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한마디의 힘
페이지 정보
본문
말 한마디의 힘 | |
일산에 있는 병원에서 어머니가 수술을 받았다 진료 과정은 다른 병원과 별 차이가 없었는데 의료진이 환자를 부르는 호칭이 다소 낯설게 느껴졌다 한 번은 나이 지긋한 의사가 회진하러 병실에 들어왔는데 그는 팔순을 훌쩍 넘긴 환자를 대도 할 때도 “박 원사님”, “김 여사님”하고 인사를 건넸다 ‘음, 이유가 뭘까? 왜 저렇게 부르는 걸까?’ “환자라는 호칭을 사용하지 않으시던데요?”라고 묻자 그는 “환자에게서 환(患)이 아플 ‘환’이잖아요 자꾸 환자라고 하면 더 아파요”라고 답했다 “아..” “게다가 ‘할머니’ ‘할아버지’ 같은 칭호 싫어하는 분도 많아요 그래서 은퇴 전에 직함을 불러 드리죠 그러면 병마와 싸우려는 의지를 더 굳게 다지시는 것 같아요 건강하게 일하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바람이 가슴 한쪽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어요 병원에서는 사람의 말 한마디가 의술이 될 수도 있어요” - 이기주의 ‘언어의 온도’ 중에서/ 최연정 - 사람들의 시선이나 말 한마디가 무한한 가능성을 제한해버릴 수 있군요! |
추천2 비추천0
댓글목록
정다운님의 댓글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환자에 대한 호칭에 대한 문제로군요!
노인을 어르신이라고 순화해서 부르듯이
환자를 환우나 그냥 일반인들의 호칭으로 부르는것도 괜찮은것 같네요!
강청수님의 댓글
강청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다운님 다녀 가심을 감사드립니다.
환자로 부르기 보담은, 정다운님 말씀처럼 일반인들의 호칭으로 부르는 것이 좋겠군요
고마운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