄래 쫄래 뒤를 따라 갑니다. 좀 있다 나오는 삼거리에서 멈춰 서시네요..휙 돌아보시더니
"길 아시우?"
" 아뇨 저도 초행인데요.. 잠시만요"
하고 스마트 폰을 꺼내 지도를 봅니다.
"아 저쪽으로 가믄 되네요.."
하고 손을 가리키는 순간 또 휑 하니 가버리시네요.. 모 공주까지 가시려면 부지런히 가야 하니 이해 합니다. 저는 어차피 코스도 짧게 잡고 와서 혼자 가는 거보다 같이 가는게 좋으니까 할아버지 뒤를 찬찬히 따라 가는데 할아버지는 오로지 앞만 보고 달리십니다. 꼭 공주까지 가고 말테야 하는 모습이 뒷모습에 그려져 있네요.. 서로 아무말도 없이 페달질만 하지만 그래도 같이 달리는 사람이 있어 좋네요..^^
그렇게 한참을 가다가 또 삼거리가 나오네요.. 할아버님이 보시더니 음 이쪽이군 하시고 또 바로 가십니다. 저는 스마트폰을 꺼내 지도를 보는데 보니 그쪽이 아니네요.. 음 아니나 다를까 할아버지가 씩씩대며 이내 돌아 오십니다.
"어느쪽으로 가우"
"아 저쪽으로 해서 이쪽으로 쭉가야 하나봐요"
음 하더니 또 훅하니 바로 가시네요.. 참으로 한결같은 할아버님이네요..^^ 모 그래도 먼길을 함께 달려와서 우리사이에 고맙단 인사 정도는 없어도 되니까요..^^ 멀어지는 뒷모습으로 인사를 대신합니다.쩝... 저는 천천히 가도 되니까 볼일도 보고 간식도 묵고 찬찬히 출발하여 무심천 인증소 가보니 할아버님 혹 계실까 했지만, 역시나 없네요.. 기다림이란 없는 거니까요.. 공주로 꼭 가야만 하는 목적이 있으신지라..^^
암턴 이번 여행에 첫번째로 동행한 할아버지와의 추억을 뒤로 하고 무심천을 지나 청주로 왔네요..
청주 가늘 자전거길 근처에 3대 천왕에 나온 원조 고추 만두국이라는 만두국 집이 있습니다. 점심겸 저녁은 거기서 해결하기로 마음 먹은지라 근처라 좀 쉽게 찾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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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국물에 손으로 빗은 만두, 별거 없어 보이지만 국물이 청양고추와 후추가 들어간 칼칼한 국물이라 쌀쌀한 날씨에 딱이네요.. 만두도 속이 꽉찬게 아주 맛나구요.. 제가 도착한 시간이 오후 3시반이라 어중간한 시간인데도 사람이 꽤나 많네요.. 아마 식사시간이었으면 줄서서 기다렸어야 할 것 같습니다. 국물이 꼭 밥을 말아 묵어야 하는 맛이라 공기밥을 시킬까 말까 고민하다 하나 시켜서 반공기만 말아 묵었네요.. 역시 공기밥을 말아 먹어야 제맛입니다... 이럴때는 혼자 다니는게 좀 아쉽네요.. 둘이라면 고민없이 공기밥 하나를 시켯을 텐데요..
그렇게 맛난 음식도 묵고 청주 터미날에 들려서 서울가는 버스를 탑니다. 자전거 여행을 하면서 버스를 타고 집에 갈때 피곤한 몸에 버스에 앉아서 곤히 한잠 자면 바로 집근처로 가고 하니 참 편하고 그도 하나의 즐거움 인데요.. 버스 뒷좌석에 않은 분이 출발하면서 부터 무언가를 계속 먹네요.. 모 좀 먹을 수도 있는데 참 많이도 쩝쩝 짭짭 하면서 묵습니다. 심지어 음료수를 먹을때고 음..
버스 출발하고 30분이 지났는데 계속 무언가를 쩝쩝 거리면서 묵어서 심히 불편합니다. 아무래도 한마디 해야 겠다 싶어 뒤를 획 돌아보니 음 인상이 교도소에서 막 출소한 사람의 모습이네요.....허미
네 그렇습니다. 모 버스에서 맛난거 묵는것도 여행의 묘미지요.. 좀 맛있게 묵다보믄 쩝쩝 거릴 수도 있습니다. 제가 오늘 자전거 여행이 피곤했는지 좀 예민했나 봅니다. ..
그렇게 서울까지 말똥말똥 창밖을 보며 쩝쩝 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왔네요..^^
이번 주말에는 즐거운 자전거 여행도 하고 일요일은 전에 소개드린 탁구장에서 탁구도 치고 하였네요.. 또 다른 할머님 고수를 만나 요것조것 지도 받기도 하고, 참 탁구는 힘으로 치는게 아니구나 하는걸 또 새삼스럽게 깨닫게 해주신..^^ 이제 저는 선생님이 3명이나 되었습니다. 탁구교실 관장님, 선릉 탁구 친구 요기 탁구야 할머님 고수님.. 웬지 탁구 실력이 부쩍 부쩍 늘거 같네요..^^
이번주 여행을 마치며 모두를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댓글목록
명수사관님의 댓글
명수사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행은 계속 되어야합니다
추운 날씨에
잘 봤습니다
올갱이국 좋지요 프르스름한 국물!
저는 만두 보다 수제비요
감사합니다
아직은초보님의 댓글의 댓글
아직은초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수제비를 좋아 하시는 군요.. 담에 가는데 근처에 수제비 맛집이 있으면 함 들려서 후기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강청수님의 댓글
강청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열심히 운동하시고, 각 지역의 맛있는 음식도 맛보고 ~~~~
우리 회원들에게 좋은 글과 사진도 올려 주셔서 읽을거리로 재미도 주시고 ~~~
일석삼조 효과 ㅎㅎ
아직은초보님의 댓글의 댓글
아직은초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여행의 가장 묘미는 그 지방의 맛난 음식을 먹는게 아닌가 생각 합니다. 항시 젤 기억나는 거는 그 지역 맛난 음식 이더라구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아직은초보님의 댓글의 댓글
아직은초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하 탁구 실력도 그만큼이나 늘으면 좋으련만 쉽지 않네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울트라하수님의 댓글
울트라하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사진에 만두국 파는 식당이 어디에요? 저도 가고싶은데...엄청 맛나보입니다. 제가 청주사람이라서요.
아직은초보님의 댓글의 댓글
아직은초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인제야 글을 봐서 그 홈플러스 옆에 cgv 있구요 무슨대교인가 근처에 삼겹살 거리 있는데 그 근처 입니다. 청주 터미널에서 약 6km 정도 거리입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정다운님의 댓글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와!
넘 부럽습니다,,,
탁구투어도 하시고 먹거리 투어도 하시고 ,,,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아직은초보님의 댓글의 댓글
아직은초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탁구 투어는 해보고 싶기는 한디 제가 아직 실력이 한참 모지란지라 지금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그랜드 슬램이 끝날때쯤 탁구채와 탁구화를 가방에 넣고 전국 구장 방문할 정도로 실력이 올라 있음 좋겠네요..
모 게임에 이기고 지는거보다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정도만 되어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