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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작년과 마찬가지로 소양강배 대회를 참가하기로 마음을 먹고

토요일 아침일찍 맴버들과 출발을 하였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작년엔 11월 중순에 열리다 보니 날씨도 춥고 나들이 가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죠ㅋ 아니 당연히 별로 없겠죠 ㅋ

올해는 5월 달에 열리다 보니 날씨가 1년중 가장 좋을때 황금기 나들이 가는 인원이 많을 거라는걸 미쳐 예상치 못했습니다...

헉 아침부터 차가 막히더니 대회시작은 9시30인데...서울에서 춘천까지 3시간40분이 걸리더군요 ㅠ

당연히 개인전 참가시간에 도착하지 못했고 부랴 부랴 본부석으로 달려갔습니다...같이 간인원 4명모두 아웃 ㅠ

하지만 우리같은 사람들이 많더군요 각조마다 오지않은 인원이 많아서 한조에 1명만 참가한 조에 끼여서 어부지리로 2위로

본선에 오를수 있었습니다 ㅋ 아무래도 작년 기준으로 생각 하고 아침에 멀리서 출발하신분들중에 상당수가 게임시간에 도착하지

못해서 아예 대회자체를 포기하신분들이 꽤 있던것 같더라고요...다음대회땐 꼭 참고해서 아침일찍 출발해야 되겠더군요

어부지리로 2위로 통과해서 본선에 오를수 있었지만 차도 막히고 정신없이 도착하는 바람에 커트 커트 휘리릭 헛방 질만하다가

아무것도 못하고 게임에 졌습니다 ㅠ

아무리 생활체육이지만 대회참가하는 정신상태가 글러먹었던것 같습니다 반성도 많이 했습니다

조기탈락을 하고 고수들에 게임을 구경하는 도중 뭔가가 아쉽더군요...분명 출전자 명단엔 전국 유명한 고수분들이 많았는데

정작 개인전 참가는 하지않더라고요....단체전 상금을 노리고 단체전만 참가하기로 한건지..~~ 뭔가가 아쉽고

상금을 타서 회식하는걸 목적으로 대회참가를 하나 나만에 이기적인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작년하곤 열기가 많이 달랐습니다 참가인원이 작년에 2배가량 됐었거든요...역시나 대회 운영은 너무 너무 훌륭했습니다

각조마다 심판이 배치돼있고...축구장만한 크기의 체육관에 넓직한 테이블 간격 탁구 치기엔 이보다 더좋은 체육관이 있을가 싶을 정도였죠 ㅋ

대망에 대회 마지막날 개인전 어리버리로 정신을 차리고 단체전 입상을 노렸지만 역시나 커트 커트 헛빵질만 하다

조기탈락...ㅠ 탁구장에서 편하게 칠땐 들어가던 공들이 시합장에선 괜히 쫄려서 하나도 안들어 갑니다....

이게 실력을 가로막는 가장큰 벽입니다...제생각엔 그렇습니다 탁구 기술 별거 없다고 생각합니다...괜히 쫄리고

미스가 두려워서 기술들이 하나도 안들어 가는겁니다...같은 부수끼리에선 그렇습니다...실력차가 월등한 사람에겐

실력에서 애초에 안되기 때문에 아무것도 못하지만 같은 부수 실력에선 쫄려서 경기에 지는겁니다...~~~

앞으로 시합에선 진짜 편한마음으로 치자고 다짐을 했는데 글쎄요 잘될지 모르겠습니다 ㅋㅋ

조기탈락후 역시나 고수들에 경기를 집중적으로 보았습니다..개인전 참가하지않은 전국에 유명한 고수분들이

단체전은 총출동 했더군요....가까이 볼수있어서 너무 재밌고 보는것만으로도 괜히 탁구실력이 업그레이드 되는것같은

나만에 착각에 빠져들더군요 ㅋㅋ

개인전 단체전 모두 폭망했지만 언제나 춘천 소양강배 대회는 참가자체만으로 설레고 재밌는 대회였습니다..~~~

아마도 제가 늙어서 죽거나 병들어서 죽거나 어텋게 해서 죽던간에 죽기전까진 소양강배 대회는 매년 나갈것같습니다 ㅋㅋㅋ

모든 아마추어 대회가 소양강배 대회 방식처럼 운영이 됐으면 좋겠습니다...적극 권장하고 싶습니다 ~~

소양강배 대회 참가하신 분들 모두 수고하셨고 입상하신 분들 축하드리고....

이글을 보고 내년에 나도 참가해야지 하시는 분들 계시다면 반드시 아침일찍 출발하십시오 ㅋㅋ 성수기땐 차 진짜 막힙니다 ㅋ

내년을 기약하며 최고에 탁구대회 소양강배 후기를 마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