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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상 과학 소설 -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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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무빙워크에 올라 건물 밖으로 향했다.
건물 주변은 자율 주행차, 직접 운행차, 대형 버스 등를 이용하기 위해
번잡하게 오가는 사람들로 붐볐다.

조이와 사이토는 직접 운행차를 이용하기로 하고
도로 갓길로 이동했다..

차에 오르자, 운전석에 오른 조이의 정보가 화면에 표시되며
안내 음성이 들리기 시작했다.

[유전자 정보 검색이 완료되었습니다.
어서오세요. 제3계 연맹의 마티님,
본 차량의 이용 요금은 분당 1000 WW 이며, 하차시 자동 정산 됩니다.
본차량 제한 고도는 1미터이며, 0.5미터 높이로 상시 주행합니다.]

곧 차량이 서서히 떠오르며 주행 가능 상태가 되었고
실라리 호텔을 목적지로 등록하자 주행 안내가 시작되었다.

반중력 부상 차량이어서 소음은 바람 가르는 소리뿐 이었다.
도시 중앙의 최번화가와 부촌을 관통해
중산층 거주 지역과 빈민가를 통과할 때 까지 아무런 말이 없는 두사람.

먼저 말을 꺼낸 사람은 사이토였다.

“조이, 생을 마감하게 될 지도 모르는 장소에 도착했는 데,
기분이 더 차분해 지는건 뭘까?”

“생을 마감한다?

그래 사이토, 우리는 십중팔구 여기 제6계 연맹에서 죽게 될거다.

제로니모 제거에 실패한다면 당연히 목숨을 잃게되거나 체포되겠지
성공해도 탈출하지 못하면 역시 체포되겠지.
체포된다면 스스로 죽음을 택해야 한다.

우리의 치아에는 액체 폭발물이 주입되어있고
지속적으로 생체 신호를 보내주어야만 안정 상태를 유지한다.

죽음으로 인해 생체 신호가 중단되면
곧 폭발해 우리의 몸은 마지막 세포 하나까지 모두 불태워진다.

우리의 피부는 유전자 치환에 의해 타인이 되어있지만,
피부를 뚫고 유전자를 채취하면 신분이 발각되겠고
이는 우리 연맹과 제6계 연맹간에 외교 문제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

그러니, 제거 성공후 무사히 탈출하는 경우 외에
살아 돌아갈 방법은 없다.”

사이토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런데 조이, 뒤 쪽에 검은색 박스카 보이지?”

 

“그래 보고있다.”

“출발 직후부터 우리를 따라왔어.”

“계속 주시해라. 사이토”

“알았어. 조이”

빈민가 중심부에 도달하자 차량이 늘어나, 조이의 차도 서행하게 되었다.
이때 조이 차량의 양 옆으로 두대의 차가 서서히 접근해 멈췄다.

직감적으로 위기를 느낀 조이가 말했다. “어서 차량 시스템에 접근해라.”
사이토가 황급히 전투복 상의 하박의 컨트롤러를 조작해 시스템을 해킹했다.

“사이토, 제한 고도를 삭제해라.”
“잠시 기다려, 금방 될거야”

양쪽 차량의 차장이 열리고,  총탄이 발사되기 시작했다.
[투투두두두, 타탓탕, 퉁퉁, 푸타타타]

 

기본 방탄 처리가 되어있는 차량이지만, 오래버티지 못할 것 같았다.

재촉하는 조이. “사이토, 어서!”

“아직이야, 조이”
[두다다다, 타타땅, 푸슝푸슝, 퍽퍽]

“삭제완료, 조이”

조정간을 움직여 고도를 상승시키는 순간,
차량의 방탄 유리가 깨지기 시작했고
둘은 유리 파편을 흠뻑 뒤집어썼다.

약 10미터를 날아오른 조이는
사정거리를 벗어나기 위해 전속력으로 달렸다..

사이토가 뒤쪽을 살피며 말했다.
“추격할 생각은 없는 것 같아. 따라오지 않아.”

한참을 달려 해가 넘어갈 때 즈음 실라리 호텔에 도착한 조이와 사이토는
몸을 씻고 거실에 앉았다.

테이블 위에는 표면에 물기가 흐르는 음료수 캔 몇개가 놓여있고
거실의 스크린에는 체제 선전에 열심인 한 아나운서의 모습이 나오고 있었다.

사이토가 캔음료 하나를 따, 조이에게 건네주고
자신도 하나를 마신다.

조이가 머리의 물기를 말리며 말했다.

“낮에 우리를 공격한 자들의 무기가 재래식 총이었다.
파동건 이었으면 단숨에 방탄 유리를 제거하고
우리를 공격할 수 있었다. ”

“그래, 재래식 화약 총기를 사용한 것을 보면,
개별 연맹이나 반군은 아닌 것 같아.
우리 연맹 지도부에 연락해야 하는 것 아닌가?”

“이봐 사이토,
지도부를 사칭한 가짜 명령을 피하기 위해
작전 개시부터 일체의 연락을 금지하기로 했다.
제로니모를 제거할 때까지 어떤 예상치 못한 상황도

우리가 스스로 판단해 결정해야 한다.”

대화 도중 사이토가 갑자기 목을 떨어뜨리고 소파에 쓰러져 깊은 잠에 빠졌다.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사이토를 향하는 순간,
조이 또한 눈앞이 흐려지고 시야가 흐물거리기 시작했다.

누군가 문을 열고 들어오는 것을 느꼈으나, 이미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침입한 무리 중에, 그들을 습격했던 차량 운전자로 보이는 사람이 있었음을

희미하게 인지하고는 조이도 바닥에 쓰러졌다.

조이와 사이토 모두 의식이 없다고 생각했는지
무리중 한사람이 중얼거렸다.
“추격할 필요없다더니, 조장이 행선지를 알고 있었네.”

조이는 그말을 듣고 의식을 완전히 잃었다. 

 

    탁구러버 표면을 복원시켜서 회전력을 살리는 영양제


추천4 비추천6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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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람님의 댓글

no_profile 한사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다음편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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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청수님의 댓글

no_profile 강청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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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님의 댓글

no_profile 오늘 아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재밌게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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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님의 댓글

no_profile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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