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일본탁구 폭발하게 생겼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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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에 저녁식사를 하면서 누가 물어보더라구요.
"세상에서 제일 탁구잘치는 사람이 마롱이죠"라구요.
잠시생각해보다가 내 생각엔 "마롱은 1년 전까지는 세계 최고였지만, 올해부터는 판젠동입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상대방이 그럼 판젠동이 세계에서 제일 탁구를 잘칩니까?
한참 생각해본 후에 내 생각엔 그가 세계 1위를 고수할 수도 있고 가장 탁구를 잘칠수도 있지만
(주위에 뛰어난 파트너들이 많기 때문, 게다가 차이나수퍼리그가 있기 때문에 유리하다),
탁구로만 보면은 하리모토 토모카주가 제일 잘칩니다.
"인간이 탁구를 시작한 이래 가장 완전체가 하리모토 토모카주라고 생각합니다"라고 했습니다.
그에 대한 근거를 대고 이야기를 마쳤는데,
지금 일본에서는 전일본탁구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남녀 둘다 준결승 시합이 끝났고 이제는 결승전만 남았는데요.
여자는 히라노미우와 이토미마 결승전에서 격돌하고,
남자는 미즈타니준과 하리모토 토모카주와 격돌합니다.
관중들이 가장 보고 싶어하는 경기가 결승전에서 열리니 경기장 관중 폭발할 것이 거의 틀림없습니다.
어떻게 일본 탁구를 대표하는 두 유망주 히라노 미우와 이토 미마가 결승전에서,
세상에 미즈타니준과 하리모토가 결승전에서 만난단 말입니까.
저는 여자는 이토미마를 응원하고 남자는 하리모토를 응원합니다.
하여튼 일본 탁구는 관중들을 미치게 합니다
하리모토 토모카주가 준결승에서 모리조노 마사다카를 4빵으로 가볍게 이긴 장면.
2년전까지만 해도 일본 최고의 탁구 신동으로 여겨졌던 모리조노가 14살짜리 하리모토에게 저렇게 쉽게 지는
상황이 올수 있다는 것을 누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이토미마가 준결승에서 인생 최대의 걸림돌인 이시카와 카수미를 일본 관중들 앞에서 격침시켰습니다.
드디어 이토미마가 일본을 대표하는 선수로 각인되는 순간입니다.
댓글목록
펜홀드셰이크님의 댓글
펜홀드셰이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유튜브나 페이스북에 달린 세계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 다들 하리모토의 파이팅에 관련해서는 별로 좋은 이야기가 안 나오더라구요
빛돌님의 댓글
빛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간혹 해석과 평가에서 드러나는 과장된 수사 정도로 이해합니다만,
인간이 탁구를 시작한 이래 가장 '완전체'가 하리모토란 단정은 과잉이 좀 심한 듯 싶은데요.
그리고 '탁구로만 보면'이라는 전제는 또 무슨 뜻인지요?
말씀처럼 그 근거를 듣고 싶습니다.
Bostonredsox님의 댓글의 댓글
Bostonredsox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ㅋㅋㅋ ... {이모티콘:onion-070.gif:50}
한컴님의 댓글
한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리모토 토모카주 그의 괴성은 자신감에서 나온다고
봅니다. 우리선수도 좀 나왔으먄 합니다
이토미마가 한단계 업그네이드 된 느낌이네요
Mumu님의 댓글
Mumu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글 보고서 하리모토 선수가 궁금해서 영상을 시청해보니, 입이 쩍 벌어지네요..
너무 볼 감각이 좋아서 그냥 쩍~~~ 대단하다는 말 밖에는.. 게다가 나이마저 어리니...
보통 중국 정상급 선수들이 살짝 떠넘겨주는 약한 볼도 강하게 플릭처리, 강한 드라이브도 부드럽게
방향 골라가면서 떠넘기고, 착지점도 거의 정확하게 골라서 때리고, 아무리 빠른 볼도 느긋하게 보는듯...
우리나라엔 언제 저런 탁구천재 한 명쯤 나올까요...
GBang님의 댓글
GB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하리모토가 앞으로 세계적 선수가 될 거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만 하리모토가 우리나라 주세혁 선수와 경기하는 것을 보고 아직 수비형 탁구에 대한 경험 혹은 실력이 부족하다 생각했었습니다.
민즈타니수님의 댓글
민즈타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난 세계선수권에서 하리모토에게 당한 미즈타니... 이번 경기도 그때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헝가리안 오픈 결승전에서 판젠동의 플레이는 정말이지... 하리모토가 판젠동의 힘과 스피드를 따라가기엔 아직 역부족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만 하리모토는 아직 피지컬이 성장중일테니 몇년 후 20대 중반의 판젠동과 10대 후반의 하리모토가 붙으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해집니다!
유시잨님의 댓글
유시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솔직히 하리모토의 파이팅 넘치는 세레모니 너무 좋아하는데,, 사람들이 너무 욕만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판젠동, 하리모토 모두 너무 좋아해서, 그 둘의 대결이 너무나도 기대됩니다.
제 느낌에 탁구 선수로서 가장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하는건 판젠동인 것 같습니다. 하리모토는 얇고 뾰족한 창 같은 기세로 플레이 하는 느낌입니다. 그 덕에 보면서 무섭기도 합니다. 하리모토가 근력만 잘 키운다면 판젠동에게 밀릴 것 같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