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롱의 반격. 세계 1위 재도전. [2018년 6월 남자 탁구 세계 랭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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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롱의 반격. 세계 1위 재도전.
2018년 1월부터 세계 랭킹 산정 시스템이 1년 동안 베스트 8개 대회 합산(合算) 방식으로 바뀌면서 세계 랭킹에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지난해 활약이 두드러졌던 독일의 디미트리 옵차로프와 티모 볼이 세계 1, 3위에 올랐고, 상대적으로 국제 대회 출전이 많지 않았던 선수들은 세계 랭킹 하락 폭이 컸습니다. 2018년 1월부로 세계 랭킹이 크게 하락한 선수들 중에는, 여자 선수들 중에 중국의 딩닝, 류스원 등이 있었고, 남자 선수들 중에는 한국의 정영식과 중국의 마롱이 하락 폭이 컸습니다.
이 중에, 중국의 마롱은 2015년 3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무려 34개월 연속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세계 랭킹 산정 시스템의 변화 앞에 불과 한 달만에 세계 7위까지 하락하고 말았습니다. 세계 7위는 마롱이 세계 탁구계에서 본격적으로 두각(頭角)을 나타내기 시작하던 2007년 11월 이후 역대 최저 랭킹이었습니다.
하지만, 마롱은 3월에 세계 9위까지 하락한 이후, 다시 우승 행진을 이어가면서 랭킹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3월에는 독일(German) 오픈에서 우승하며 4월에 세계 6위에 올랐고, 지난달에는 중국(China) 오픈에서 우승하며 이번 달 세계 2위까지 올랐습니다. 아직 세계 1위 판젠동(17226점)과는 랭킹 포인트 차가 1386점이나 되지만, 최근 우승 행보를 감안하면 대회가 거듭될수록 격차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판젠동은 비록 중국 오픈 결승에서 마롱에 패했지만, 준우승으로 2025점을 보태며 총 랭킹 포인트가 225점이 상승한 17226점이 되었습니다.
마롱은 5월에 중국 오픈 우승으로 2250점을 보태며 랭킹 포인트가 총 15840점이 되었습니다. 마롱은 5월까지 국제 대회 출전 횟수가 적어 총 7개 대회의 랭킹 포인트만을 합산했지만, 6월에는 총 8개 대회의 랭킹 포인트를 합산하며 전체 랭킹 포인트가 크게 올랐습니다.
하지만, 7월에 2017년 일본(Japan) 오픈 우승(2250점)과 청두 중국 오픈 16강 진출(1350점)로 받은 3600점이 소멸되기 때문에, 다시 랭킹 하락을 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번 달 일본 오픈 8강 진출(1260점) 포인트를 더한다 하더라도 2340점의 랭킹 포인트가 한꺼번에 빠지게 됩니다. 마롱은 7월에 월드투어 최고 대회인 플래티넘 대회가 2개 대회(코리아 오픈, 호주 오픈) 연속 개최되기 때문에, 그때 다시 반등을 노려야 하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