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탁구이야기 ep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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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받은 라켓은 제품명은 모르겠으나 펜홀드 전형의 라켓이었다. 사파+개탁구인 그때당시의나는 히노끼니 10mm통판이니 뭘알았겠는가...펜홀드는 이정도는 두꺼워야한다는 말씀에도 불구하고 두께가 얇은 라켓이 손에 편해서 다시 돌려드리고 내 라켓을 하나 구매해야겠다는 생각을하게 되었다. 그때는 몰랐지... 이것이
용품병의 시작이라는것을...
라켓구매를 위해 선생님(생체 탁구지도자)에게 자문을 구하고, 초록창에 있는 지식인분들의 답변을 종합하여 탁구x컴 이라는 사이트를 알게되었고 1차멘붕을 겪게된다. 나는 탁구하면 버터플라이, 참피온만이라는 생각으로 접속한 사이트에는 갖가지의 브랜드와 어마어마한 블레이드와 러버의 종류를 맞닥드린 나는 신세계를
경험했다
1차멘붕이 종류 때문이었다면, 2차는 가격에 또한번 뒤집어졌다
평소 어머니의 지론인 '모를땐 비싼게 좋은거다'를 배우고 살았던 나에겐 가장 비싼 라켓을 사겠노라 마음먹었고(끽해야 10만원이면 떡을 치겠지 라는 생각) 유승민 라켓이 30만원을 호가하는
가격에 입이 떡 벌어지고 개인라켓 장만을 포기를 할까라는 생각도 잠시했었다.
남자가 한번 하기로했으면 해야지 하고 10만원의 예산을 두고 고민을하며 블레이드보다 러버가 더 영향력이 크다는 글들을 보고 은하사의 품명은 모르는 얇은 펜홀드라켓(카본)과 모든 사람들이 극찬을 하는 테너지 중에서도 05fx를 구매 하게되었다.
러버부착 서비스가 있었지만 이놈의 의심병이 '왠지 붙혀주는건 이상한 불량품을 붙혀주지 않을까' 라른 생각에 쿨하게 서비스 신청안함을 클릭하였고 그렇게 생애 첫 라켓을 구매하게됬었다.
이제 이녀석을 붙혀야 할텐데.... 다시 선생님께 문의 했고 동네 탁구장에 가면 왠만하면 붙혀주니 음료수 하나 사들고 가서 부탁하면 된다고 해서 씩씩하게 탁구장으로 향하였다.
그렇게 성인이 되어 처음 방문한 탁구장은 눈이 휘둥그레질 만큼 어마어마한곳이었다. 총알같이 날아가는 드라이브 와 그걸또 빈곳으로 받아넘기는 쇼트... 여긴 정말 신의영역인가.. 이 사람들은 다 실업선수들인가 라는 생각이... 아직도 처음 방문한 탁구장의 이미지가 눈에 선하다
하지만 왠걸... 생각보다 반응이 냉랭하다.... '나는 잘 못자른다' 며 손사레치고 거부당하기 일수.... 3번째 찾은 탁구장에서야 겨우겨우 붙힐수있었다ㅎㅎ '테너지를 쓰실정도면 상당히 고수이신거 같은데 한게임 같이 치자는 말씀에' 감사한 마음에 한게임 하였고 결과는 처참한패배ㅎ 용기를 북돋아주시기 위함이신지 운동 신경이 좋은거 같다며 지금 시작하면 굉장히 빨리 배울수있다고 생각해보고 운동하러 오라고 하셨다.
그 뒤로부터 인터넷에서 탁구 기본 영상을 보며 하나씩 하나씩 연습하기에 이르렀고 한츰 더 탁구에 빠져들고 있었다.
To be contin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