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티넘 준우승으로 다시 세계 탑텐 진입 노리는 서효원. [2018년 4월 여자 탁구 세계 랭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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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티넘 준우승으로 다시 세계 탑텐 진입 노리는 서효원.
월드투어에서 챌린지(Challenge) 대회가 분리되고, 월드투어 레벨이 플래티넘(Platinum)과 레귤러(Regular) 두 가지 레벨로 바뀌면서, 대회 별 랭킹 포인트 격차는 더욱 커졌습니다. 똑같이 개인단식 우승을 하더라도 최하위 레벨인 챌린지에서 우승하면 900점을 받지만, 최고 레벨인 플래티넘에서 우승하면 2250점을 받게 됩니다. 플래티넘 대회는 세계 상위권 선수들이 다수(多數) 출전하기 때문에 성적을 내기는 어렵지만, 성적을 내면 많은 랭킹 포인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3월에는 플래티넘 2개(카타르 오픈, 독일 오픈) 대회와 챌린지 1개(폴란드 오픈) 대회가 차례로 개최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3개 대회 모두 출전해, 양하은이 폴란드(Polish) 오픈에서 우승했고, 서효원이 독일(German)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단순, 성적만 놓고 본다면, 우승이 더 좋은 성적이지만, 양하은이 우승한 폴란드 오픈은 챌린지이기 때문에 900점을 받았고, 서효원은 플래티넘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무려 2025점을 받았습니다. 서효원이 양하은보다 약 2.3배 더 많은 랭킹 포인트를 받았는데, 양하은은 오히려 독일 오픈에서 8강에 오르며 폴란드 오픈 우승보다 더 많은 1632점을 받았습니다.
서효원이 독일 오픈 여자 개인단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지난달보다 3계단이 상승한 세계 12위에 올랐습니다. 서효원이 독일 오픈에서 따낸 2025점은 역대 랭킹 포인트 중에 최고 높은 포인트였습니다. 서효원은 4월에 총 11734점을 받아, 3월(10339점)에 비해 1395점이 상승했습니다. 서효원은 독일 오픈 4강에서 최고 시드권 자인 싱가포르의 펑티엔웨이를 4-2(3-11, 11-4, 11-6, 11-8, 8-11, 11-5)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 결승에서 일본 에이스 이시카와 카스미에 1-4(9-11, 12-10, 6-11, 7-11, 6-11)로 패했습니다. 서효원은 독일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선수로는 역대 플래티넘 최고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이전 최고 성적은, 올해 카타르(Qatar) 오픈에서 이상수가 기록한 16강 진출이었습니다.
서효원 - "결승전에서 패해 약간 실망했지만, 이시카와 카스미가 경기를 아주 잘했다" (출처 : ITTF 홈페이지)
이번 결승전은 서효원과 이시카와 카스미의 역대 11번째 맞대결로, 서효원은 이번 패배로 11전 3승 8패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서효원은 2014년 방콕(Bangkok) 그랜드 파이널스 결승전에서 이시카와 카스미에 0-4 완패를 당한 이후, 무려 7연패(連敗)를 당했습니다. 애초에, 서효원은 이시카와 카스미와 4번 맞붙을 때까지 4전 3승 1패를 기록하며 아주 강한 면모를 보였지만, 방콕 그랜드 파이널스 결승전 패배를 시작으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연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서효원의 연패가 시작된 시기는 볼 재질이 플라스틱 재질로 바뀐 시점으로, 서효원은 플라스틱 볼 등장과 함께 이시카와 카스미 상대 패배 역시 크게 늘고 말았습니다.
서효원은 지금까지 세계 탑텐에 총 10차례 이름을 올렸습니다. 2014년 3월에 세계 9위에 오르며 사상 첫 세계 탑텐에 오른 이후, 4월(8위), 5월(8위), 6월(8위), 10월(10위), 11월(10위)까지 총 6차례 세계 탑텐에 올랐고, 2015년에는 1월(8위), 2월(10위), 3월(10위), 10월(10위) 총 4차례 세계 탑텐에 올랐습니다. 이후로는 조금씩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해 9월에 세계 30위로 최근 4년 동안 최저 랭킹을 기록했고, 이후로 다시 랭킹이 상승해 이번 달에 세계 12위까지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