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젠동 앞세워 2연패(連覇) 도전하는 챔피언 빠이. [2017/2018 중국슈퍼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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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젠동 앞세워 2연패(連覇) 도전하는 챔피언 빠이.
디펜딩 챔피언인 빠이(Bayi)가 11라운드 경기에서 안후이(Anhui)에 3 대 0 완승을 거두며 시즌 7승째(4패)를 올렸습니다. 이로써, 빠이는 바저우(Bazhou), 산둥루넝(Shandong Luneng)과 공동 2위에 올랐고, 시즌 초반 돌풍의 중심에 있었던 안후이(Anhui)는 최근 3연패(連敗)의 부진에 빠지며 순위가 7위까지 하락하고 말았습니다. 빠이와 안후이의 경기는 1매치에서 저우위가 안후이 에이스 저우츠하오를 3-1(11-8, 11-13, 11-3, 12-10)로 이기며 먼저 앞서나갔고, 이후 2매치에 출전한 판젠동과 3매치 복식에 출전한 저우위, 저우카이가 차례로 승리하며 승부는 조기에 끝이 났습니다.
현재, 빠이를 이끌고 있는 주전 3인은 판젠동, 저우위, 저우카이 3명의 선수로, 이번 시즌을 앞두고 우승 멤버인 쉬천하오가 선전(Shenzen)으로 이적(移籍)하면서 전력 손실이 발생하고 말았지만, 쉬천하오의 공백을 저우카이가 잘 메워주면서 시즌 중반까지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빠이는 11라운드까지 7승 4패를 기록했는데, 지난해 1스테이지(Stage) 최종 경기 결과 14승 4패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시즌에는 시즌 중반까지 패가 좀 많은 편입니다. 빠이는 2라운드에서 안후이에 2 대 3 첫 패배를 기록한 이후, 6라운드에서 산둥루넝에 2 대 3, 8라운드에서 산둥웨이치아오(Shandong Weiqiao)에 1 대 3, 9라운드에서 바저우에 2 대 3으로 패하며 총 4번을 패했습니다. 8, 9라운드에서는 리그 1위 팀 산둥웨이치아오와 바저우에 패하며 보기 드문 연패에 빠지기도 했지만, 10라운드에서 최하위 팀 쓰촨(Sichuan)에 3 대 0 완승을 거두며 곧바로 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빠이의 에이스는 이제 몇 일만 있으면 21살이 되는 판젠동으로, 판젠동은 11라운드 경기 결과 13승 4패(261점)의 성적으로 산둥웨이치아오의 린가오위엔(15승 1페/295점), 톈진의 마롱(16승 2패/283.409점)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판젠동은 지난 시즌 25승 3패의 성적으로 개인 랭킹 1위에 올랐던 선수로, 단순히 수치상으로는 지난 시즌보다 다소 페이스가 떨어진 모습이지만, 그래도 개인 랭킹 3위의 성적으로 팀 상위권 경쟁을 이끌고 있습니다.
빠이의 강점은 판젠동 외에도 저우위, 저우카이 등의 뒤를 잘 받쳐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두 선수 모두 지난해 우승 멤버로, 저우위는 11라운드까지 12승 8패(승점 174.5점)의 성적으로 개인 랭킹 9위에 올랐고, 쉬천하오의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는 저우카이는 10승 7패(112점)의 성적으로 개인 랭킹 22위에 올랐습니다.
빠이는 매번 우승 후보로 분류되는 팀이었지만, 지금까지 우승과는 큰 인연이 없었습니다. 마린, 류궈량, 왕하오, 왕타오 등이 주전으로 활약한 2000/2001 시즌에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2015 시즌까지 무려 13시즌 동안을 무관(無冠)으로 지냈습니다. 빠이는 왕하오가 팀을 이끌던 2006년과 2010년에는 산시(Shaanxi)와 산둥루넝에 밀려 준우승만 두 번을 차지했고, 왕하오 은퇴 이후 판젠동이 전면에 나선 2015년에는 마롱이 활약한 닝보(Ningbo)에 패해 또다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2015 시즌 마지막 결승전에서는 빠이가 3매치 복식까지 1대 2로 뒤진 상황에서 4매치에서 판젠동이 마롱에 3-2(4-11, 11-7, 11-6, 7-11, 7-3)로 승리하며 2 대 2로 따라붙었지만, 마지막 5매치에서 쉬천하오가 옌안에 1-2(5-11, 11-3, 2-7)로 패하며 결국 우승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