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상반기 월드투어 정리. (남자 개인단식)
페이지 정보
본문
https://blog.naver.com/woksusu/221300484243
2018년 상반기 월드투어 정리. (남자 개인단식)
ITTF(국제탁구연맹)는 지난 2013년 기존 상금 대회인 월드투어를 상금 규모에 따라 3가지 레벨로 나누었습니다. 2012년까지는 대회 규모 상관없이 똑같은 월드투어로 간주(看做)했지만, 2013년부터는 상금 규모에 따라 슈퍼 시리즈, 메이저 시리즈, 챌린지 시리즈 3가지 레벨로 나눈 것입니다. 월드투어에 3가지 레벨이 생기면서 나타난 큰 변화는, 대회 레벨에 따른 상금의 변화와 함께, 성적에 따라 선수들이 받을 수 있는 랭킹 포인트와 월드투어 포인트에 차등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레벨이 높은 대회에서 성적을 내야, 더 많은 랭킹 포인트와 월드투어 포인트를 쌓을 수 있게 되었는데, 결과적으로, 세계 상위권 선수들은 올림픽 시드 경쟁과 같은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면, 최하위 레벨인 챌린지 시리즈에는 거의 출전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ITTF는 지난해 다시 한번 큰 변화를 꾀하게 되는데, 최하위 레벨인 챌린지 시리즈를 월드투어에서 분리했습니다. 2017년 ITTF는 상금 대회를 '월드투어'와 '챌린지' 2개 대회로 분리했고, 월드투어는 상금 규모에 따라 최고 대회인 플래티넘(Platinum)과 레귤러(Regular)로 구분했습니다. 2017년 월드투어는 플래티넘의 신설과 함께 대회 규모가 더욱 커졌고, 챌린지 대회는 월드투어 포인트 상관없이 랭킹 포인트만 받을 수 있는 대회로 바뀌었습니다. 지난해부터 챌린지 대회는 성적을 내더라도 월드투어 포인트를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그랜드 파이널스 출전과는 전혀 상관없는 대회로 바뀌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2018년 월드투어는 세계 랭킹 산정(算定) 방식이 1년 동안 베스트 8 대회 합산 방식으로 바뀌면서 국제 대회에서 차지하는 비중 자체가 크게 올라갔고, 매년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코리아(Korea) 오픈이 최고 대회인 플래티넘으로 격상되었습니다. 올해는 안방에서 월드투어 최고 대회를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18년 월드투어는 올해 첫 대회인 헝가리(Hungarian) 오픈을 시작으로 6월 초에 끝난 일본(Japan) 오픈까지 총 6개 대회가 끝났습니다. 레벨 별로는 최고 대회인 플래티넘 대회 3개(카타르 오픈, 독일 오픈, 중국 오픈) 대회와 그다음 레벨인 레귤러 대회 3개(헝가리 오픈, 홍콩 오픈, 일본 오픈) 대회가 개최되었습니다. 보통 한 해 동안 12개 대회가 개최되는 것을 감안하면 6월까지 정확하게 절반의 대회가 끝난 셈입니다. 오늘은, 상반기에 개최된 월드투어 6개 대회 남자 개인단식을 중심으로 성적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첫 대회가 시작되고 가장 먼저 치고 나간 선수는 중국의 판젠동이었습니다. 판젠동은 첫 대회인 헝가리 오픈에서 중국의 왕추친 4-1(11-6, 9-11, 11-7, 14-12, 11-3)로 이기고 우승한 이후, 연이어 참가한 카타르(Qatar) 오픈에서는 브라질 에이스 휴고 칼데라노에 4-0(13-11, 12-10, 11-7, 11-7) 완승을 거두고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판젠동은 지난해 월드투어 개인단식에서 총 3번의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출전하는 대회마다 결승까지는 쉽게 올랐지만 마지막에 패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상반기에 출전한 카타르 오픈과 일본 오픈에서 연이어 결승에 올랐지만, 두 번 모두 마롱에 패했고, 마지막으로 출전한 스웨덴(Swedish) 오픈에서는 쉬신에 패했습니다. 판젠동은 2013년 데뷔 이래 월드투어 개인단식에서 우승하지 못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시작부터 벌써 2회 연속 우승에 성공하며 지난해와는 전혀 다른 페이스를 보여주었습니다.
댓글목록
히릿님의 댓글
히릿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판젠동이 아직 어린 나이지이긴 하지만 결승 진출에 비해 우승 횟수가 떨어진다는건 분명 극복해야 할 숙제네요