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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탁구에게 보내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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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함께 해주는 나의 친구

 

탁구를 처음 바라본 기억이 납니다..

아버지 손을 잡고, 중학교 입학식 행사를 치른 후 학교를 둘러보다가 우연히 탁구대가 놓인

공간에서 선배들이 열탁하고 있었습니다.

 

직접 라켓을 만져 보게 된 것은, 고교 1년 여름이 다가오던 6월 어느날

용기내어 교회 학생부 예배에 출석했던 첫날 입니다.

저에 대한 환영의 성격으로 주일학교 담임선생님이 동네 탁구장으로 데려가서 함께

그야말로 즐탁을 한 것이죠.

 

3년 전 바라보기만 하던 탁구라켓을 그날 처음 쥐어보았고, 경이로움 그 자체였죠.

너무나 익숙하게 플레이를 하면서 즐탁하는 친구들이 진짜 멋져 보였습니다.

 

***

 

그해 가을부터 교회에 출석하였던 제 인생의 절친을 만나게 되고,

이 친구와 막탁구로 즐탁하며 고교생의 갈등과 고민을 푸는 수단으로 탁구를 찾았습니다.

이듬해 부터는 다른 후배 둘과 주말이면, 탁구와 더불어 정을 나누는 탁교를 하였지요.

 

건강한 중년을 준비하고자 진지하게 운동을 찾던 2001년 가을,

인터넷 사이트의 작은 탁구게시판 탁.치.모(탁구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에 가입했습니다.

 

참으로 순수했던 탁구동생들과 땀흘리며 다진 탁구우정의 시간들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네요.

그간 만났던 탁구상수들과 레슨선생님의 도움으로 탁구실력이 다져지고,

탁구현장에서 보고 느끼고 배운 시간들이 오늘의 절 있게 하였습니다.

 

2004년 여름, 남녀 탁고수 선배님을 접하여 한차례 탁구지평에 대한 개안이 이루어지고

마침내 2006~2007년에는  탁구레슨도 받았으니 단순구력을 30년 이라고 해야 하나요?

하지만, 2004 년 남녀 고수님을 알게 된 이후 본격적인 탁구동호인이 된 것 같습니다.

 

***

 

아이들이 커가며 부모님의 연세가 들어가고, 건강도 쇠약해지십니다.

인정하기 싫던 요양원에서 아버지를 뵈어야 하는 현실감이 아직도 잘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마지막까지 직접 아버님을 챙기시던 어머님이 고통을 호소하며, 거동조차 힘들어진 요즘입니다.

 

실력을 키워가는 재미를 느끼면서 또 한편으로 그렇게 승부를 즐기며 행복했던 탁구가

어느새인가 부터 내게는 말없이 절 위로해 주는 술잔이 되고,

절친과 앞날의 미래를 고민하며 정담을 나누던 고교시절의 이름모를 뒷담길이 되었습니다.

 

때로 지금도 가까이 하는 만화보기로 마음의 짐을 완전히 벗기는 힘들어도,

탁구장 한켠의 원탁자리가 탁친에게는 참으로 더할 나위 없는

진짜 나만의 쉼터 공간이 되어 주고 있습니다.

 

비공식 적인 탁구제자들이 하나둘 생기면서 책임감과 더불어,

함께 하는 탁구친구요 동생이요, 친근한 형님, 누님들이 많아졌습니다.

이제는 이들과 제 삶의 시시콜콜한 얘기를 직접 일일이 나누지는 않을 지라도

탁구를 통해 마음을 나누며 제 자신을 다스리는 배움을 얻습니다.

 

건강지키미로 선택했던 친구가 탁구지만,

어느 술친구보다 더 가깝게 불평없이 내 얘기를 끝까지 들어주는 벗이고

도움을 주고 받는 가운데 얻게되는 배움을 통해 저를 자라게 해줍니다.

 

삶의 다양한 군상들을 접하는 또 다른 인생학교 처럼 앎의 지경도 넓혀줍니다.

때로 안타까움과 기쁨, 보람, 성취감, 애환, 아픔, 절망도 그 안에서 느끼네요.

 

내 영원한 반려자인 아내도, 이 친구의 위력을 어느덧 인정하면서

술보다 도박보다 더없이 건전한 이 친구와 함께 하는 시간들을 허용해 주고 있습니다.

 

***

 

어느 글에서 예견했던 대로,

노안의 탁친은 그 때에도 탁구현장을 거닐며 후배들에게 탁담을 하고 있을 듯 합니다.

지금까지 더불어 탁구사랑을 나누는 대부분의 탁우들이 여전히 즐거운 탁구교제의

현장을 오래도록 지키면서 웃음꽃을 피울 것입니다.

 

때로 앞서간 선배들을 회고하며 안타까움도 있을 것이지만,

새롭게 탁구를 접하는 탁구병아리들의 발전과 성취에 대하여 덕담을 나누며 행복할 것입니다.

 

아마도 자식이 가져다 주지 못하는 외로움의 해갈과 소통의 아쉬움을

여전히 덜어주는 참 좋은 친구가 되어주고 있을 그 날에는...

내 인생의 황혼친구로 옆자리를 지켜준 오랜 지기에게 참 고마웠다고 글을 적게 되겠지요.

 

***

 

(내친구 탁구에게 보내는 미래의 가상편지)

 

고마운 나의 친구야...

힘들 때 내 얘기를 들어주어서 더 없이 고마웠고,

부모님을 보내고 힘들 때 날 위로해주어서 참 힘이 되었다.

 

어설프지만 선생의 마음으로 안타까움과 보람도 알게 해주어서 참 행복했어.

내 삶에 널 만나게 된 것이 진정 행운이었어.

내 자식과 나의 지우와 그 자녀손들이 날 잊을지라도

친구는 여전히 그 때에도 변함없이 좋은 친구로,

삶의 활력소로 생활체육의 한 기둥으로 든든하게 자리잡고 있어주렴.

 

내가 다 느끼지 못하고 배우지 못한 좋은 너의 매력을

더 많은 후손들과 나누며

시민들의 벗으로 영원히 있어주렴.

 

진정 고마웠다, 친구야...

 

탁구친구 성길용.

    탁구러버 표면을 복원시켜서 회전력을 살리는 영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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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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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정이님의 댓글

no_profile 길정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글 멋지네요~&nbsp;&nbsp; ^^ 잘 읽었습니다.&nbsp;&nbsp; 저도 탁구를 친구로 만들고 싶어 안달이 났는데, 자꾸 어렵고 저한테서 도망가려 합니다. 어려워요. 헤헷</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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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브이님의 댓글

no_profile 태권브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탁친님의 마음이 느껴집니다.&nbsp; </p>
<p>그저 내마음과 비슷함에, 탁구치는 사람들에 비슷한 마음까지 함께......</p>
<p>저도 이젠 탁구가 하루하루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되고,</p>
<p>즐거움 그 이상이 되고 있습니다.</p>
<p>탁친님이 올리시는글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p>
<p>탁구친구님!&nbsp; 화 이 팅! ! !</p>
<p>&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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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찌님의 댓글

no_profile 엣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해도 해도 새롭고 배울게많아 열중하게 만드니 활력소가 아닌가 생각이듭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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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리치님의 댓글

no_profile 마인드리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가슴이 뭉클하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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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님의 댓글

no_profile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탁구친구님 안녕하세여?!</p>
<p>오늘도 이렇게 좋은 글을 올려주셔서 넘 감사합니다,,,</p>
<p>&nbsp;</p>
<p>탁친님께서는 상당히 오래전에 탁구를 접하셨군여,,,</p>
<p>중학교때라면 상당히 어렸을때 인데여,,,</p>
<p>글구, 대분분의 일반인들은 교회에서 처음 탁구를 접하곤 하지여,,,</p>
<p>(저 역시도 시골에있을때 교회에서 첨음 탁구를 접했던 기억이 난답니다),</p>
<p>혹시라도 그때부터 전문적으로 훈련받고 연습을 하셨다면 </p>
<p>국가대표선수가 되셨을지도 모르겠군여,,,ㅎㅎㅎ,,,</p>
<p>&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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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결파파님의 댓글

no_profile 한결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나이 보다 훨씬 젊어 보이는 탁친님,</p>
<p>참 순수한 분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p>
<p>어려움도 잘 극복하시길 응원하고 기도합니다.</p>
<p>보면 볼 수록 매력있는 탁친님 화이팅~~~&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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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이님의 댓글

no_profile 배움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탁구를 진정 좋아하다 보면 </p>
<p>이렇게&nbsp;의인화 하는 단계에 까지 이르는 모양입니다.</p>
<p>&nbsp;</p>
<p>진정한 탁구인이라 일컬어도 부족함이 없을 것 같다고 봅니다.</p>
<p>&nbsp;</p>
<p>성 프란시스께서는 새들과도 얘기를 했다고 하던가요?</p>
<p>탁친 님께서는 </p>
<p>무생물과도 대화를 나누실 정도이니 아무래도 탁구에 관한 도인의 경지에 오르신 것만 같아 보입니다. ^^</p>
<p>&nbsp;</p>
<p>좋아하고 사랑(?)하면 그렇게 되나 봅니다.</p>
<p>&nbsp;</p>
<p>탁친 님의 글월을 읽으면서 &nbsp;</p>
<p>나와 탁구 사이의 친밀성은 </p>
<p>과연 어느 정도인지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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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친구님의 댓글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길정이님이 보내지 않으면, 어느새 곁에 다가와 있는 친구가 되어줄 겁니다.</p>
<p>&nbsp;</p>
<p>늘 친구삼아 행복하시길 바랍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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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친구님의 댓글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고맙습니다..</p>
<p>제게도 태권브이 님의 댓글이 큰 힘이 되고 격려가 됩니다.</p>
<p>&nbsp;</p>
<p>항시 건강하게 운동하세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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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친구님의 댓글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그렇지요~^^</p>
<p>&nbsp;</p>
<p>가끔 너무 열중하여 몸이 좀 상하는 경우를 조심해얄듯 합니다..</p>
<p>늘 건강하게 탁하시구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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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친구님의 댓글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감성적인 시간에 적어서 더 그랬나봅니다..</p>
<p>&nbsp;</p>
<p>글 쓰다가 제 자신이 감정에 더 잡혀서 이슬도 맺히더라는~ㅎ</p>
<p>위선없이 솔직하게 늘 대하려고 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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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친구님의 댓글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하하..접하긴 오래된게 맞네요..</p>
<p>&nbsp;</p>
<p>똑딱볼로는 2~3년 열심히 친거 맞습니다..</p>
<p>40대를 앞두고 탁구에 관심을 갖게된것도 정말 행운이었다고 생각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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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친구님의 댓글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뒤의 파파 님 붙은 닉네임이 익숙한데</p>
<p>강북의 제가 알만한 선배님 같기도 한데??^^</p>
<p>&nbsp;</p>
<p>기도 고맙습니다.</p>
<p>밝고 긍정적으로 살기 위해 더 노력하겠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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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친구님의 댓글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에구, 선배님..프란체스코 얘기는 좀...ㅎㅎ</p>
<p>&nbsp;</p>
<p>탁구를 제가 많이 좋아하나봐요..</p>
<p>이제는 인생의 후반부에, 탁구를 통해 무언가 본격적으로 나누미의 삶을</p>
<p>어렴풋하게 잡아보려고 합니다..</p>
<p>&nbsp;</p>
<p>탁구로 인해, 선배님도 알게 된 셈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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