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만위 우승의 가장 큰 의미는 딩닝을 이겼다는 것. [2018 중국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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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만위 우승의 가장 큰 의미는 딩닝을 이겼다는 것.
2018년 중국(China) 오픈 여자 개인단식 경기는 왕만위의 우승으로 끝났습니다. 왕만위는 4강에서 일본의 이토 미마를 4-1(11-8, 12-10, 11-5, 10-12, 11-8)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 마지막 결승에서 중국의 딩닝을 접전 끝에 4-3(13-11, 9-11, 9-11, 11-9, 11-8, 9-11, 11-5)으로 이기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왕만위는 이번 우승으로, 역대 월드투어 개인단식 4번째 우승이자, 올해에만 벌써 4회 연속 결승 진출에 3번이나 우승을 차지하는 괴력(怪力)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이번 우승의 가장 큰 의미는 2016년 리우(Rio) 올림픽 2관왕인 딩닝을 이기고 우승했다는 것입니다. 딩닝은 올림픽 금메달뿐만 아니라, 역대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도 이미 3번(2011 도르트문트, 2015 쑤저우, 2017 뒤셀도르프)이나 챔피언에 오른 선수로, 차세대 선두 주자인 왕만위는 당대 최고 선수를 꺾고 우승까지 차지했습니다.
현재, 중국 여자 탁구 차세대로 분류되는, 쑨잉샤, 첸싱통, 왕만위 세 선수는 공교롭게도 순서대로 월드투어 결승에서 딩닝과 우승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그 중, 쑨잉샤는 지난해 중국 오픈 결승에서 딩닝에 1-4(8-11, 11-9, 11-4, 11-7, 11-6)로 패했고, 첸싱통이 지난해 스웨덴(Swedish) 오픈 결승에서 딩닝을 접전 끝에 4-3(11-9, 15-13, 10-12, 11-6, 6-11, 6-11, 11-9)으로 이기고 우승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왕만위가 2018년 중국 오픈 결승에서 딩닝과 맞대결을 펼쳐 4-3으로 이기고 우승했습니다.
왕만위와 딩닝의 마지막 결승전은 대단한 접전이었고, 경기 내용적인 면에서도 대단히 재미난 경기였습니다. 두 선수는 평소 스피드 보다는 파워에 큰 강점을 보이는 선수들답게, 매 게임 힘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힘의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두 선수의 경기는 왕만위가 1게임을 듀스 접전 끝에 13-11로 승리하며 먼저 앞서나갔는데, 흐름상으로 1게임 패배가 딩닝에게 무척 아쉬운 결과가 되고 말았습니다.
딩닝은 6-10까지 뒤진 상황에서 연속 5득점에 성공하며 11-10으로 역전시켰지만, 결국 다시 연속 3실점으로 11-13으로 패했습니다. 이후, 딩닝이 2, 3게임을 연속해서 승리한 것을 감안하면, 1게임 패배가 더욱 아쉬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두 선수의 승부는 마지막 7게임에서 결정났습니다. 7게임은 3-3인 상황에서 딩닝의 연속 포핸드 범실이후, 분위기가 왕만위 쪽으로 급격히 넘어가고 말았는데, 이후, 왕만위는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번 맞대결은 왕만위와 딩닝의 국제 대회 첫 맞대결로, 왕만위가 승리하며 1전 1승을 기록했습니다.
댓글목록
유노1129님의 댓글
유노112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제 딩닝도 서서히 퇴장의 순간이 다가오는 것 같네요.
남자 탁구의 마롱은 여전히 건재해 보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