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살 하리모토 토모카즈 최고의 날. 우상 마롱 꺾고 4강 진출!! [2018 일본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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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살 하리모토 토모카즈 최고의 날. 우상 마롱 꺾고 4강 진출!!
이제 6월 말이 되면 정확히 15살(2003년 6월 27일생)이 되는 일본 탁구 신동 하리모토 토모카즈(Harimoto Tomokazu)가 2018년 일본(Japan) 오픈 8강에서 중국의 마롱을 이기는 대 이변을 연출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하리모토 토모카즈는 16강에서 중국의 저우위에 4-0(11-8, 11-7, 12-10, 11-7) 완승을 거둔데 이어, 8강에서 마롱을 4-2(11-8, 11-9, 11-7, 3-11, 2-11, 11-6)로 이겼습니다.
하리모토 토모카즈가 저우위에 4-0 완승을 거둔 것만 해도 충분히 놀라운 일이지만, 마롱은 저우위와는 전혀 급(級)이 다른 선수입니다. 마롱은 2016년 리우(Rio) 올림픽 우승으로 탁구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선수일 뿐만 아니라, 현재도 활발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당대 최고 선수입니다. 하리모토 토모카즈로서는 홈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역대 최고의 승리를 거둔 셈입니다.
마롱은 올해 독일(German) 오픈에서 우승한 데 이어, 일주일 전 자국에서 개최된 선전 중국(China) 오픈 결승에서 판젠동을 4-1(7-11, 11-8, 11-4, 11-3, 14-12)로 이기고 우승하며 다시 한번 건재(健在)함을 과시했습니다. 하지만, 연이어 참가한 일본 오픈에서는 14살 탁구 신동의 거침없는 파이팅에 무너지며 4강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하리모토 토모카즈와 마롱의 경기는 하리모토 토모카즈가 1, 2, 3게임을 연이어 따내며 초반 흐름 자체가 하리모토 토모카즈 쪽으로 완전히 넘어간 경기였습니다. 하리모토 토모카즈는 이후, 4, 5게임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6게임을 11-6으로 승리하며 결국 4-2로 승리했습니다. 마롱은 4, 5게임을 여유 있게 따내며 역전의 가능성을 높였지만, 초반의 게임차를 완전히 극복하지는 못했습니다. 하리모토 토모카즈는 세게 정상권 선수들과의 맞대결에서, 백핸드 보다는 포핸드에 다소 약점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는데, 오늘 승부는 포핸드 역시 범실없이 마롱을 압박하기에 충분한 수준이었습니다. 여기에, 하리모토 토모카즈의 트레이드 마크인 찢어지는 파이팅까지 더해져 마롱이라는 최고 선수를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하리모토 토모카즈 - "꿈이 실현되었다. 나의 우상인 마롱을 홈그라운드에서 이긴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다. 내가 3-0으로 앞서나가자 마롱은 되살아 났고, 나는 매우 긴장했기 때문에 마음을 가다듬고, 매 포인트를 위해 플레이해야 했다. 나는 마음을 편안히 가져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이번 승리는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챔피언이 되는 나의 목표 달성을 위한 새로운 디딤돌이 될 것이다" (출처 : ITTF 홈페이지)
마롱 - "하리모토 토모카즈는 최근 3년 동안 힘든 훈련을 통해 크게 성장했고, 세계 탑 플레이어들과 경기를 하면서 많은 발전이 있었다. 나는 오늘 완벽히 경기를 하지 못했고, 불필요한 실수가 많았기 때문에, 상대가 계속 앞서 나갔다" (출처 : ITTF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