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강렬했던 임팩트. 하지만 우승은 중국.[2018 할름스타드 세계탁구선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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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강렬했던 임팩트. 하지만 우승은 중국
중국과 일본이 맞붙은 여자 단체전 결승전은, 일본의 임팩트가 아주 강렬했던 경기였습니다. 일본은 1매치에 출전한 17살 이토 미마가 류스원을 3-2(11-9, 8-11, 5-11, 11-8, 12-10)로 꺾으며 경기를 지켜보던 많은 탁구 팬들을 설레게(?) 만들었습니다.
정확히 이 상황은, 8년 전(前) 2010년 모스크바(Moscow) 대회 결승에서 싱가포르가 중국을 꺾고 우승하던 상황과 아주 똑같았습니다. 당시, 싱가포르는 1매치에서 펑티엔웨이가 딩닝을 3-2(8-11, 3-11, 11-8, 11-9, 11-9)로 이기며 분위기를 탄 후, 2매치에서 왕웨구마저 류스원에 3-1(11-7, 11-8, 2-11, 12-10) 승리를 거두며 세계 최강 중국을 패닉에 빠트렸습니다.
하지만, 2010년과 2018년 세계 대회의 가장 큰 차이점은 중국의 두 번째 주자인 딩닝이 더 이상 승리를 허용치 않았다는 것입니다. 딩닝은 2매치에서 히라노 미우에 3-0(11-6, 12-10, 13-11) 완승을 거두며 곧바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중국으로서는, 자칫 분위기 전체가 넘어갈수도 있는 상황에서 딩닝이 2매치에서 승리하며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그리고, 중국은 3매치에서 주위링, 4매치에서 류스원이 연이어 승리하며 일본을 3 대 1로 꺾고 최종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로써, 중국은 2012년 도르트문트(Dortmund) 대회 이후 4회 연속 금메달을 따냈고, 일본은 2014년 도쿄(Tokyo) 대회 이후 3회 연속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그리고, 4강에서 중국에 패한 홍콩과 일본에 패한 남북 단일팀은 공동 3위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마지막 결승전에 중국에서는 류스원, 딩닝 주전 출전에 주위링이 비주전 출전했고, 일본에서는 이토 미마, 히라노 미우 주전 출전에 팀 내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이시카와 카스미가 비주전으로 3매치 한 경기에 출전했습니다. 일본으로서는, 국제 대회 경험이나 세계 랭킹보다는 상대적으로 중국에 덜 알려지고, 중국 탁구 경험과 승리 경험이 풍부한 두 명의 영건들을 전면에 내세운 선수 운용이었습니다.
이미 잘 알려진 대로, 히라노 미우는 2017년 중국슈퍼리그(CTTSL)에서 뛰며 중국 탁구 경험이 풍부할 뿐 아니라, 2017년 우시(Wuxi)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에서는 딩닝, 주위링, 첸멍을 차례로 꺾고 우승하며 중국에 큰 충격을 안긴 선수였습니다.
딩닝 - "3게임에서 5-9로 뒤지고 있을 때, 포기하지 않고, 기회를 찾기 위해 애썼다. 나는 수없이 싸웠고, 결국 이겼다. 파이널 매치는 기술적 경쟁일 뿐만 아니라 정신적 경쟁이다" (출처 : ITTF 홈페이지)
댓글목록
라이파이1님의 댓글
라이파이1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그랬지요. 결국 중국이 우승했지요. 중국 선수들이 연습할 때 보면 세계 각국의 라이벌이 될만한 선수들과 같은 전형의 선수들을 발굴해 연습한다는 군요. 우리나라 탁구도 예산 지원을 좀 넉넉히 해서 그렇게 연습을 해야 할 듯 합니다. 탁구 꿈나무들도 지금보다 좀 더 많이 키우고...
꿈돌이님의 댓글
꿈돌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결과론적 얘기지만 만약 3번에서 이기고, 5번 이토미마까지 기회가 갔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