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신도 있고 사후세계도 100프로 존재합니다..없다고 믿으면 절대로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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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임권택 감독의 축제의 마지막 장면입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어머니 후손들이 모두 모여서 장례식 기간동안 일어난 일을
필림화 한 내용인데요.
한국의 장례식 문화를 엿볼수 있는 명작입니다.
장례식 사건을 축제라고 제목을 붙힌 것은 임권택 감독의 뜻이었다고 하는데,
그 분은 그럴만한 심성을 가지신 분입니다.
아래 사진은 마지막 장면입니다.
온 가족이 가족 사진을 찍었다는 것 자체가 화해의 의미인 것 같네요.
사진을 보면 한 여성의 후손들이 저렇게 많죠.
그 후손 중에 주인공(안성기분)과 대립되는 인물 작부(창녀라고 한가요)도 있고,
정말로 이 세상에 부모때문에 우연히 태어난 존재가 "나"고 원했든 원치 안했든 살아가야 하는데
태어나면서도 힘들게 태어나고 사람 구실할때까지 고통이고,
죽을때도 힘들게 죽습니다.
그런데 이런 모든것이 신의 뜻이라면 그 신 참 나쁘죠.
어찌 그렇게 세상을 그런 식으로 소설을 쓴답니까?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요!!!
신이니까 좀 더 이상적인 세상을 만들어서 우리한테 보여줘야죠.
저 축제라는 영화의 원작자는 이청준 소설가이고 한국현대문학의 거봉이라고 합니다.
임권택 감독은 다 아시는 영화감독이고요.
축제를 보면 저 어렸을적 장례식이 생각납니다.
제 기억엔 외할머니까지는 저 영화처럼 가시는 길 모셨는데,
아버지부터는 현대식으로 모셨습니다.
헤어지는 길이 무척 섭섭하고 아쉽고 그런 길인데,
장례식장은 너무 간소화되서 헤어지는 그런 느낌이 적더라구요.
옛날식이 더 그립습니다.
다시는 못볼 분이기에 헤어지는게 고통스러운게 맞는 것 같아요.
댓글목록
고고탁님의 댓글의 댓글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가 아는 가수 김수철이 만든 작품입니다.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런 단순한 멜로디에 인생사가 담겨있으니까요.
김수철 음악에는 "치키차카초코초코초"라는 진짜 명작도 있죠.
Vegas님의 댓글
Vega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음악으로 김수철을 다시 생각하게 되네요.
머터리님의 신이 김수철씨가 다음 생에서도 계속 좋은 음악을 만드는 사람으로 운명을 정해주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