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반전 흐름. 한국 남자 최선 동메달. [2018 할름스타드 세계탁구선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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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반전 흐름. 한국 남자 최선 동메달.
김택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대표팀이 2018년 할름스타드(Halmstad)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한국은 4강에서 이번 대회 최고 시드 팀인 독일을 상대로 결승 진출을 다투었지만, 아쉽게 2 대 3으로 패해 최종 3위로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이상수, 장우진이 1, 3매치에서 승리했고, 독일에서는 에이스 티모 볼이 2, 4매치를 따낸 후, 파트릭 프란치스카가 5매치를 승리하며 승부를 매조지었습니다. 한국은 2년 전(前) 2016년 리우(Rio) 올림픽 남자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독일에 1 대 3으로 패해 올림픽 메달을 놓친 이후, 다시 한번 독일의 벽에 막혀 세계 대회 결승이 좌절되었습니다.
이로써, 한국은 2016년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 대회 이후 2회 연속 3위 입상에 성공했고, 독일은 2012년 도쿄(Tokyo) 대회 이후 4년 만에 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독일은 전 대회인 쿠알라룸푸르 대회에서 주전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예선 탈락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이후,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2강으로서의 위상(位相)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미 여러 번 언급한 대로, 독일 남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베스트 컨디션으로 출전한 팀이 아닙니다. 디미트리 옵차로프는 엉덩이 부상으로 아직까지 재활 중인 선수이고, 티모 볼 역시 고질적인 등 부상이 심해져 브라질과의 8강전에서는 출전하지도 않았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독일은 디미트리 옵차로프를 주전으로 출전시키지 않고, 비주전 3매치에만 출전 시키는 방식으로 선수 운용을 가져갔는데, 독일 역시 이번 승부에서 티모 볼과 디미트리 옵차로프가 2, 3매치를 승리하고 티모 볼이 4매치에서 끝내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였습니다.
하지만, 3매치에서 장우진이 디미트리 옵차로프에 3-0(11-6, 11-5, 11-6) 완승을 거두며 분위기는 한국 쪽으로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독일로서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진 것이고, 한국으로서는 확실히 승기를 잡은 것이었습니다.
장우진 - "이번 경기는 3번째 매치이고, 부담감이 커서 나 자신을 컨트롤하기 위해 애썼다. 나는 나 자신에 집중했고, 이것이 승리의 주 요인이었다. 2게임 5-5 상황에서 그레이트 포인트를 따낸 후에, 나는 더욱 집중해야 했다" (출처 : ITTF 홈페이지)
이번 한국과 독일의 4강전에서 가장 많이 회자(膾炙)되는 경기는 단연 이상수와 티모 볼이 맞붙은 4매치입니다. 한국은 3매치까지 2 대 1로 앞선 상황에서 이상수가 게임스코어 2-1로 앞서 나가며 승리를 눈앞에 둔듯했지만, 결국 4, 5게임을 듀스 접전 끝에 티모 볼에 모두 내주며 승부는 5매치로 넘어갔습니다.
댓글목록
오라이버님의 댓글
오라이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냥 지금의 선수로는 이정도 성적내는게 한계인듯 싶더라,,
앞으로도 독일이나 중국의 벽을 넘어서는 것은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