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차이는 이제 없다고 봅니다.
게임스코어는 4대1 일방적 결과였지만, 마롱의 긴장감 어린 얼굴과 순간순간의 집중하는 모습이 상대선수 판젠동에 대한 무게감을 보여주었다 생각합니다.
실력차이보다, 이전까지와 확연하게 차이날만치 판의 위축이 돋보였던 결과치로 우승이 결정된 듯 싶습니다.

오로지 집중력과 멘탈인데...
오늘 경기는 왠지. 이전 접전과 달리, 판의 심리적 위축이 유달리 크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누가 뭐라해도, 포핸드 만큼은 마롱이 아직은 현역최강이라는데 올인합니다.
볼의 강도와 속도는 판이나 유럽선수가 더 셀지는 몰라도, 게임에서의 랠리능력과 득점력은
현역 최강이라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입니다.

저는 실력 차이도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아슬아슬하게 진 경우도 몇번 있지만, 역대 전적 1승 13패라는 것은 심리적인 것으로 설명을 할 수가 없는 실력차를 너무 분명히 보여줍니다. 실력이 딸리니 해볼만한 경기의 막판 승부처에서 무너지고 마는 겁니다... 오늘 경기도 2, 3세트에서 실력차가 너무 분명히 보였습니다. 마롱이 거의 불가능해 보이는 볼을 여러번 받아치는 것을 보고 입을 다물 수가 없었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는 판젠동을 응원하고 있구요...

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봅니다만..
부담없이, 동호인 개개인의 생각이며 논쟁할 생각은 없습니다.
저는 마롱을 늘 응원했지만, 판의 심리적 위축이 유달리 느껴진 오늘 경기는 많이 안타깝더군요.

추가하면, 지금의 마롱과 판젠동에게 지난 역대전적 열세를 갖고 현재실력의 우열을 판단하는 건 무의미하다고 봅니다.

국제 메이저 플레티넘 대회에서나 1승 13패지 자국 리그에서는 몇 해째 연승 중입니다
이론적으로만 봐도 규모가 큰 국제 대회와 우승 경험이 많은 마롱이 멘탈 잘잡고 집중력이 뛰어난 걸
보여주는 예가 아닌가 싶네요
국가 대표 선수인지라 자국 리그보다는 국제 대회 성적이 중요하긴 하지만요 ...

사실, 저는 마롱이 올림픽도 2연패 하고 은퇴했으면 하는 팬 입니다.
지난 세계선수권 개인전 결승에서의 신들의 경기와 달리..며칠 전 중국오픈 결승은....
마롱이 갑자기 탁구가 기술적으로 업그레이드 되었거나, 판젠동이 다운그레이드 되었을까요...

저는 그렇지 않고, 이전까지의 국제대회 연패로 멘탈에 크나큰 구멍이 된거라 봅니다.
판젠동을 이제는 응원하고 싶어지게 되네요.ㅎㅎ
조금 측은지심까지...
마롱을 심리적으로 이겨내지 못하면 기술적 노력은 활용도 못하고 질 거같아요.
앞으로는..

국대간의 경기에서는 기술적으로 실력이 거의 차이없습니다
 마롱정도의 커리어면 역대 최고라도 해도 손색없을겁니다
올림픽까지 이루고 애도 낳았고 나이도 점점많아지니 지금같이 우승할 수는 없겠지만 국제대회결승에서 마롱을 압도하면서 우승해줘야 판젠동의 시대가 오나요 해야지
결과도 안나왔는데 판젠동의 시대라는 둥  하는 의견들은 섣부른 판단들같네요
그리고 심리적 위축이라고 하는 부분은 그것도 다 실력입니다
예선에서 날라다녀도 결승에서 허무하게 무너지는거 동호인대회에서도 많아요

저도 소마왕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이며 공감합니다.
동호인대회뿐만이 아니고 국제대회에서도 많이 보았습니다,
비근한 예로 가장 최근의 조승민선수가 그랫습니다,,,,

마롱 왕하오는 전적이 비슷비슷 한데 마롱이 왕하오한테 쥐약이라고 하고
마롱 판젠동은 전적이 마롱 압승인데 마롱과 판젠동은 동급 취급을 받는다. 무슨 마롱은 동네북인가 ㅋ

잘보고갑니다.

역시 마롱이군요!
우선 마롱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위의 댓글들을 보고나니 아직은 판젠동이 마롱의 적수는 못되는가 봅니다,
글구, 심리적 위축이나 컨디션 난조도 모두 실력에 포함된다고 생각합니다,
실력이 상대방보다 좋으면 당당하고 컨디션 조절도 참 잘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기에 패하고 나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들이
오늘 컨디션이 안좋았다느니 몸이 안좋아서 졌다느니 온갖 핑계들을 대더군요!
암튼  어쨋든 최종 결과는 패한겁니다.

확실히 이번 대회에서는 판젠동이 심리적 압박감에서 벗어나려듯, 무리하게 공격할려는 모습이 종종 보여지더군요. 그러면서 평소 판젠동답지 않은 실수도 종종 나오고, 그에 반해 마롱은 예전과는 다르게 플레이에 여유가 있었고, 주무기인 포핸드를 결정적 찬스때를 제외하고는 강하게 사용하지 않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피지컬대 피지컬이 아닌 운영으로 경기를 풀어갈려는 모습에서 마롱의 성숙함을 보았던 결승전이였습니다

아직은 마롱의 우세가 맞다고 생각듭니다.
판젠동의 공격적인 힘사용이 강강강으로 사용할때, 마롱은 찬스때빼고는 부드럽게 사용합니다.
만약에 판젠동이 좀더 힘을 부드럽게 사용하면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웃긴게 작년에 졌을때만 해도 판젠동한테 이제 안된다 마롱 시대가 저물었다 라는 글들이 많이 보였는데
올해는 또 그와 반대되는 글 들이 많이 보이네요 ㅋㅋㅋㅋ
한국 사람들 성급하게 선수들 평가하는건 분야를 막론하고 매 한가지네요

동감입니다.
아마 다음 대결에 혹여 마롱이 한번이라도 지게 되면,
댓글 추세가 또 급변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재밌는 글 잘보고 갑니다.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