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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나이 많으신 초보분의 비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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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장에 오시는 여러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한분의 이야기로 재구성해 봤습니다. ^^
그냥 우스개 이야기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니까 주위에서 더 늦기전에 취미 생활 한가지 정도는 정하라고 한다.
바둑, 꽃 기르기 같은것도 좋지만, 이왕이면 건강도 생각할겸 운동으로 정하기로 한다.
그런데 어떤 운동이 좋을까?  이 나이에 내가 

축구를 하랴? ( 20m 나 제대로 뛰겠어?)
야구를 하랴? ( 한방 맞으면 병원행이다.)
그렇다고 배구를 하랴? (네트가 2m 만 낮다면...)
농구를 하랴? ( 림이라고 하지? 그게 훌라후프 크기라면...)
요즘 유행하는 골프...? (클럽 가격이 얼만지 알아? 잘못하면 운동이 가사노동으로 전환됀다.)

해서... 결정한 운동이 탁구.
뛰지 않아도 되고, 공에 맞아도 별로 아프지 않고, 네트 내릴필요 없고, 집어넣을곳이 훌라후프 만 하쟎아.

그래서 장비 준비하여 탁구장에 가게됐다.
맞은편 아이와 똑딱볼이라도 치고있으니 어느정도 친후에 아이가 한마디 한다.

"저.. 이왕이면 백스윙을 해보세요.."

백스윙...? 팔을 뒤로 젖혀서 스윙하란 말이지?
과연 그렇게 해보니 공빨이 훨씬 세다.

"그렇죠. 그렇죠. 잘 하시네요."

어린녀석이 말은 귀엽게 해. 이따가 집에갈때 뭐 사먹어라.
여기서 나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라는 말이 진실임을 깨닫는다.

어느정도 치고있으려니까 왠 나보다 나이가 더 드신 노인분께서 같이 치잔다.
아니 이분 제대로 움직이시기나 하나...?
의문을 가졌지만 왠걸... 고수셨네.
한동안 공을 받아주신던 이 노고수께서 한말씀 하신다.

"백스윙 그렇게 하면 안돼... 허리가 돌아야지. 허리가..."

아.. 그래요..?
그래서 허리까지 돌려서 백스윙을 해본다.
여기서 나는... 상체와 하체의 명확한 구분을 이해한다.
돌아가는 부분이 상체요..
뿌리가 굳건히 박힌 나무처럼 조금의 미동도 없이 서 있는것이 하체다.
그런데, 상체와 하체의 구분이 나와 무슨 상관이지...?

어쨌든 확실히 나이드신분들은 체력이 약해.
15분이나 쳤을까 힘드신다네.
그래서 어떤 젊은 청년과 치게됐는데...
이 친구 하는말이...

"그건 백스윙이 아닌데요, 상체만 도는것이 아니라 몸 전체가 돌아야 돼요. 무릎을 돌려보세요."

무릎...?
해서 무릎을 돌려보니
우지끈, 와지끈, 삐거덕, 찌거덕...
온갖 불협화음들이 멜로디 처럼 흘러나온다. (보지마... 너도 내 나이 돼봐..!)
여기서 나는 내 나이를 생각한다.
(아... 내가 조금만 더 젊었어도...)
(얼만큼..?)
(한 4~50년 정도...)
(.... 그게 젊은거냐? 어린거지...)
(어쨌든...)

낑낑 대며 안돌아가는 무릎을 돌리자니 팔 스윙까지 이상해진다.
연습하는폼이 이상했는지, 지나가던 고수분이 한말씀 하신다.

"너무 무릎에 신경쓰지 마시고요. 골반을 돌려보세요."

아.. 그려...? 골반 즉, 히프란 말이지.
해서 히프를 돌려보니 왠걸... 무릎에 신경쓴것보다 더 스무스하다..
그래서 신나게 돌리다보니 이번엔 고관절에서 소리없는 비명을 지른다.
참자. 참아...
힘이 들지만 그래도 해야된다.
적어도 운동복이 땀에 푹 젖은 남성미 넘치는 모습을 보여줘야 다음에 또 올수 있다.
그런데 히프를 돌리다보니 폼이 요상하다.
왠지 옛날 생각도 나고...
슬로우, 슬로우, 퀵, 퀵....
사모님 ㅇㅇ 한마리 키우시죠...
.
.
.
앗!  아니다. 아니야.. 이런 건전한 탁구사이트에서 이건 아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어쨌든 연습에 집중하다보니.... 결국... 탈이 나고말았다.
소리없는 비명을 지르던 고관절이 실신하고 만것이다.
갑자기 감각이 없어지더니 힘이 쭉 빠져서 그냥 넘어지고만다.
옆에있던 사람들이 와서 붙잡아주고 일으켜주고 해서 간신히 의자에 와서 앉았다.

여기서 나는....  병원을 생각한다.

얼마간 쉬었다 집에가려고 했는데 이놈의 고관절이 실신한김에 숙면에 들었는지 일어날 생각을 안한다.
때리고 어르고 간신히 깨워서 어기적 거리며 집에 돌아왔다.
문을 열고 들어오니.

"재밌었어? 어때 오랜... 아니---! 이게뭐야? 운동하랬더니 왜 다쳐가지고---(이하 생략)"

속사포 같이 터지는 마나님의 말펀치를 얻어맞다보니 귀가 머~엉 해 진다.

여기서 나는....
.
.
.
덴당...!

며칠 쉬면서 찜질도 하고 맛사지도 받고 했더니 몸이 정상으로 돌아왔다.(울 마누라 쵝오!)
여기서 고민인데.. 갈까, 말까...
말자니 다른 취미 고르기도 그렇고 고르려니 귀찮다.
가자니... 탁구 이게 쉬운 운동이 아니다..
고민, 고민...
에라! 내가 누구냐! 의지의 한국인 아니냐.. 이대로 물러설순 없잖냐..
마음을 다시 잡고 탁구장으로 갈 준비를 한다.
아...! 물론 월회비를 이미 두달치 선불해 놓은것은 문제가 아니다.
절대 문제가 아니다. 아니... 뭐.. 조금 문제일수도 있지만...

 

준비물을 챙겨본다.

탁구라켓, 탁구공, 헤어밴드, 수건, 물(중요하다), 유니폼, 탁구화, 열파스, 냉파스, 물파스 그리고 진통제...

.

.

.

.

.

근데 나 지금, 탁구장 가는거냐? 격투장 가는거냐?... 

    탁구러버 표면을 복원시켜서 회전력을 살리는 영양제


추천7 비추천0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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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탁님의 댓글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젠가 나도 이렇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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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오늘 아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고탁님은 이분보다는 한참 수준이 높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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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람님의 댓글

no_profile 한사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감가는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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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잡아님의 댓글

no_profile 날잡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내몸에 맞게 무리하지 마세요!
어느정도 익숙해 질때 까지 컨디션 조절해 가면서 즐탁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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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중님의 댓글

no_profile 연습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즐탁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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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님의 댓글

no_profile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아침님께서 올려 주신글 참 잼있게 보고 갑니다,
글을 참으로 잼있고 생동감있게 쓰셨군요!
좋을글 올려 주셔서 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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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mu님의 댓글

no_profile Mumu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ㅎ 맞아요.  누군가의 친절한 설명은 짜증스런 간섭과 구분이 모호하며, 나이와 상황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현실성 없는 요구만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자신의 폼은 완전히 엉망이면서 초보 여성분한테는 아추 친절하게 열심히 설명하시는 분들도 자주 본 적이 있는데, 어이가 없지요. 나이들수록 입이 한없이 가벼워지는 분들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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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오늘 아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입이 무거워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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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청수님의 댓글

no_profile 강청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재미있게 쓰신 글 잘 읽었습니다.
운동할 수 있다는게 대단하고 좋은 현상입니다.
운동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나이 많으신 분들이 많은데, 힘드시지만 운동하는 분은 행복한 분입니다.
포기 하지 마시고 꾸준히 운동하신다면 분명 좋은 결과 있을 것입니다.
화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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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오늘 아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습니다. 움직일수있고 운동할수있다는것도 축복이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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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미원님의 댓글

no_profile 자미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정말 재미있는 글 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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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브로님의 댓글

no_profile 시나브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찰지게 읽었습니다
처음엔  한번에 한걸음씩만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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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퍼님의 댓글

no_profile 백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기 몸에 맞게 운동하면 되는데 그 한계를 모르는게 문제이지요..
저두 그 한계 때문에 어깨 팔꿈치가 망가지고 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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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오늘 아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런.... 몸 조심하시고 즐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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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에 달가듯님의 댓글

no_profile 구름에 달가듯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 구장에도 연세 지긋한 어르신 분들이 몇 분 계시고 기회가 되면 이 분들과 게임도 합니다,
전 절대 이리치라 저리치라 말을 안 합니다, 왜냐면 어찌치던 잘 들어가면 일단 됐고
이미 굳어진 몸인 데 어줍잖이 바꾸려하다간 몸이 다친다는 것을 알기에 그냥 즐기시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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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오늘 아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구름에 달가듯 님처럼 나이드신분들을 배려하는분들이 더 많이 나오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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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k59님의 댓글

no_profile hok5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ㅋ  ㅋ  ㅋ..내 애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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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님의 댓글

no_profile 정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혼자 한참을 웃었습니다
머지않아 나도.............
재미있는 글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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