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만에 성사된 깜짝 남북 단일팀. [2018 할름스타드 세계탁구선수권]
페이지 정보
본문
https://blog.naver.com/woksusu/221267686549
27년 만에 성사된 깜짝 남북 단일팀.
이번 대회는 많은 탁구 팬들에게 큰 기쁨과 놀라움을 동시에 안겨주는 대회가 되고 있습니다. 앞서 5월 1일(화)에는 우리나라 제2의 도시 부산에서 2020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유치에 성공한 데 이어, 이번에는 최근 무르익고 있는 남북 평화 무드를 타고 깜짝 남북 여자 탁구 단일팀이 성사되었습니다.
애초에는, 한국 여자 대표팀이 D 그룹 조 1위로 8강에 직행하고, 북한 여자 대표팀이 16강에서 러시아를 3 대 1로 이기고 8강에 오르면서 남북 맞대결이 예정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평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가운데, 대결이 무의미하다는 양측 협회의 판단과 ITTF(국제탁구연맹)의 전폭적인 지지로 남북 맞대결이 아닌 남북 단일팀이 성사된 것입니다.
이로써, 남북 단일팀은 별도의 8강전 없이 자동으로 4강 진출에 성공했고,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단체전 동메달을 확보했습니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2012년 도르트문트(Dortmund) 대회 이후 6년 만에 4강 진출에 성공했고, 북한 여자 대표팀은 전(前) 대회인 2016년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남북 단일팀은, 1991년 지바(Chiba City) 대회 이후 무려 27년 만에 성사된 남북 단일팀입니다. 당시, 현정화, 이분희, 유순복 등이 활약한 남북 단일팀은 마지막 결승에서 세계 최강 중국을 3 대 2로 꺾고 최종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양측 협회와 ITTF는 단일팀 구성과 관련하여 최우선적으로 양측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의 동의를 구했다. 단일팀 구성 조건으로 선수 피해를 방지하는 차원에서 현재 참가 중인 남측 5명, 북측 4명을 모두 포함한 엔트리를 구성키로 했으며, 팀 명칭은 평창 동계올림픽 사례를 준용하여 KOREA(COR)로 표기하고 입상 시 선수 모두에게 메달을 부여하기로 했다. 국기는 한국과 북한 기를 공동으로 게양하고 유니폼은 시간상 양측이 현재 착용하고 있는 복장 그대로 경기에 임하기로 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선수들은 남측 서효원, 양하은, 전지희, 김지호, 유은총 등 5명, 북측 차효심, 최현화, 김남해, 김송이 등 4명이다" (출처 : 더핑퐁. 2018년 5월 3일자)
물론,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하더라도 엔트리는 9명(한국 5명, 북한 4명)으로 늘지만, 경기 출전 선수는 다른 팀과 똑같이 3명입니다. 당장, 일본과의 4강전에 누가 출전할지도 큰 관심사인데, 어느 한 팀에서 3명 모두 출전할 수 없기 때문에 이번 대회 컨디션등을 감안하면 한국에서 전지희, 서효원, 북한에서 김송이가 출전할 가능성이 큽니다.
댓글목록
정다운님의 댓글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좋은 기사 잘보고 갑니다,
TV에서 공중파 방송 말고 케이블 TV의 스타스포츠 채널이라고 있는데
요즘 매일(연일) 하루 종일 계속해서 이 대회를 중계방송하고 있습니다.
요즘 그래서 저는 탁구중계에 푹빠져 살아서 참으로 좋은데
안타깝게도 한국선수들의 경기는 보지를 못했네요!
제발 한국선수들의 경기도 좀 중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지눈님의 댓글
지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The players selected to represent team which will be known officially as Korea is Cha Hyo Sim, Kim Nam Hae, Kim Song I, Jeon Jihee and Yang Haeun.
차효심,김남해,김송이,전지희,양하은 이렇게 엔트리를 구성한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