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맹활약으로 한국 2위에 오른 임종훈. [2018년 6월 남자 탁구 세계 랭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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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맹활약으로 한국 2위에 오른 임종훈.
6월 세계 랭킹이 발표되었습니다. 5월에는 총 3개(태국 오픈, 홍콩 오픈, 중국 오픈) 대회가 개최되었고, 한국 남자 선수들 중에 가장 활약이 뛰어난 선수는 영건 임종훈과 조승민이었습니다. 임종훈은 홍콩(Hong Kong) 오픈과 선전 중국(China) 오픈에서 연이어 4강 진출에 성공했고, 조승민은 홍콩 오픈에서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임종훈은 월드투어 최고 대회인 중국 오픈 본선 1라운드 32강 첫 경기에서 중국 주전 중 한 명인 쉬신을 4-1(11-7, 9-11, 11-6, 11-7, 11-6)로 꺾는 파란(波瀾)을 일으키며 많은 탁구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두 선수는 5월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6월 세계 랭킹에서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먼저, 홍콩 오픈, 선전 중국 오픈 2회 연속 4강 진출자인 임종훈은 지난달에 비해 16계단이 상승한 세계 23위에 올랐고, 홍콩 오픈 준우승자인 조승민은 14계단이 상승한 세계 40위에 올랐습니다. 두 선수 모두 자신들의 역대 최고 랭킹을 갱신(更新)한 것으로, 두 선수는 랭킹 포인트 역시 10107점 및 8067점을 기록하며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임종훈의 랭킹 포인트는 5월(8061점)에 비해 무려 2046점이 상승한 것으로, 한국 선수들 중에는 이상수 다음으로 10000점을 넘었습니다.
임종훈은 5월에 홍콩 오픈 4강 진출로 1440점, 선전 중국 오픈 4강 진출로 1800점을 받아 지난달에만 총 3240점을 받았습니다. 지난 3월 임종훈의 폴란드(Polish) 오픈 개인단식 우승 포인트가 900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월드투어 레벨에 따른 랭킹 포인트 차가 얼마나 큰지 단적으로 알 수 있는 수치입니다. 중요한 것은 임종훈이 7월에 2017년 일본(Japan) 오픈(1350점)과 청두 중국 오픈(1125점)에서 받은 포인트가 소멸(消滅)된다는 것입니다. 임종훈으로서는, 이번 달 일본 오픈에서 랭킹 포인트를 어느 정도 메워야 하는 상황입니다.
6월 한국 탑텐에 오른 선수들을 살펴보면, 에이스 이상수가 여전히 세계 8위에 올라 한국 1위 자리를 유지했고, 그 뒤를 이어 임종훈이 세계 23위의 랭킹으로 한국 2위에 올랐습니다. 임종훈은 올해 1월까지만 하더라도 이상수, 정상은, 장우진에 이어 한국 4위에 올라있었지만, 지난 5개월여 동안 꾸준한 활약으로 한국 2위까지 올랐습니다. 이제, 임종훈 앞에는 에이스 이상수 밖에 없는데, 현재 두 선수의 랭킹 포인트 차는 3177점으로 무척 크기 때문에, 단번에 뛰어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 선수들은 5월에 월드투어에 출전해 전체적으로 성적이 좋았기 때문에, 상위권 선수들의 세계 랭킹 역시 크게 올랐습니다. 앞서 언급한대로, 이상수가 세계 8위에 오르며 세계 탑텐을 유지했고, 임종훈, 정상은이 세계 20위권, 장우진이 세계 30위권, 조승민, 정영식이 세계 40위권으로 세계 50위 안에 총 6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