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링 3개월만에 세계 1위 재탈환. [2018년 3월 여자 탁구 세계 랭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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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링 3개월만에 세계 1위 재탈환.
중국의 주위링은 지난해 11월 사상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주위링은 10에 출전한 캐나마 마컴(Markham) 여자 탁구 월드컵 결승에서 류스원을 4-3(11-13, 8-11, 11-7, 11-8, 10-12, 11-9, 12-10)으로 꺾고 우승하며 세계 최고 자리까지 올랐습니다. 당시, 주위링의 세계 1위 등극(登極)은 중국 여자 탁구 3인방(딩닝, 류스원, 리샤오샤) 이후 첫 세계 1위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기록이었습니다.
중국 여자 탁구의 세계 1위 계보(系譜)를 잠깐 정리해보면, 중국 여자 탁구는 장이닝 은퇴 이후, 소위 중국 여자 탁구 3인방으로 불리던 딩닝, 류스원, 리샤오샤 등이 번갈아 가며 세계 1위를 차지하는 양상이었습니다. 셋 중에 가장 먼저 세계 1위에 오른 선수는 류스원으로. 류스원은 2010년 1월 처음 세계 1위에 오른 이후, 그 해 9월까지 9개월간 세계 1위에 올랐습니다. 이후, 궈옌이 4개월간(2010년 10월 ~ 2011년 1월) 세계 1위에 올랐지만, 곧 뒤로 밀렸고, 궈옌 이후로는 리샤오샤, 딩닝등이 차례로 세계 1위에 올랐습니다. 이와 같이, 장이닝 은퇴 이후 국제 대회를 지배한 선수들은 류스원, 딩닝, 리샤오샤 세 명의 선수들이었고, 세계 1위 자리 역시 세 선수가 번갈아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주위링의 세계 1위 자리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2018년 1월 세계 랭킹에서 첸멍에 세계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밀리고 말았는데, 앞서 12월에 출전한 아스타나(Astana) 그랜드 파이널스 여자 개인단식 결승에서 첸멍에 0-4(11-6, 11-3, 11-6, 12-10)로 패해 우승을 놓친 것이 결정적(決定的)이었습니다. 첸멍은 아스타나 그랜드 파이널스 우승으로 2250점의 랭킹 포인트를 얻어 주위링을 660점 차로 제치고 새로운 세계 1위가 되었습니다.
이후, 2개월 연속 세계 2위 자리를 유지해온 주위링이 3월에 다시 한번 세계 최고 자리에 올랐습니다. 주위링은 지난달 런던(London) 팀 월드컵 우승으로 900점을 벌었지만, 이번 랭킹 상승은 랭킹 포인트에 의한 것은 아니고, 첸멍의 랭킹 포인트 중에 2017년 2월 카타르(Qatar) 오픈 우승으로 받은 2250점이 소멸(消滅)되면서 저절로 랭킹이 뒤바뀐 것입니다. 주위링은 2월과 3월에 똑같이 16185점을 받았지만, 첸멍은 카타르 오픈 우승 포인트 소멸로 16845점에서 16170점으로 675점이 하락했습니다. 카타르 오픈 우승 포인트가 빠지고, 오스트리아(Austrian) 오픈 8강 진출 포인트(1575점)이 더해져 675점의 하락 요인이 발생했습니다.
랭킹 산정 방식이 바뀌고, 상대적으로 하락 폭이 컸던 중국의 딩닝은 런던 팀 월드컵 우승으로 900점을 더해 10530점으로 세계 21위에 올랐습니다. 이 것은 지난달에 비해 무려 7계단이나 상승한 랭킹으로, 상위 15명 선수들 중에 가장 큰 폭의 랭킹 상승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