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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싱가포르를 가면 반드시 가 보라고 권하고 싶은 곳은 바로 동물원이다.

나이트 사파리는 비추다.

왜냐하면 오랫동안 기다려서 밤에 사파리를 가면 어둔 밤에 동물도 안 보이고 밤에 아이들이 몹시도 피곤해 한다.

나이트 사파리는 사진도 못 찍는다.

그러나 동물원은 하루 종일 시간을 두고 넉넉하게 즐기는 가족여행지다.

일단 우리나라 동물원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중국의 동물원은 넓기만 하지 동물과 너무 거리가 멀다.

싱가포르 동물원은 바로 앞에서 동물과 놀수 있게 만들어 놓았고,

동물원 자체에 어린이 물놀이장이 있어서 아이들은 물놀이장 만으로도 만족해 한다.

물론 어른인 나도 싱가포르 동물원에서 정말 재미있고 신기한 체험을 했다.

 그날은 바쁜 날이었다.

오전엔 동물원, 오후는 센토사에서,

시간을 아끼기 위해 택시를 타고 숙소에서 동물원으로 바로 출발했다.

지하철, 버스 등 저렴한 방법이 있긴 하지만 오늘은 시간이 금이다.

약30~40분 정도 걸려 도착한 싱가포르 동물원은 평일이고, 비수기인지라 한산한 분위기다.

나는 입장권을 살 때 큰 실수를 하게 된다.

한국에서 싱가포르 관광청을 방문하여 받은 가이드 북에 동물원 20% 할인권이 있는 것을 잊어 버리고 정상 가격을 주고 표를 사고 말았다.

나중 집에 와서 알게 되었지만 얼마나 억울하고 가슴 아팠는지ㅠㅠ

입구에 들어 가자 마자 멋진 분위기가 우리를 반갑게 맞이 했다.

입구에 있던 안내원 아가씨가 다가와서 가족 사진을 찍어 주겠다고 했다.

기쁜 마음으로 가족사진을 찍었다.

싱가포르 동물원은 우리나라의 동물원과 차이가 많이 났다.

바로 눈 앞에 동물들이 놀고 있었고,

웬만한 동물들은 사람들을 별로 무서워 하지 않았다.

멀리서만 바라보던 동물들을 바로 눈 앞에서 보게되니 아이들은 당연히 신기해 했고 즐거워 했다.

맹수들도 우리나라처럼 멀리 떨어져서 잘 보이지 않게 한 것이 아니라 안전을 고려하되 최대한 가까이서 관찰 할 수있게 한 싱가포르의 동물원은 자연 친화적이고 동물 중심적이다.

아이들은 눈 앞에 놀고 있는 동물들을 보면서 얼마나 좋아하는지....

아이들을 데리고 싱가포르 동물원을 가는 부모들에게 강추 할 곳은 '키즈월드'다.

동물원에 입장한 사람들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 할 수 있는 곳이며 물놀이뿐 아니라 당야한 놀이 시설이 아이들과 어른들에게까지 즐거움을 준다.

아래에 보이는 키즈 월드 입구를 들어 서면 물놀이 동산이 바로 나온다.

물동산은 곳곳에서 뿜어 나오는 분수와 10분(?) 마다 한 번씩 쏫아지는 물 동이 폭포^^(정말 신난다.)로 동심 분아니라 어른들도 정말로 신나게 놀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동물원 입장객은 무료라는게 얼마나 마음에 드는지....

우리는 여기서 빨리 나와 센토사에 가야 하는데 아이들은 "조금만 더,조금만 더" 를 외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물동산 왼 쪽에는 마치 사람인듯 착각하게 만든 인형들이 싱가포르의 옛 집에 앉아서 생활 하는 생활상을 재현 시켜 놓았고,

뒷 쪽에는 뗏목 놀이시설,

타잔 놀이 시설 등 시간만 많다면 하루 종일 놀아도 좋을 시설들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